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9, 2012

남자들은 왜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을까?

많은 여성들이 남편, 남자친구에 대해 하는 공통적인 불평 중 하나가 '도대체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포츠 경기 결과나 쓸데없는 가십가리에는 수다스럽던 남자들도 정적 둘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질문들은 외면한다는 얘기다.


친밀힌 사이일수록 감정을 터놓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려는 여성들과 달리, 남성들은 자신의 느낌, 가정을 타인에게 말하는 것을 꺼려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의 여성들이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터놓고 말을 하지 않아 싸운 일이 많다'고 대답했으며, 남성의 30%가 자신을 대화 능력 부족으로 다투게 된다'고 말했다.

남자들이라고 해서 가까운 사람들과 희망, 두려움, 열정을 나누고자 하는 열망이 없을리 있겠는가. 그러나, 남성들은 파트너와 속마음을 털어놓는 과정을 불편해하고 '남자답지 않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남성들은 여성과의 대화를 두려워한다

여자들은 대화에 있어서 전문가다. 어휘력도 뛰어나고, 상대방의 반응을 살펴 대화를 이끌어가는 능력도 남성에 비해 월등하다. 남자들의 입장에서는 마주앉아 질문을 던지는 여자 친구가 오프라 윈프리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대화는 여성들의 게임인 것이다. 더구나, 여설들이 3분의 1은 "남자들은 도무지 여자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여긴다.

이러하다보니, 남자들은 그냥 입을 다물기를 선택한다. 이기지 못할 게임에 공을 던지지 않겠다는 것. 공연히 적절하지 못한 말을 했다가 여자 친구의 마음을 더 불편하게 만들 것 같기도 하고, 꼬리를 물고 이어질 질문 등 이후의 상황이 귀찮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대화 없는 휴식을 원한다

하루 종일 얼굴을 보지 못하다가 저녁에야 집에 돌아온 남편. 아내들은 오늘 하루 남편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기분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남편의 관심사는 오직 식사와 샤워, TV와 침대뿐이다.

대화로 피로를 풀고 활기를 얻는 여성들과 달리, 남성들은 저녁 시간의 대화를 또 하나의 피로라고 여긴다. 남자들은 직장에서 귀가 후 14%가 이메일을 체크하고 12%가 새워, 10%가 저역 먹기를 원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것이다.


감정보다 행동이 편하다

남성들은 세심한 대화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보자는 꽃 한 다발을 사오거나 선물을 주는 등으로 표현하려 한다. "오랫동안 당신과 함께 하겠소"라고 말하는 대신, 내년에 함께 갈 유가 장소를 고르는 것이 남자들의 애정표현이다.

사실 의미하는 바는 동일하다. 사랑한다는 감정의 표현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사랑의 시를 쓰기보다 비행기 표 사기를 택했다고 그가 여자 친구를 덜 사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질문이 계속될수록 침묵도 길어진다

남자는 대화를 피하려 하고, 여자는 꼭 대답을 듣고 싶어 한다면 사태는 모두 짐작하다시피 흘러간다. 입을 다물고 있는 남자에게 여자는 계속해서 질문을 쏟아내고, 남자는 그 질문들에 기가 죽어 더욱 침묵을 고수하게 된다.

남자들은 자신이 주도권을 상실하고 '쫓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상황을 피하려고 든다. 답답하다고 계속 그를 몰아세우는 것은 결코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한발 물러나 그가 스스로 입을 열 수 있도록 여지를 주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출처: "Why Men Don't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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