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10:32-33,40-42
(32)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33)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
(40)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41)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42)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I. 서론
여러분들
중에서도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리라고 생각되는데, 세계의 나라들이 모여 최고의 우승자를 뽑는 시합이 4년마다 열립니다. 그 월드컵 축구가
이제 한 해가 지나가면, 2002년도에 우리 나라 대한민국에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지난 1988년에 세계 올림픽이 열린 이후로, 다시 한번
온 세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집중될 것입니다.
특별히 개막식이 벌어지는 날에는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큰 축제가 있게 되는데,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입장권을 얻기 위하여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특별히 초대되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표를 사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편안하게 좋은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부류의 예외가 있는데, 그들은 바로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과 임원들입니다. 그들은 선수 또는 임원이라는 증명서만 갖고 있으면, 표를 사지 않아도 마음대로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약 2년 전인 1999년에 일본의 여고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물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시코쿠(Sikoku)에
사는 한 일본인이 일본 여권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서 판매한 헤븐스 패스포트(Heaven's Passport)라는 작은 수첩이었습니다.
패스포트 앞장에 자신이 소원하는 바를 적어놓고,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여서 100장이 되면 그 소원이 꼭 이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에라”라는 일본의 시사주간지가 이 내용을 다루면서, 이 패스포트가 유행처럼 전국으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그 수첩의 이름이
헤븐스 패스포트 즉, 천국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이었는데, 과연 천국이라는 곳이 그러한 선행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까?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어떤 선행을 얼마나 해야 될까요? 그 법칙을 누가 정해놓았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계시는, 그리고 하나님이 통치하고
계시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그 나라에 들어가는 자격 역시 하나님이 정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삶을 사시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자격을 갖추어야만 그 입장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토대로 하여 그 입장권을
어떻게 소유할 수 있는지를 증거 하고자 합니다.
II. 본론
본문 32절에서 보면, 1. 사람 앞에서 주님을 시인하면
천국의 입장권을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요한복음 10장 7절로 9절의 말씀처럼, 양들이 들어가는 천국 문은 바로 예수님 자신인데, 그
예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면 당연히 천국 안으로 들어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방법은, 착한 일을 몇
번이나 하였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그 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인한다”는 말을 원어적으로 보면 “한 마음이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과 한 마음이 되어, 그 분의 명령대로 살아가겠다는 것을 사람들 앞에서 나타내게 될 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입장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간단한 일입니까?
그런데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 중에는 이것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과 찬송가를 들고 다니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전도를 하기는 고사하고, 자신이 그리스도인인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하도록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안에서는 식사 때마다 기도하다가도, 믿지 아니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기도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깁니다.
교회에 와서는 거룩한 척 하다가도, 믿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는 그들과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려고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담대하게 자신이
그리스도인인 것을 드러내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삶을 살아야 천국의 입장권을 갖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시작이요 기초입니다. 여기에서 탈락된다면 결코 그 나라를 향한 여행을 시작할 수 없습니다. 문앞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 시인을 해야 될까요? 하루에 몇 번이나 하면 그 자격이 갖추어지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나에게 그 자격이 있는지 걱정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 41절을 보니까 이것보다 좀 더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상을 받는 일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서 상을 받게 되어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그 나라 안으로 들어가야만 합니다. 마치 선수들 또는 임원들은 아무 조건 없이 마음대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2. 주님의 사람을 영접하면 그 상을 받게 되어 있고 반드시 천국에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하늘 나라에 어떤 법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보냄을 받은 자를 영접하면 보낸 자를 영접한 것과 똑같이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면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영접한 것과 똑같습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를
영접하면 예수님을 영접한 것과 똑같이 인정을 받습니다.
41절의 말씀을 원어적으로 해석하면, 선지자를 알아보고 그를 선지자로 영접하면
영접한 그 사람은 선지자의 상을 받고, 의인인 것을 알아보고 그를 의인으로 영접하면 영접한 그 사람은 의인의 상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선지자는
주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의인은 주님으로부터 인정함을 받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들을 알아보고 영접하여 이러한 상급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 선지자와 의인을 우리가 어떻게 알아보고 구별을 하겠습니까?
특히 말세가 되면 거짓 선지자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와서 성도들을 미혹하겠다고 하였는데, 과연 우리가 얼마나 능력을 갖추어서 그것을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에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이 여기에서 그친다면, 우리는 많이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 42절을
보니까 우리가 큰 소망을 가지고 기뻐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소자 중 하나에게 제자의 이름으로 냉수 한 그릇이라도 3.
공급하면, 반드시 상급을 받게 되어, 천국 문에 들어가는 확실한 입장권을 갖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본문의 의미를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1) 소자 중 하나에게라는 말을 보면, 그 일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에 주님이 “소자
여러 명에게”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면, 몇 명에게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보면, “여러 명 중 한
명”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어성경에서 보면, 소자는 “mikros”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은 자 중에서도
지극히 작은 자라는 의미입니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존재를 가리킵니다. 만약에 우리가 어느 정도 큰 자에게 그의 필요에 따라 공급해야
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러한 능력을 갖추겠습니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자격을 갖추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공급해야 할 대상은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지극히 낮은 존재입니다. 아무리 작은 것을 공급해도, 그 가치를 인정하고 고마워 할 사람입니다. 여러 명도 아니고 한
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소망이 넘치는 것입니다.
둘째로, 2) 제자의 이름으로 하면 되기 때문에 그 일이 쉬워집니다. 원어에
가깝게 다시 해석하면, “그가 제자라는 사실 때문에” 그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가 선지자인지 또는 의인인지 구분해야 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눈으로 볼 때에는 그 사람이 형편없이 보인다 하더라도, 만약에 그가 예수님의 제자라고 인정되기만 한다면, 그 이유만으로
그의 필요를 공급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우리에게 반드시 상급이 주어지게 되어 있고, 그 상급은 결코 잃어버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어떤 VIP에게 전달된 특별 입장권과 같은 것입니다.
이 말의 또 다른 의미는, 나의 유익 또는 나의 영광을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주님의 유익과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것입니다. 그가 나에게 무슨 유익을 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가 나를 위해 기도해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주님의 제자라면, 그가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라면,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그것을 공급해 주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주님이 그에 대한 상급을 반드시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셋째로, 3) 냉수 한 그릇을 주어도 우리가 상급을 받는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큰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원어 성경에서 보면, 보통 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차갑다”는 말을 특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숨겨진 비밀들이 있습니다. 먼저 물 한 잔을 대접받는 그 소자는 진리에 목이 말라있는 자입니다. 그리고 그 진리를 열심히 찾는
자이고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자를 가리킵니다. 그러기에 그가 냉수 한 그릇을 받고도 큰 위로를 얻고 기뻐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생수는 생명을 뜻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내가 하는 역할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을 그저 전달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내가 무엇이든지 큰 일을 해야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으로,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상급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법칙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보잘것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받는 상대방에게 유익이 된다면, 오히려 그 일을 통하여
상급을 받게 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III. 결론
자,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이 어떻게 그 소자를 알아보겠습니까? 그
방법은 간단합니다. 과부 사정은 과부만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 자신이 그 소자가 되면 됩니다. 여러분이 정말로 하나님 나라에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 완전하게 보장된 입장권을 원하신다면, 여러분 자신이 주님의 제자가 되십시오. 여러분 자신이 그 소자가 되십시오.
주님의 제자만이 주님의 제자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소자만이 또 다른 소자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고, 여러분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시인하기를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보내신 사람, 주님이
인정하는 사람을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영접하시고 대접하시기를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먼저 주님 안에서 소자가 되고
주님의 제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 주변에 있는 또 다른 소자 또 다른 제자를 발견하여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넉넉히 들어가고 큰 상급을 받으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영접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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