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2, 2012

“누가 예수를 죽였는가?” (4/13/2003)

본문 : 마태복음 20:17~28
(17)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 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르시되 (18)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안하고 (19)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하리니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 (20)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미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21)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원하느뇨 가로되 이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22)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23)가라사대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24)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25)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가라사대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I. 서론
지난 4월 4일, 대한민국 예산군에 있는 보성초등학교의 서승목 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때문에 온 나라가충격 속에 빠진 것 같습니다. 서승목 교장의 제자였고, 이제는 선생님이 되어 그 학교에서 일하던 “진”씨 성을 가진 여교사가 교장과 교감이 자신에게 차 심부름을 시키는 등 부당하게 대우하였다는 이유로 전교조(전국 교원 조합)와 함께 서 교장에게 계속 압박을 가하였던 모양입니다.
문제가 점점 커지던 차에, 예산군의 초등학교 교장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서 교장이 따돌림을 당하고, 전교조와 “진”씨 여교사가 협박을 하는 투로 계속 괴롭히자, 그만 목을 매어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사건이 터지자, 서 교장의 아내와 가족들은 “진”씨 여교사 때문에 죽었다 하고, 학교 당국에서는 전교조 때문에 죽었다 하고, 학부모들은 양쪽 다 잘못하여 교장이 죽었다고 항의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 속에서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바로 그 학교의 학생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이 사실을 알게 된 모든 학생들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를 죽게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어떤 사건이 이루어지기까지에는 직접 원인과 간접 원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돈을 주고 불량배를 매수하여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을 죽였다고 합시다. 그러면 누가 살인자입니까? 물론, 직접적인 살인은 그 불량배가 했겠지만, 그 죽음이 있게 한 근본적인 원인은 불량배를 돈으로 매수하였던 바로 그 사람이 아닙니까?
우리는 이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시게 되는 마지막 한 주간을 되새겨보는 “고난주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심각한 질문을 하나 여러분께 드리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과연 누가 죽인 것입니까?” “빌라도입니까? 유대인 지도자들입니까? 아니면 그를 십자가에 못 박은 로마 군병들입니까?” 우리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야만 되는 것은,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II. 본론
먼저, 예수님의 1. 죽음의 원인을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은 무엇 때문에 죽으셨습니까? 대항할 힘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죽으셨습니까? 유대인 지도자들의 흉계를 알지 못해서, 그들의 함정에 빠져 비참하게 죽은 것입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랑하는 친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최고의 사랑을 표현하고 증명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죽음의 길을 선택하셨던 것입니다.(요15:13-15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 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기를, 로마 군병들이 예수를 죽였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빌라도가 죽였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유대인 지도자들이 그를 죽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은 간접적인 살인을 했을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셔야 했던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예수님의 사랑하는 친구들 때문이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더 나아가, 오늘 본문 28절에 의하면, 예수님이 죽으신 이유는 “많은 사람의 대속물”이 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예수님이 그토록 구원하여 영생을 주고자 하시는 모든 인류가 바로 그의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심각한 2. 예수의 고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유대인의 메시야관 이었습니다. 그들의 조상들이 그토록 오랬동안 기다려왔던 메시야! 그 메시야는 그들에게 로마 제국의 통치로부터 정치적 해방을 이룩하고, 모든 민족들을 다스리는 지배자의 권세를 가져다 주고, 다른 나라들 위에 가장 뛰어나고 풍성한 물질적 우월성을 유대인이 갖도록 해주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러한 유대인들의 메시야가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한, 이 세상의 일시적이고 덧없는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참된 구원의 성취를 위해서 오셨던 것입니다.
이것을 가르치고 직접 보여주셨지만,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심지어는 예수님을 곁에서 모시고 3년 반 동안이나 따라다녔던 제자들마저도 깨닫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그리고 끝까지, 예수께서 자기들이 생각하고 기다려 온 메시야가 되어주기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를 믿고 따라갈 때, 영적으로 임하는 천국의 구원주로 믿고 따라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20절과 21절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 중 수제자, 사도들 중에서도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셨던 세베대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께 와서 그러한 요구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자신의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참된 진리를 보여주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을 택하였던 것입니다. 사람이 죽을 수 있는 방법 중에 가장 비참한 죽음의 길을 택함으로써, 모든 고난을 자기 한 몸에 다 이루시고, 자신이 이 세상에 온 목적, 하나님의 뜻과 계획만이 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는 방법을 택하였던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주님이 부활하여 승천하시고, 성령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임한 후에야 이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요한일서 3장16절에서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라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랑하는 친구들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3. 나는 어떤 친구인가?를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에 예수님의 친구가 된 우리들이 아직도 그에게 세상적이고 물질적인 메시야가 되기를 요구하는 제자들이 된다면, 우리는 지금도 또 다시 주님을 죽으시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는 친구들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친구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본문 26절과 27절 말씀처럼, 주님과 함께 섬기는 자, 주님으로 말미암아 형제들의 종이 되는 자, 주님과 함께 매일 자기를 죽이는 자 입니다.
만약에 2,000년 전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렇게 행하였다면,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지 않고도 모든 목적을 다 이루셨을 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지금 우리가 그렇게 행한다면, 예수님께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자녀들이 될 것입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서승목 교장을 누가 죽였습니까? 죽인 자를 찾고, 그를 비난하고, 그에게 책임 전가하면 그런 일이 없어지겠습니까?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 각자가 “나로 인하여 죽었다”고 부르짖으며 자기 가슴을 쳐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교육계에 그리고 자녀들에게 희망이 있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누가 죽였습니까? 빌라도와 유대인 지도자들을 비난하고 그들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결코 아닙니다! 우리 모두 각자 “나로 인하여 죽으셨다”고 외치며 자기 가슴을 쳐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먼저, 주님과 함께 섬기는 자, 주님으로 말미암아 형제들의 종이 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또 죽으시게 할 것입니다. 자기 욕심을 위해 주님을 이용하려고 하는 한 주님은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수 없는 것입니다. 이 고난 주간에,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고 깨닫는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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