Monday, March 12, 2012

“창조주를 닮아가는 사람들” (9/7/2003)

본문 : 창세기 1:1, 26~31
(1)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6)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30)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I. 서론 - “창세”
옛말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 시작이 어떻게 되었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성경도 우주 만물의 시작부터 다루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창세기를 "시작에 대한 책"이라고 제목을 붙여놓았습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창세기”라고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이 “창세”를 주관하신 분을 우리는 “창조주”라고 부르는데, 그 창조주에 대하여 그리고 창세에 대하여 기록된 책이 바로 “창세기”입니다.
창세기에서 우리는 “처음 시작”에 크게 세 가지가 있음을 발견합니다. 물질세계와 정신세계 그리고 신앙세계입니다.
물질세계는 창조의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6일 동안의 창조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정신세계가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 두시고 세상을 다스리게 하셨지만 결국 죄를 짓고 타락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에덴 동산을 쫓겨난 후에 아담과 이브의 후손들이 어떻게 퍼져나갔는지를 간략하게 보여줍니다.
창세기의 꽃은 무엇보다도 신앙세계의 시작에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 그리고 이삭의 아들인 야곱을 통하여 어떻게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고, 요셉과 애굽을 통하여 그것이 어떻게 열매를 맺어가게 되었는지를 계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너희도 거룩하라”는 명령을 실천하고자 할 때에, 과연 하나님을 닮아간다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하나님을 닮는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하신 일을 내가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많은 신앙인들이 그저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받는 것으로만 만족하려고 하는 “소극적 수혜자”로 머물러 있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능동적 증여자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닮고자 하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처럼 “능동적 증여자”가 되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제7일에 하나님이 안식하셨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본인도 일주일 중 하루, 주님의 부활의 날을 기념하는 이 주일을 쉬고자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사람이 자기 자신은 쉬는 것을 좋아하면서 자기 직원들은 쉬지 못하게 하고 일년 365일 혹사시킨다면, 과연 그 사람의 안식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안식일까요?
창세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세 가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그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해 가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II. 본론
첫째로는, 1.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있으라”는 명령을 통해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없던 것을 있게 하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긍정적으로 그리고 능동적으로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닮고자 하는 사람도 새 일을 행하기를 기뻐해야 하는 것입니다.
창조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도 그러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3장 34절에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 5절에 보면 “보좌에 앉으신 이가 만물을 새롭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바로 성도의 사명이 되어야 합니다. 물질세계를 날마다 새롭게 만들고, 정신세계를 새롭게 발전시키며, 신앙세계를 새롭게 높여가는 일에 힘과 능력을 쏟아 부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변화되기를 싫어하고 한 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과거로 되돌아가려고 한다면, 창조주이신, 새로운 것을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과는 반대로 가는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을 방해하고 그들로 하여금 과거로 돌아가도록 그리고 뒷걸음질치도록 만든다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있게 하시는 하나님”을 닮아 가시기 바랍니다.

둘째로는, 2. “좋게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후에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평가하십니다. 어떻게 그러실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더 좋게 만드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시든지 이전보다 더 좋아지도록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도 무엇을 하든지 이전보다 더 좋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창조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그러하였습니다. 묘한복음 10장 10절에 보면 “생명을 풍성케 하려고”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생명이 이미 있었지만, 그것을 더 좋게 만드시기 위하여 예수님이 이 낮고 낮은 땅에 임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그 목적이 달성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는 성도의 사명이 무엇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물질세계를 더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정신세계가 더 좋아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신앙세계가 더 좋아지도록 애써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 중에는 이전보다 더 나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이전보다 더 나빠지도록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만족과 유익을 위하여 세상을 오염시키고 다른 사람들을 쓰러뜨리며 심지어는 신앙을 떠나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좋게 하시는 하나님”을 닮아 가시기 바랍니다.

셋째로는, 3.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본문 28절에 보면 “복을 주시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피조물들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 복을 빌어 주고 그들에게 자신의 받은 복을 나누어주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창조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하신 일이 바로 그러하였습니다. 마태복음 5장 3절부터 시작하는 산상수훈에 보면, “복이 있나니”라는 말씀이 계속 반복되고 있지 않습니까? 모든 피조물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너무나도 간절하게 원하신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닮아 가는 성도의 사명 역시 그렇게 되어야만 합니다. 물질적으로 복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애쓰며, 신앙 생활 속에서 무한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수고하는 사람들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받기만 좋아하고, 남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나 혼자 축복을 누리고자 한다면, 그런 사람은 하나님을 닮아 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으면서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닮아 가시기 바랍니다.

III. 결론
창세기는 우주 만물의 시작을 계시로 알려준 책입니다. 하나님이 왜 그것들을 시작하게 하셨는지 깨닫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닮아 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닮는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하신 일을 나도 하는 성도들”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있게 하시는 하나님” “좋게 하시는 하나님”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 “있게 하는 성도” “좋게 하는 성도” “복을 주는 성도”가 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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