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5, 2012

천국사다리(3) - "독사의 자식들아!" [2005-2-13]



본문 : 마태복음 3:7~17 2/13/2005
(7)요한이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세례 베푸는데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8)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9)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10)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 (11)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12)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13)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서 요단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신대 (14)요한이 말려 가로되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15)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16)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17)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기 전에 세례 요한이 먼저 처국 복음을 위한 사역을 시작하였는데, 그의 사역은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이었습니다(7절). 그리고 심지어는 예수님도 요한의 물세례를 받으셨습니다(13절).
본문 7절에 보면, 물세례를 받으러 나온 사람들 중에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있었는데, 세례 요한은 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소리쳤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가혹한 표현을 쓴 것처럼 보이는데, 성도들 중에는 그들을 무조건 미워하면서 속으로 ‘꼴좋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천국에 올라갔는데, 천사들이 와서 ‘너는 어떤 경우를 보더라도 결코 비난하지 말라. 비난하는 말을 하는 동시에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하였습니다. 하루는 길을 가는데, 긴 나무를 가진 두 천사가 서로 길을 비켜주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비켜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비난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둘째 날에는 한 천사가 밑 빠진 독에 물을 계속 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쓸데없는 일을 한다고 비난하고 싶었지만 천사가 한 말이 생각나서 또 꾹 참았습니다. 셋째 날에 길을 가는데 말이 끄는 달구지를 두 천사가 양쪽에서 서로 잡아당기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사람은 참지 못하고 소리쳤습니다. ‘바보같이 그렇게 양쪽에서 잡아당기면 어떻게 달구지가 갈 수 있겠는가?’ 그 순간 그 사람은 지옥으로 떨어졌는데, 떨어지면서 보니, 두 천사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잡아당긴 것이 아니라, 천사는 하나인데 거울에 비쳐서 두 천사인 것처럼 보였더랍니다.

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독사의 자식이라면 우리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바리새인’은 ‘구별된 자’라는 뜻입니다. 당대에 최고로 경건하게 종교생활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사두개인’은 ‘제사장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당대에 최고의 종교지식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회개할 것이 전혀 없는 의인들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의 종교적 우월성에 대해서는 예수님도 인정하신 적이 있습니다. <마5: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렇다면 종교적인 차원에서 볼 때 이 세상에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보다 더 나은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그들이 그토록 철저하게 종교생활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책망을 얻었다면, 우리들 중에 그러한 책망을 받지 않을 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요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렇다면, 독사의 자식들 즉 마귀의 자식들로서 그대로 머물러 있다면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겠습니까?

2. 그런데, 16절 말씀에 보니, 하늘이 열렸다고 하였습니다. 하늘이 열렸다는 것은 이 세상과 천국이 연결되었다는 말입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천국에 이르는 사다리가 놓였다는 말입니다.
그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열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물세례를 받으심으로 낮아짐의 본을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독사의 자식들까지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복이 이 땅에 임하게 된 것입니다.
<빌2:6-7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행4:12 “다른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3. 독사의 자식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두 가지 세례로 완성됩니다.
첫째는 요한의 물세례인데, 땅에서의 의를 위하여 받는 세례입니다. 회개를 선언하는 예식인데, 삶의 방향이 전환되었음을 겉으로 표현할 때 물세례를 베풉니다. 이 세례가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8절 말씀처럼 회개에 합당한 좋은 열매를 맺어야만 한다고 말씀합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요한의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세례는 진정한 회개에 대한 표현이 아니었고, 메시야를 기다리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내가 비록 의인이지만, 혹시 내가 알지 못하는 죄 때문에 메시야가 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염려하여 요한 앞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의로운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물세례 받았다고 천국행이 다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겉으로 꾸며서 경건의 모양을 갖출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받는 것은 우리의 겉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므로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세례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불세례 즉 성령세례입니다.
둘째로 예수의 불세례는 하늘에서의 의를 위하여 받아야만 할 세례입니다. 이 성령세례로 말미암아 사람의 심령이 변화되어 속사람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고 점점 더 변화되어가며, 이것은 영원히 계속될 변화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어떤 남자가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에 집을 떠나버렸습니다. 아내가 울면서 따지자, ‘결혼식을 올렸으니, 나는 의무를 다한 것 아닙니까?’라고 하였답니다. 어떤 학생이 입학식을 마친 후에 학교에 나오지 않아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묻자 ‘입학식을 마쳤으니 학교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답니다. 어떤 청년이 군대에 들어가는 입대식에서 충성서약을 한 후에 바로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헌병들이 찾아가자 ‘나는 충성맹세를 하였으니 군대에 남아있을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더랍니다.
성령세례 한 번 받았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심령의 변화는 하나님을 온전히 닮을 때까지 끝없이 계속되어야만 할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회개하지 않은 채로 물세례를 받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세례도 받을 자격이 없는 독사의 자식들입니다.
반면에 죄인들과 세리들은 회개함으로 물세례를 받았으므로 성령세례를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물세례와 불세례는 천국 사다리를 올라가기 위한 출발선과 같습니다. 출발선에 서지 않은 선수는 아무리 많이 달려도 달리기 경주와 상관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세례를 주실 분임에도 불구하고 물세례를 받으심으로써 모든 의를 완성하시고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의 본분은 물세례와 불(성령)세례를 받음으로써 천국사다리를 올라갈 자격을 갖추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성도로서의 본분을 다함으로써 모든 의를 이루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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