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2, 2012

“생육하며 번성하라!” (9/1/2002)

본문 : 창세기 35:9-15

(9)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다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 가시는지라 (14)야곱이 하나님의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15)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I. 서론
우리는 보통 인간을 “만물의 영장(the highest of all creation)”이라고 자화자찬하면서 동물들이나 식물들을 아주 하찮게 여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 봄에 저희 집에 있는 조그마한 밭에 오이 모종을 심어놓고 매일 아침마다 정성스럽게 물을 주고 비료도 뿌리고 하였습니다. 떡잎이 떨어지고 이제는 제대로 된 잎들이 나오면서 줄기가 뻗어가던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떤 동물들이 와서 그 연한 잎들을 모두 따먹어버렸고, 앙상하게 줄기 몇 개만 남아 있었습니다. 얼마나 화가 나고 속이 상하던지요.
저는 그 오이 모종 줄기에 잎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곧 죽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고 보니, 줄기 끝에서 또 다른 잎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다시 희망을 갖고 열심히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또 며칠이 지나 잎이 제법 나오자 동물들이 와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 뒤에는 완전히 포기하고, 아예 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저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오이 줄기에서 다 자란 오이 몇 개를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아주 하찮게 여기는 식물이지만, 열매를 맺기 위하여 얼마나 안간힘을 쓰는지, 정말로 감동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오이들을 따면서, 식물도 이렇게 열매를 맺기 위해 애쓰는데, 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으로서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때 정말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하나님의 창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지어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은 모두 열매 맺기 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고 선한 열매만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본문 11절 말씀에서 하나님이 야곱에게 “생육하며 번성하라!”고 명령하시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많은 국민이 나오고 많은 왕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풍성한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열매가 없으면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것입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하여 노력하지 않는 일은 더욱 부끄러운 일입니다. 저 하찮은 오이 한 포기만도 못한 인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생육하며 번성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생육하는 동시에 번성해야만 한다는 말씀입니다. 영어 성경을 보면 이 의미가 더욱 분명한데, 생육한다는 것은 fruitful 즉 “열매를 맺는다”는 의미이며, 번성하라는 것은 increase in number 즉 “숫자가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열매를 맺되, 숫자가 늘어날 수 있는 선한 열매를 맺어서 다시 재생산을 거듭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가라지나 쭉정이를 맺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고싶으십니까?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맺힐 수 있는지, 본문을 통해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생육하며 번성하라!”라고 명령하신 후에 그곳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이 말씀은, 야곱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과 야곱이 순종한 그 모습 속에 “생육하며 번성하는” 비결이 다 들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II. 본론
첫째로, 10절 말씀이 증거하는 것처럼, 우리가 1. 이스라엘이 되면 생육하며 번성할 수 있습니다.
야곱에게 주어진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은 “하나님의 왕자” 즉 “하나님의 자녀”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자 애쓰는 것이 바로 생육하며 번성하는 첫 번째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되기 전에 야곱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자기 욕심을 이루기 위하여 모든 방법을 동원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방법보다는 세상의 방법에 더 의존하는 사람이 바로 야곱과 같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야곱과 같은 상태로 남아 있게 되면, 그런 사람에게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가 맺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혹시 야곱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면 크게 손해 볼 것 같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도저히 불가능할 것처럼 생각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적당히 타협하면서, 세상적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면 일이 아주 쉽게 풀릴 것 같은 경우를 당해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러할 때 우리가 야곱으로 돌아가면, 당장에는 풍성한 열매가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 거두는 것은 가라지 쭉정이 뿐입니다.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일은 사람이 할 수 있지만, 자라게 하고 열매가 맺게 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든지 이스라엘이 되기 위하여 즉 하나님의 참된 자녀가 되기 위하여 애써야 합니다. 어떤 유혹과 방해가 있다 하더라도,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참된 자녀가 되는 일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고 애쓰면 생육하며 번성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 14절 말씀이 증거하는 것처럼, 우리가 2. 돌 기둥을 세우면 생육하며 번성할 수 있습니다.
돌 기둥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 변치 아니하는 충실한 믿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변치 아니하시는 분입니다. 한 번 약속하면 반드시 이루십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처음 받을 때에는 좋아하지만, 그리고 그 약속을 이루기까지 노력하겠다고 결심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 약속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기도가 응답되기 전에는 하나님께 매달리지만, 일단 응답되고 나면 마치 자기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 인간들입니다.
그리고 돌 기둥을 세운다는 것은 계속적인 노력과 인내를 의미합니다. 돌 기둥은 서 있어야만 합니다. 넘어진 돌 기둥은 언약이 파기되거나 무효가 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돌 기둥이 거기에 계속 서 있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비바람과 풍파가 몰아올 때에도 오직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솔직한 심정으로 고백한다면, 우리는 누워버리고 싶을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다른 사람들의 희생과 봉사로 이루어지는 그늘 밑에 앉아서 편안하게 쉬고 싶은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내가 그 일을 하는 것은 너무도 귀찮고 피곤해서 그저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싶은 때가 여러분에게는 없습니까?
그러나 바로 그러한 때에 누워버리면, 결코 생육하고 번성할 수 없습니다. 열매가 맺혀도 생명 없는 열매만 맺힐 것입니다. 겉으로는 거룩하게 보일지 몰라도 속은 비어 있어가 다 썩어버린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든지 돌 기둥을 세우기 위하여 모든 힘을 아끼지 않고 사용해야 합니다. 여러분 개인과 하나님 사이에 맺어진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하여 끝까지 일어서서 싸워야 합니다. 넘어지면 안됩니다. 넘어졌더라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돌 기둥을 다시 세우시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15절 말씀이 증거하는 것처럼, 우리가 3. 벧엘에 거하면 생육하며 번성할 수 있습니다.
벧엘이란 하나님의 집을 의미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후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면서 그 자리를 “하나님의 집”이라 불렀습니다.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집 안에 있다는 고백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집 안에 있으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영원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 안에 있는 것은 다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하나님의 소유물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집 안에 있으면 부족함이 없습니다. 평강과 기쁨과 즐거움과 사랑만이 있습니다. 영원무궁하고 완전한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집 밖으로 나가버리고 싶을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이 유혹할 때, 우리는 그 쾌락을 맛보고 싶어서 한 발은 하나님의 집 안에, 다른 한 발은 세상에 두는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성도 여러분, 우리는 벧엘에 거하기 위하여 애씁시다.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기쁨과 즐거움을 가지고 내 시간을 희생하고 내 소유물을 드립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생육하며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여름날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식물도 열매를 맺기 위하여 그토록 애를 쓰는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우리들도 마땅히 열매를 맺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만한 열매를 맺힙시다. 이스라엘이 되기 위해 애씁시다. 돌 기둥을 세우기 위해 애씁시다. 벧엘에 거하기 위해 애씁시다. 애쓰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복과 은혜가 넘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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