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1, 2012

생명의 열매-VII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3/10/2002)

본문 : 민수기 21:4-9

(4)백성이 호르산에서 진행하여 홍해 길로 좇아 에돔 땅을 둘러 행하려 하였다가 길로 인하여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5)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이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 하매 (6)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7)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I. 서론
우리는 2002년도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난 여러 주간에 걸쳐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일곱 번째 마지막 순서로,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이 증거 되겠습니다.
우리가 보는 성경을 canon이라고도 부르는데, “재는 막대기”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믿고자 하는 사람들이 똑바로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를 재어보는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이 성경입니다. 특히, 애굽에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 생활을 한 후에 가나안 땅에 들어갔던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앙 여정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간략하면서도 정확하게 보여주셨습니다.

II. 본론
1. 광야 생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은 바로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신앙생활과 같습니다. 노예생활을 하던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모세를 따라 홍해를 건넌 후에 해방의 기쁨과 감격을 누렸듯이,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 만난 감격과 기쁨의 순간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홍해를 건넌 하나님의 백성들 앞에는 광야의 험난한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하나님을 알게 하고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기 위한 준비작업이었지만, 그 고난은 혹독하고 견디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우리들 앞에도 광야생활과 같은 고난과 역경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본문 4절과 5절에 보니, 광야 길을 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똑바로 걸어가도 어려운 길을 옆으로 돌아서 멀리 가도록 하였기 때문이었고, 그 길에는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물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도 그렇게 힘들고 어렵지 않습니까? 먹고살기도 어려운데,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시간과 물질과 노력을 가외로 드려야 하니, 여러분의 삶이 얼마나 고단합니까?
그런데 문제는, 과연 무엇이 그 고난과 역경의 원인인가 하는 것입니다. 사막을 무사히 여행한 사람에게 신문기자들이“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이 무엇이었느냐?”고 물었습니다. “뜨거운 태양과 물 없는 사막을 혼자서 외롭게 걷는 것이었겠지요?” “아닙니다.” “그러면 가파른 모래 언덕을 올라갈 때였습니까?”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섭게 추운 밤이었겠군요?” “그것도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바로 제 신발 속으로 자꾸 들어오는 작은 모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후에도 우리는 왜 여전히 힘들어하는가? 그 원인은 어떤 강력한 외부의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덩어리들 때문입니다. 그 덩어리에는 두려움, 분노, 슬픔, 미움, 상처, 좌절감, 열등감, 의심, 죄책감, 공허감, 수치심, 욕심 등이 있습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은 큰 덩어리가 아니라 아주 작은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그러한 덩어리를 마음 속에 품고있는 한 기쁨과 감사가 있을 수 없고, 불평불만이 점점 강해지면 결국 입으로 원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니, 광야 길로 행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입을 열어 원망하다가 뱀에게 물려 죽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뱀에게 물렸다는 말은, 하나님의 권능 아래에 있지 못하고, 사탄의 영향력 아래에 들어갔음을 의미합니다. 뱀에게 물리면, 생명의 열매가 아니라 죽음의 열매가 맺히게 되어 있습니다.

2. 뱀에게 물린 자들
뱀에게 물린 자들에게는 크게 세 가지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첫째는 육신적인 증상입니다. 평소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가, 하나님 일을 하려고 하면 육신에 문제가 생겨서 그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둘째는 혼 또는 정신적인 증상인데, 하나님 일에 대해 끊임없이 불평불만하는 사람,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있는 사람, 하나님 앞에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의무를 고의적으로 피하는 사람, 또는 남들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영적인 증상인데, 하나님 말씀 듣기를 싫어하는 사람,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싫어하거나 피하는 사람, 진리에는 관심이 없고 세상 일에만 열심을 쏟는 사람입니다.

3. 생명의 열매를 맺는 비결 - 놋뱀을 바라보라!
광야에서 뱀에게 물린 사람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문 8절에 보니, 그들을 치유하여 살려내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에게 임하였습니다. 그 치유방법은 놋으로 불뱀을 만들어 장대에 높이 매달고 그것을 바라보는 자마다 하나님이 살려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골고다 언덕 위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와서 그를 바라보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되는 하늘의 비밀을 그들에게 미리 알려주신 사건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인간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다르게 반응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방법을 우습게 여겼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법칙이 선포되었지만, 무슨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가서 바라보기만 하면 되는데, 그들은 그 방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너무 쉬운 방법이라 그랬을까요? 이것은 마치 복음을 미련한 것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자기들의 지식과 경험을 앞세우면서 하나님을 멀리하는 세상 사람들의 태도와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믿음으로 나아와 장대에 달린 불뱀을 바라본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즉시 살아났습니다. 몸 속에 있던 모든 독소가 다 사라졌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그를 믿는 자마다 죽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조종사들이 비행학교에서 훈련을 받을 때 귀가 따갑도록 듣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비행기 조종석에 앉으면, 절대로 자신의 감각을 믿지 말라. 특히 악천후 속에서 비행할 때나, 높은 공중 한복판에서 항로를 잃어버렸을 때에는 더욱더 자신의 감각을 믿지 마라. 그 때는 계기판을 믿어라!”
이 우주는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각이나 경험 또는 감정을 가지고서는 올바른 길을 찾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알려주시면, 나의 생각이나 지식 또는 경험으로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방법을 받아들이고 따라가야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의 살길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러한 일들을 우리보다 먼저 직접 경험한 신앙의 선배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에서 찾아보십시오. 지나간 역사 속에서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주변에서 찾아보십시오. 육신적으로, 정신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났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 모두가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신앙생활을 잘 하던 사람이라도 걸려 넘어져서 뱀에게 물릴 가능성이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먼저 살아난 자들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이 있습니다. 죽어가던 자신이 살아난 것처럼, 지금 죽어가고 있는 자들을 생명의 십자가 앞으로 나오게 하고 그것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오래전, 몬타나 주의 배노크라는 동네에 살던 몇 사람이 금광을 찾아 나섰습니다. 갖은 고난 속에서도 금광을 찾지 못하고 실망하여 돌아오던 길에, 냇가에서 목욕을 하다가 빛나는 모래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엄청난 사금이 묻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먹을 음식이 떨어지고 장비가 부족하여 도저히 작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배노크의 집으로 돌아가면서, 정해진 시간에 다시 모여 그곳으로 오기로 하였고 비밀을 누설하는 자는 죽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준비를 다 마치고 떠날 장소에 모인 그들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00명이 넘는 동네사람들이 떠날 준비를 하고 모여들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누가 비밀을 누설한 것이 아니라, 금을 발견한 그 사람들의 얼굴에 기쁨과 생기와 희망의 빛이 나타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세상의 금을 발견한 사람들의 얼굴에도 기쁨과 생기와 희망의 빛이 넘쳐서 바라본 자들이 다 따라나왔다고 하는데, 여러분의 삶 속에는 어떻습니까? 광야생활의 고난 속에서 여전히 울부짖으며 불평불만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도 여러분, 이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명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봅시다. 이제는 제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나오십시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죄를 다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을 기억합시다.
성도 여러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십시오. 여러분 주변에 죽어 가는 자들도 그 십자가를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하십시오. 그리하여 그들도 생명을 얻게 하십시오. 그것만이 영원한 생명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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