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민수기 14:1-10
(1)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백성이 곡하였더라 (2)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3)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6)그 땅을 탐지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그 옷을 찢고 (7)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일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하나 (10)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하는 동시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I. 서론
오늘은 우리 진리교회가 창립된 지 3주년이 됨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돌이켜 보니, 창립예배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빠른 세월에 비교해 보면,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짧은 인생에 비교해 보면, 3년이란 기간은 매우 긴 세월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성경에서 보면, 3년은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기간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이 약 3년이었고, 예수님을 따라다닌 제자들 중 12명의 사도들이 훈련을 받은 기간도 약
3년이었으며, 사도 바울이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한 것도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후 약 3년 후였습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 증거하고 있는
가데스 바네아의 사건 역시, 출애굽 후 3년 가까이 되는 시기였음을 볼 때,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3년이라는 기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 교회의 창립 3주년을 맞이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II. 본론
1.
광야의 목적
애굽으로부터 가나안 땅까지는 육로로 이어지는 아주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의 발걸음으로 보름 정도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 쉽고도 편한 길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험난하고
위험이 많은 광야 길로 돌리셨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불 기둥과 구름 기둥을 따라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신 것은 그들의 연약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아직 이스라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갖지
못하였고, 그들을 구원해 내신 하나님에 대하여 아는 것이 부족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능력도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있는 이방민족들을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힘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광야는 오늘날의 교회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필요한 훈련을 시키는 곳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곳입니다. 광야에는 고난과 위험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도 생각지 못하였던 여러 가지 고난과
위험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백성들로 하여금 그 광야 길로 걸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그들을 고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하나님의 뜻이 2. 가데스 바네아라는 곳에서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광야 생활을 한 지 3년이 약간
못되는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시험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각 지파 마다 한 명씩 정탐꾼을 뽑아 그 땅이 얼마나 비옥한 땅인지를 확인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의
사건입니다. 자기 피조물인 인간의 자유의지를 지극히 존중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입니다. 그것은 무슨 부담을 주거나 손해를 끼치거나
고난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기 자녀들이 강압적인 방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인 방법을 통해서 따라오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하나님을 자발적으로 따라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눈에는 가데스 바네아가 마치 축복과 저주의 갈림길인
것처럼 보입니다. 12명의 정탐꾼들 중에서 끝까지 하나님 편에 선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복을 받았고, 나머지는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 속에서 3. 이스라엘의 실수가 무엇이었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실수는 첫째로, 1) “그 땅을 악평하였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그 땅'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미하며, 그 약속이 성취되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미 주어진 환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12명의
정탐꾼들 모두가 그 땅에 가서 보고 경험하였습니다. 그 땅이 얼마나 비옥한지,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베었는데, 두 사람이 막대기에 꿰어
들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가 아니라 40일 동안이나 그 땅을 두루 다니며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모세에게 돌아온 후에는, 12명
중 10명이 그 땅을 악평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몹쓸 땅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말을 거짓이었습니다.
그들이 왜 그런 거짓말을
하였습니까? 실제로는 그 땅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그 땅에 들어가는 것이 싫어서였습니다. 그들과 싸우다가 피해를 당할까
염려가 되었기 때문이었고, 자기 아내와 자식들이 붙잡혀서 종살이를 하게 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그 책임을 다른
사람들에게로 돌리고 환경을 탓하였습니다.
그들의 모습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의 반응을 보십시오. 한 마디로 “너희들이 나를
원망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원망한 적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대하여 사실과는 다르게, 좋지 않게
평가를 하였던 것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께 원망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도 이러한 실수를 하기가 쉽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되면 환경을 탓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심지어는 교회를 탓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문제는 자기 신앙의
부족 때문이 아닙니까? 헌신하기 싫어서, 손해보는 것 같아서, 얻을 것이 없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는 것 아닙니까? 성도 여러분, 우리 눈에는
부족하게 보일지라도 이러한 환경을 주셔서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심에 대하여 무조건 감사합시다.
이스라엘의
실수는 둘째로, 2) “스스로 심판하였다.”는 사실입니다. 흥분한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그들 스스로가 심판관의 자리에 앉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문제가 모세와 아론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있다고 판결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고보서 4장 12절에 보면, 율법을 제정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은 결코 그 심판 자리에 앉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 스스로가 심판관이 되어서, 모세와 아론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사형’의 판결을 내리고, 돌로 치려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이러한 실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는 소수의 무리를 다수의 힘으로 심판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하나님의 계획을 세상의 경험이나 상식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고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판과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 하나님께 맡기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의 실수는
셋째로, 3) “여호와의 도우심을 잊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가데스 바네아까지 온 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습니다. 메추라기와
만나를 먹었고 반석에서 터져 나오는 물을 마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현재의 부족함만 생각하고 과거의 실수만 기억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는 것을 거부하였던 것입니다.
문제의 해결 방법은 하나님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포기하고 낙심하고 원망하기 이전에 하나님께 부르짖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III. 결론
우리들도 지난 3년 동안 여러 가지 실수들을 하였습니다. 잘못된 일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결단할 때입니다. 강제적으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결심할 때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끝까지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우리 진리교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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