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5, 2012

부활주일 - "나사로야 나오라!" [2005-3-27]



본문 : 요한복음 11:11~14, 39~46 3/27/2005
(11)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가라사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12)제자들이 가로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13)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저희는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줄 생각하는지라 (14)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39)예수께서 가라사대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가로되 주여 죽은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신대 (41)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45)마리아에게 와서 예수의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저를 믿었으나 (46)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의 하신 일을 고하니라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부활’은 이성의 한계 밖의 문제입니다. 사람의 능력으로 이해할 수 없고 오직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문제 앞에서는 오직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있을 뿐입니다.
요한복음서가 증거하는 바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죽을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그리고 얼마든지 그가 죽기 전에 베다니로 가서 그의 병을 고쳐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죽기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은 지 4일째 되던 날에 비로소 베다니로 가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유대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3일 동안 그의 시신 주변에서 떠나지 않고 기다린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3일이 지나기 전에는 다시 살 수도 있다고 믿었으나 4일째가 되면 완전히 죽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4일째가 되었을 때에야 베다니로 가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완전히 죽었다고 믿고 있던 나사로를 죽음에서 다시 일으킴으로써 부활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증거하고자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모든 유대인들의 반응은
1. ‘나사로가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간 입장에서 볼 때 나사로는 분명히 죽었습니다. 그가 죽음으로부터 다시 살아날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는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슬픔과 원망하는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살려달라’는 말을 감히 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나사로의 친구들은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고 하면서 예수님을 비난하고 조롱하였습니다. 나사로의 누이 마르다는 ‘주여 죽은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라고 대답하였는데, 부활에 대한 신앙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비하여 주님의 반응은
2. ‘나사로가 잠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입장에서 볼 때, 나사로는 분명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사로는 곧 부활하여 죽음으로부터 깨어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곧 깨어날 사람을 보고 죽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입장에서 본 실상은, ‘믿음의 사람은 죽는 것이 아니라 잠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천국에서 곧 깨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1:25-26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마태복음 27: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한겨울에 나무들을 볼 때 겉모습으로는 살아있는 나무와 죽은 나무를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생명은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봄이 되면 분명하게 달라집니다. 사람의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죽은 육신만 보이지만, 영혼은 영원한 생명을 갖고 있으며 때가 되면 천국에서 반드시 깨어나게 됩니다.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 여러분은 모두 죽는 자들이 아니라 잠자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누가복음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3. ‘나사로야 나오라!’고 주님이 부르시니 그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천국에서 이루어질 영원한 부활의 그림자를 그들에게 주님이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잠든 자를 천국에서 깨울 수 있는(죽은 자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사람들이 존경하는 공자, 맹자, 부다, 마호멧 같은 사람들은 훌륭한 선생들일지는 모르지만 죽었던 자를 살려내어 영원한 생명을 주는 구원주는 될 수 없습니다.
이 부활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부활의 주인’이 되셨습니다. 그분만이 스스로 부활할 수 있으며, 모든 피조물은 주님이 부르셔야만 깨어날 수 있습니다.
나사로가 어떻게 하였기에 부활을 맛보았을까요?
첫째로, 나사로는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도 그를 무척 사랑하셨습니다.(35-36절) 여러분도 평소에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부르실 때 여러분의 이름을 반드시 불러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나사로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40절) 여러분도 평소에 주님으로부터 인정받을만한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부르실 때에 여러분의 이름도 반드시 불러주실 것입니다.
셋째로, 나사로는 부르심에 순종하였습니다.(43-44절) 여러분도 평소에 주님의 부르심이라면 어떤 말씀이든지 순종하며 따라가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이 천국에서 부르실 때 그 음성을 듣고 반드시 깨어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 그렇게 될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부활의 도를 증거하시기 바랍니다. 그 날에 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정말로 믿는다면 이 일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유명한 부흥사였던 D. L. 무디 선생이 마지막 숨을 거두게 될 때 임종을 지켜보던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고 합니다. ‘나의 육신은 1837년 출생하였고 영혼으로 1856년에 출생하였다. 육신으로 출생한 나는 죽을 것이다. 그러나 영혼으로 태어난 나는 영원히 살 것이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있는 것 같으나, 멀지 않아 무덤에 갇힐 인생들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육신의 무덤에 갇혀 썩어져서 흙으로 돌아갈 것이고, 우리의 영혼은 육신을 떠나 아브라함의 품으로 즉 영혼의 무덤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게 되는 그 날에, 주님이 당신의 이름을 불러 깨우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이름이 주님의 생명책에 분명하게 기록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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