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4:1-11
(1)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4)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신대 (8)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I. 서론
어느 날
배고픈 여우가 힘없이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무 위를 쳐다보니 까치 한 마리가 맛있게 생긴 생선 한 토막을 물고 앉아 있었습니다.
여우는 그 생선을 빼앗아 먹기 위한 묘책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까치야, 까치야, 네 목소리가 모든 동물 중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소문을 들었다.
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저 먼 나라에서 이렇게 걸어왔다. 까치야 제발 네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나 불러다오.” 여우의 말을 듣고
있던 까치는 눈빛이 점점 밝게 빛나더니 드디어 입을 크게 열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깍, 깍, 깍” 까치가 정신없이 노래를 하는
동안, 그의 입에 들어 있던 큰 생선은 이미 여우의 뱃속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II. 본론
1. 인간의
약점
인간에게도 그 까치와 비슷한 약점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사람들은 높아지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우리 한국사람들은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떨어지기가 쉽고, 떨어질 때 입는 상처도 점점 더 커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로, 사람들은 칭찬 받기를 좋아합니다. 잘 한 것에 대해 칭찬을 받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잘 한 것이
없으면서도 무조건 칭찬 받고싶어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칭찬을 받았을 때, 정말로 자기가 그런 사람이 된 것처럼 착각하고 어깨에 힘을 주면서
살아갑니다. 칭찬 받을만한 일만 골라서 하고, 더 많이 칭찬하는 사람을 무조건 따라갑니다.
셋째로 사람들은 ‘척하기’를 좋아합니다.
가진 것이 없으면서도 있는 척합니다. 배고프면서도 배부른 척합니다. 믿음이 없으면서도 있는 척합니다. 가면을 자꾸 쓰면서 높아지다가 한 순간에
드러나서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2. 사탄의 전략 - 띄우기
사탄은 이러한 인간의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높이 띄워지면 자기 중심을 잃어버리고, 자기 한계를 벗어나며, 끝없는 욕심이 더해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인간을 높은
곳으로 띄워 올려서 스스로 넘어지고 떨어져 큰 상처를 입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세계를 지배하는 꿈을 꾸었던 나폴레옹은
전쟁에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승리하여 유럽 일대를 다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 장군들과 귀족들이 그의 능력을 입이
마르도록 칭송하였습니다. 마음이 우쭐해진 나폴레옹은 당장 러시아 제국을 공격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동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찾아와서
러시아 공격을 연기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상보다 훨씬 일찍 철새들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아 겨울이 일찍 시작할 것이고
기온도 매우 낮을 것이라고 예상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교만해진 나폴레옹은 그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는 오직 승리만이
있다고 큰소리를 치면서 러시아로 공격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무패를 자랑하던 나폴레옹의 강력한 군대도 매서운 겨울 바람과 추위 앞에서는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참패를 당하였고 나폴레옹은 결국 황제의 자리에서 쫓겨났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사탄은 이 “띄우기” 전략을
가지고 예수님께 접근하였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돌들을 가지고 떡덩이로 만들어보라는 제안이었습니다. 사탄은 그러한 능력이 예수님께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능력을 자기 자랑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유혹하였던 것입니다. 두 번째 시험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에게 그러한 능력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쭐해진 마음으로 하나님을 시험하도록 유도하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시험은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면서 그 모든 것을 소유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최고의 자리를 욕심 내게
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술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자신에게 그러한 능력이 있음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셨기 때문에, 사탄의 모든 유혹을 즉시 물리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그러한 사탄의 계략을 잘 알고 대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늘 의심의 그림자가 가리워 있고,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는 못된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3. 우리의 대응책은
첫째로, 1)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고 은사를 받은 성도들 중에는, 그 하나님의 능력을 이 세상의 삶을 위해서만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물질적인 기적을 바라는 마음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성도들 중에, 명령 한 마디로
돌덩어리들을 떡덩어리로 만드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아마 온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 능력을 자랑하느라고 바쁠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은사
집회를 한다고 돌아다니면서 오히려 자기 배만 불리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과연 그러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질까요?
예수님은 이러한 사탄의 유혹을 단호한 어조로 거절하셨습니다. 본문 4절에 있는 것처럼, 사람의 생명은 다만 물질적인
음식으로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에 입각해서 유지됩니다. 인간은 결코 동물과 같은 단순한 물질적 존재가 결코
아닙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말씀 속에 굳건히 서 있어야 참된 생명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 중에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분이 있습니까? 성령의 은사를 가진 분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의 자기 자랑을 위해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탄이 그것을 이용하여 스스로 넘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2절에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2) “하나님의 말씀을 악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 유혹에서 실패한 사탄은 예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해서 다시 공격해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님을 넘어뜨리려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6절은 시편 91편 11-12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성도들 중에는 성경 구절을 자기
멋대로 인용하여 자기 잘못을 변명하려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취하여 자기 생각을 정당화시키면서, 전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 구절을 많이 알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지 않고, 자기
자랑을 위해서 이용한다면, 그것은 이미 사탄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자기 멋대로 인용하여 유혹하려는 사탄의 계략을 올바른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이러한 은사를 여러분 모두 가지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셋째는, 3) “하나님만 경배하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높아지기를 좋아하고, 칭찬 받기를 좋아하고,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경배를 받으려는 마음의 자세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3장 19절에의하면, 이런 사람은 자기 배를 하나님처럼 섬기는 멸망의
자식들입니다.
사탄이 어떤 존재라고 하였습니까?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고, 오히려 하나님보다
더 높아지려고 하다가 땅으로 쫓겨 내려온 존재가 아닙니까? 사탄은 인간들로 하여금 자기와 똑같은 실수를 하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어서, 더 큰 세력을 이루어 하나님께 대적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방해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계략을 물리치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섬기겠다는 우리의 결심과 행동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한, 사탄은 결코 우리에게 접근하지 못할 것입니다. 목청을 돋구어가면서 “사탄아 물러가라”고 소리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미 영적 전쟁 속에 있습니다.
우리보다 훨씬 더 지혜롭고 교활한 마귀가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전략은, 우리를 높이 올라가게 하고, 칭찬 받기를 좋아하게 하고, 대접받기를 좋아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넘어지고 떨어져서 상처를 받고 하나님을 원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고 섬기면서 하나님의
능력과 말씀으로 무장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이 축복이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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