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16, 2012

없어질 때를 위하여 [2006-8-27]



본문 : 누가복음 16:1~9
(1)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주인이 저를 불러 가로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꼬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저희가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주인에게 빚진 자를 낱낱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졌느뇨 (6)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가로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또 다른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졌느뇨 가로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들려 주셨던 오늘 본문의 비유는, 주인이 자신에게 손해를 끼친 불의한 청지기를 오히려 칭찬하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보면 상식에 어긋나는 매우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본문 8절에 보면 주님의 안타까운 심정이 느껴집니다. 이 세대의 아들들도 자신의 장래 삶을 위하여 이렇게 지혜로운데, 빛의 아들들인 성도들이 그들보다 지혜롭지 못하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비유의 초점은 '청지기의 권한으로 주인의 빚을 탕감해 줌으로써 친구를 만들었다'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청지기'는 먼저 믿은 사명자이고, '주인에게 빚진 자들'은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 그래서 자신이 하나님께 빚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또한 그것을 방법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빚을 탕감해주는 청지기의 행위'는 그들을 하나님 자녀 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들로 하여금 천국 백성이 되도록 인도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영원히 은인으로 생각하게 되며, 그 청지기가 천국에 들어오게 될 때 환영하며 맞이하게 됩니다.

먼저 하나님을 믿게 된 여러분도 이 청지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청지기입니까? 3가지 부류의 청지기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첫째로, 불의의 재물을 허비하는 청지기입니다.
본문에서 '재물'이라는 말은 원어로 'mammon'인데, '세상을 움직이는 신(神)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되는 물질과 시간 등을 의미합니다.
불의의 재물을 사용하지 않고 쌓아두는 사람, 그리고 남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 날에 자신을 천국으로 영접할 친구들을 만들지 못합니다. 인생을 결산한다면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는 본전치기 인생입니다.
미국에서 어떤 할머니가 혼자 허름한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녀는 평생 깡통 음식만 먹었습니다. 요리를 하게 되면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것을 절약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몸이 아파도 절대로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과도 전혀 교제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 집 앞에 앰블런스와 경찰 차들이 왔습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상태에서 그 할머니는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였던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그녀를 불쌍히 여기고 그 집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수색하던 경찰이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통장 하나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 통장에는 무려 1억불이 넘는 돈이 예금되어 있었습니다.
불쌍한 인생 아닙니까? 그런데 더 불쌍한 사람도 있습니다.

2. 둘째 부류는 불의의 재물로 원수를 만드는 청지기입니다.
자신의 재물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남을 위해 자기 시간을 내어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결국 싸우고 헤어집니다. 원수 만드는 일에 자신의 재물과 시간을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인생을 결산한다면, 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당히 손해만 보고 끝난 것과 같습니다.
어느 신문에, 함께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려던 동업자가 서로 속인 끝에 나란히 감옥에 들어갔다는 기사가 실린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프로골퍼인 장모씨는 골프 교습을 하다가 전북 김제시에서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마음이 통하여, 각자 수억원씩 투자한후 2002년 11월 새 골프연습장을 개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장씨는 공사비 지불용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여 무려 7천 600만원을 써버렸습니다. 그리고 장씨는 "공사대금 부족하니 신용카드를 빌려달라"고 김씨를 속이고 2천 500여만원을 자기 멋대로 썼습니다.
반면에 김씨는 장씨가 재산이 많은 것처럼 행세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평소 친분이 있던 채권자에게 골프연습장과 부지의 근 저당권을 넘겨주고 회사 공금 1억1천만원을 빼돌렸으며, 3월에는 일방적으로 골프장 폐업신고와 단전 신청을 해버렸습니다.
결국 김씨는 횡령과 업무방해 혐의로, 장씨는 사기와 배임 혐의로 각각 기소되었고, 판사는 이들에게 징역 2년과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그들의 관계가 나중에 어떻게 될까요?

3. 셋째 부류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만드는 청지기입니다.
이 사람은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이 없어질 때를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그 심각성 자각하고, 그 날에 자신을 영접할 친구들을 만들기 위해 재물과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인생을 결산한다면 상당한 소득이 있는 것으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이 사람이야말로 지혜로운 청지기입니다.
성도 여러분, 무엇보다도 먼저 여러분 가정 안에서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녀, 형제와 자매를 원수가 아니라 친구로 만들기 바랍니다. 교회에서는 목사와 친구가 되고, 성도들끼리 친구로 만드는 일에 열심을 내시기 바랍니다. 영원히 함께할 친구들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에서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영원한 친구 만들기'의 대상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1954-)는 까만 피부의 흑인이고, 몸무게가 100Kg이나 되는 뚱보입니다. 빈민가의 가난한 흑인 사생아로 태어났고, 9세 때 사촌오빠에게 강간당해 14세 때 미혼모가 되었으며, 마약 복용으로 수감된 적이 있는 전과자입니다.
그러한 어두운 과거를 지닌 그녀이지만, 타임지가 그녀를 2005년도 미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 중 1위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녀는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1985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1985년), 에미상과 최고 토크쇼상(1987년), 미'인권자유상'(2005년)을 수상하였고, 그녀가 진행하는 '오프라 윈프리 쇼'의 시청자 수는 무려 1,4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녀가 가난한 보육원을 방문해 그곳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10초만 이야기하면 다음날 수십억의 기부금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녀가 어느 책을 읽었다고 말 한마디만 하면 다음날 그 책은 미국의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그녀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자서전 '이것이 사명이다'에서 그녀의 인생철학을 네 가지로 요약하였습니다: 첫째,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둘째, 남보다 더 큰 고통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아파 본 사람만이 아픔을 겪는 사람에게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남보다 더 큰 꿈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넷째, 남보다 더 큰 짐을 지고 있다면 그것 역시 사명이다.
혼혈아로 가난과 아픔 속에 자랐지만 성경을 통해 삶이 달라졌다고 고백하는 그녀는 성경의 인물들 중 '모세'를 자신의 모델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가 미래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없다.'고 하면서, 가난함도, 부유함도, 꿈도, 근심도 자신에게 부닥치는 모든 것을 사명으로 받아들였고 이 사명감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주님께 가는 그 날이 임하기까지 사명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 사명은 불의의 재물로 영원한 친구를 만드는 일입니다.

다 없어질 그 날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홀연히 있음을 기억하고 준비합시다. 여러분은 그 날에 천국에서 여러분을 영접할 친구들을 지금까지 몇 명이나 만드셨습니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만듭시다. 그 날을 위하여 준비하는 지혜로운 청지기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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