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2, 2012

복이 있나니-VI “마음이 청결한 스데반” (5/26/2002)

본문 : 마태복음 5:8, 사도행전 7:51-58

(7)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51)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52)너희 조상들은 선지자 중에 누구를 핍박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저희가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53)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54)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55)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56)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57)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58)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I. 서론
‘산상수훈(Sermon on the Mountain)’이라고 말하는 마태복음 5장의 “복 있는 자”가 되는 비결을 말씀으로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섯 번째로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을 받을 차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는데, 왜냐하면 하나님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스데반 집사가 그들 중 하나입니다. 그는 예수의 복음을 증거하다가 죽임을 당한 최초의 순교자였습니다.
오늘 사도행전 본문을 보면, 스데반 이외에도 하나님을 믿는다는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장소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스데반만이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았고 주님이 그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습니다. 보지 못한 자들은 스데반을 돌로 쳐서 죽이는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청결(clean)의 반대말은 더러움(unclean)인데, 마태복음 15:18-20에 의하면,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적질, 거짓증거, 훼방 등이 마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스데반을 죽인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더러운 살인자들’이었고, 반면에 스데반은 하나님을 목격하는 ‘마음이 청결한 자’였습니다.
마가복음 7:25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더러운 귀신’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원어 성경에는 ‘더러운 영(unclean sirit)’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괴롭히는 귀신이라는 존재는 바로 깨끗하지 못한 어떤 영적인 존재들이며, 마음이 깨끗하지 못한 인간은 그 귀신들과 같은 편이 되어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반드시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II. 본론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세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째로, 1. “하나님과의 사이가 투명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사이에 가려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인간의 모든 죄가 하나님 앞에 드러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때,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어 하나님을 보게 되고 참된 ‘복 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깨끗한 물 속에 있는 것들은 아무리 깊은 곳에 있어도 잘 보이는 반면, 더러운 물 속에 있는 것은 물이 깊지 않아도 안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누가복음 18장 11절과 14절에 보면, 예수님이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하는 모습을 비교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참으로 거룩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나님을 너무나 잘 믿었기 때문에 고백할 죄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스스로 의로운 자들이었습니다. 이에 비하여 세리는 자기 자신이 죄인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너무나 죄송하여 감히 하나님 앞에 나가지도 못하였습니다. 그저 멀리서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평가는 어떠하였습니까? 죄를 고백한 세리가 더 의롭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말 속담에, “죄를 짓고 손해를 입힌 사람은 잠을 자지 못하고 불안에 떨지만, 손해를 당한 사람은 두 다리 뻗고 편안히 잠을 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한일서 3:21-22에 보면, 자기 마음에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하나님으로부터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기 죄를 다 고백하였으므로 하나님과의 사이에 막힘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스데반이 그러하였습니다. 돌에 맞아 고통을 당하는 스데반은 하나님과의 사이에 막힘이 없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보았지만, 돌을 던지며 의기양양해 하는 유대인들은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받지 못한 불쌍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요10:30)”라는 예수의 말씀은 “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막힌 것이 없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이 하나님 앞에 다 드러나게 하십시오.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을 하였다면, 그리고 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하지 않았다면,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고백하십시오.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둘째로, 2.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다.”는 의미입니다. 순수하다는 것은 다른 것과 섞이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순수한 자는 하나님을 보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한 발은 하나님 편에, 다른 한 발은 세상에 두면서 양다리를 걸치고 사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 앞에 순수하다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말로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순수하지 못한 세상적 동기나 목적으로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도행전 5장에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바나바를 비롯한 다른 제자들이 자기 소유물을 팔아 사도들에게 바치고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는 것을 보고 샘이 났는지 아니면 그것이 부러웠는지, 그들도 자기들의 소유를 팔아 사도들에게 바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중 일부를 몰래 감추고, 마치 전부를 바치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그들은 물질을 바치고도 복을 받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생명을 잃어버리는 불쌍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두 마음이 섞여있었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2:3에 의하면, 주를 향해 소망을 가질 때, 그의 깨끗하심 같이 자기를 깨끗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만약에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모든 소망을 오직 주님을 향해 두었다면, 그렇게 성령을 속이는 짓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스데반은 모든 소망을 오직 주님께 두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돌을 들고 죽이려고 하는 성난 군중 앞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정말로 하나님 아버지 앞에 순수한 인생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마귀의 유혹 앞에 굴복하지 않으셨고, 따르는 무리의 물질적이고 세상적인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셨습니다. 적당히 타협하였다면 그렇게 고난을 받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도 그 순수성을 결코 잃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도 스데반처럼, 예수님처럼, 적당히 타협하거나 양다리 걸치지 않는, 하나님 앞에 순수한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3. “하나님의 영으로 채워졌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의 심령의 그릇은 반드시 무언가로 채워져야만 합니다. 속이 비고 깨끗해진 것으로 만족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다시 더러워지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2:43-45에서 보면, 더러운 영 즉 귀신이 떠나간 후에 그 마음이 생명수로 채워지지 않았을 때, 그 귀신이 더 악한 귀신들을 데리고 들어왔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보았을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 심령 속에 충만하게 임하는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에 마가의 다락방에 강림하신 또 다른 보혜사 즉 ‘진리의 영’입니다. 스데반이 진리의 영을 충만하게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보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베드로전서 1:22에서도, 진리에 순종할 때 영혼이 깨끗해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이 여러분 심령 안에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사모하십시오.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보는 ‘복 있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과의 사이에 막힌 것이 없게 하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다른 것들을 섞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 되십시오. 여러분의 빈 마음을 하나님의 영, 진리의 영으로 가득 채우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을 직접 보고 확실하게 믿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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