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7, 2012

부활주일 - “누가 예수를 죽였나?(4)” (요한복음 10:6~18) [2007-4-8]



본문 : 요한복음 10:6~18
(6)예수께서 이 비유로 저희에게 말씀하셨으나 저희는 그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니라 (7)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8)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9)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10)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11)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삯군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13)달아나는 것은 저가 삯군인 까닭에 양을 돌아보지 아니함이나 (14)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16)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터이니 저희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17)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18)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형을 기억하면서, "누가 예수를 죽였나?"라는 질문을 통해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직접 살인한 것은 군병들이었고, 그들에게 명령을 내린 것은 빌라도였지만, 그 빌라도 이용하여 예수님을 죽인 장본인들은 유대인 지도자들과 군중들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예수를 죽인 것입니까? 만약에 그들이 예수를 죽였고, 예수님이 강제적으로 죽임을 당한 것이라면, 예수님은 최고의 실패자입니다. 만약에 예수가 그러한 실패자에 불과하였다면 어떻게 부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부활은 결코 불가능하였을 것입니다.

1. 그러나 그들이 예수를 죽일 수 있었던 것은...
예수가 스스로 목숨을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11,15절) 그러므로 예수께서 스스로 죽으신 데에는 분명한 목적과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2. 그러면 예수님은 왜 스스로를 죽이실 수밖에 없었을까요?
첫째는 부활하기 위해서였습니다.(17-18절) 그리하여 고린도전서 15장 20절 말씀처럼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던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이사야 53:12)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은 많은 사람들의 죄를 담당함으로써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6:24-26에서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따라가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부인해야만 합니다. 요한복음 12:24-25에서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부활하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겉으로 믿음이 있는 것처럼 꾸미는 외식하는 믿음, 또는 세상에서 축복 받는 것이 믿음의 척도인 것처럼 착각하는 기복신앙을 가지고서는 자신의 생명을 살릴 수 없고, 부활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은 어떠하였습니까? 그들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까지도 끝까지 죽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함께 먹고 마시면서도, 말씀을 듣고 수많은 기적을 체험하면서도 속 사람은 변화되지 않았고, 주님의 천국복음 사역에는 거의 무관심한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22:24-30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나눈 최후의 만찬자리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은 그 자리에서 "누가 크냐?" 하면서 서로 다투었다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이기적인 태도입니까! 그리고 심지어는 그들 모두가 예수를 배반할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마가복음 14:19, 마태복음 26:22) 얼마나 악한 마음입니까!
그러니, 그들의 부활을 위해 예수님이 직접 십자가를 지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제자들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십자가를 지시도록 만들었다는 말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만약에 그리스도인이 스스로 죽지 않으면, 주님은 사랑하는 그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오늘도 스스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실 것입니다.

3. 여러분은 부활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자기 십자가 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야만 할 것입니다!(마16:24-26)
예수님이 분명하게 증거하여 주신 천국비밀 즉 천국의 법칙은 "스스로 살고자하는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영원히 죽을 것이다!"라는 것과 "스스로 죽고자하는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부활하고 영생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살고자 한다는 것은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자기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자기 유익을 위하여 남들을 희생시키는 태도입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 박히게 만듭니다.
반면에 스스로 죽고자 한다는 것은 이타심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유익이 되게 하기 위하여, 그리고 천국복음 전파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시키는 태도입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무관심하고 천국복음 전파에 무관심하다면, 자기중심적인 그리고 자기 유익만을 위한 감정 표현을 한다면, 다시 말해서 자기 멋대로 화를 내고 사랑하고 좋아하고 싫어하며 미워하는 감정을 버리지 못한다면, 그리고 자신의 습관을 고집하고 세상의 성공과 명예와 권세에 집착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변화되기를 거부한다면, 그러한 사람은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천사가 귀한 보물을 가지고 세상에 내려와서 손이 제일 예쁜 사람에게 주려고 했습니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귀한 보물을 줄 만한 예쁜 손을 가진 사람을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어떤 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집에는 딸이 셋 있었습니다.
천사가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에게 보물을 전하러 왔다고 하자, 맏딸이 나서면서 말했습니다: "제 손을 보세요. 제 손은 이렇게 예쁘답니다. 고울 뿐만 아니라 늘 꽃을 만져서 향내가 납니다." 맏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둘째딸이 나서서 말했습니다: "제 손을 보세요. 제 손은 참 깨끗하답니다. 먼지만 묻어도 늘 시냇물에 씻는답니다." 둘째딸의 말이 끝나자 한 구석에 서 있던 막내딸이 손을 뒤로 감추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제 손은 보잘것없습니다. 늘 집안을 치우고 부엌일을 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터지기까지 한답니다. 늘 일만 하기 때문에 손이 이렇게 험하답니다."
막내딸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던 천사는 막내딸에게 귀한 보물을 주었습니다. 의아해 하는 세 딸에게 천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하는 손이 제일 예쁜 손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일일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스스로 죽음'의 모범이었을 뿐만 아니라 '죽음으로 인한 부활'의 모범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13절에서 예수님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말씀대로 친구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으며, 그 숭고한 사랑의 죽어주심을 통하여 부활을 완성하셨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껍데기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부활을 성취하는 참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입으로는 "주여 주여" 하면서 그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그리스도인이 되지는 맙시다! 우리도 각자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갑시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본받는 그리스도인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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