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7, 2012

“누가 예수를 죽였나?(3)” (요한복음 11:41~54) [2007-4-1]



본문 : 요한복음 11:41~54
(41)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45)마리아에게 와서 예수의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저를 믿었으나 (46)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의 하신 일을 고하니라 (47)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가로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8)만일 저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저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49)그 중에 한 사람 그 해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저희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50)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51)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에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2)또 그 민족만 위할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53)이날부터는 저희가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54)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여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리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유하시니라

예수님이 고난과 십자가를 기억하는 고난주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직접 죽인 것은 군병들이었지만,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명령을 따랐을 뿐입니다. 죽이도록 명령을 내린 자는 빌라도입니다. 그러나 그 명령이 내려지게 한 자들은 빌라도 이용한 유대인 지도자들과 군중들이었습니다. 그러면 누구의 죄가 더 크겠습니까? 군중이란 무책임하고 쉽게 선동되는 집단입니다. 유대인 지도자들이야말로 예수님을 죽인 주인공들입니다.

1. 예루살렘 공회의 결정
요한복음 11장은 나사로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나사로가 무덤에서 나온 것을 본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고 부활을 믿게 되자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유대인 지도자들이 공회를 소집하였습니다.(45절)
그 당시에 공회는 대제사장들(서기관, 율법사), 바리새인들, 그리고 사두개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들은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게 된 일로 인하여 근심에 싸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대제사장 가야바가 나서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예수를 죽이는 일을 정당화시켰습니다.(49-50절) 그리고 53절에 의하면, 그날부터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죽인 장본인들은 바로 공회를 구성하고 있던 그 유대인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죽이기 위하여 빌라도와 군중을 이용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다는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죽였던 것입니다.

2. 그들은 왜 예수를 죽이고자 하였을까요?
48절에서 보는 것처럼, 이기심과 세상 욕심 그리고 하나님의 참 진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딱딱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마가복음 12장에 있는 '포도원 농부의 비유'에서도 그들의 마음 상태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유대인 지도자들의 마음은 타고난 성품입니까? 결코 아닙니다. 그들이 스스로 만든 외식하는 전통 때문이었고, 그것을 가르치고 배움으로써 그러한 마음으로 굳어져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마귀적인 성품을 소유하는 자들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3. 예수를 죽이는 그리스도인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입니까?" "말 그대로, 예수를 닮아가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만약에 겉으로만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하여 속에는 여전히 이기심과 세상 욕심과 기득권에 집착하는 자세와 스스로 변화되기를 거부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 저 유대인 지도자들처럼, 누구든지 예수를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프랑스의 어느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마을 발전을 위한 주민총회가 열렸답니다.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고 그 중 결정된 사항은, 자기 집에 두 대 이상의 마차를 갖고 있는 주민은 한 대씩 마을을 위해 기부하자는 것과, 말과 마차를 보관할 창고가 있어야 하니, 헛간을 둘 이상 가진 사람은 그 중 하나를 마을에 내놓자는 제안이었는데 거의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마을 공동재산이 불어나고 있던 중, 그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주민이 일어나 "나는 마을을 위해 바칠 거라고는 아무 것도 없고, 닭 두 마리가 있을 뿐인데 그 중 한 마리를 내놓아 마을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데, 닭 두 마리 이상 있는 주민들은 한 마리씩 내놓기로 하면 어떻겠습니까?"라고 제의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표결에 붙이자 찬성하던 사람들이 그 농부의 제안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마을 주민들 중 말이나 마차를 내놓아야 할 만큼 많이 가진 사람은 몇 안 되었지만, 닭은 누구나 한 마리 이상 다 갖고 있었던 때문이었답니다.
유명한 조각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플로리다에 있는 한 대학 캠퍼스에 도서관을 세웠는데, 천장을 아주 낮게 설계해서 6피트 정도 키가 큰 사람은 머리를 천장에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머리를 부딪혔던 사람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건물을 왜 그렇게 지었느냐고 물었었는데, 그 대답은 "그것이 그 사람이 설계한 건축물의 특징인데, 그는 키가 큰 사람을 미워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작년에 일본에서는,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뜨거운 물 욕조 속에 넣어 빈사상태의 중태에 빠뜨린 한 아버지가 일본 경찰에 체포된 일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이쿠타'라는 이름의 그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아들을 억지로 퇴원시키려다 경찰에 붙잡힌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경찰은 미성년자 유괴 혐의를 적용해 이쿠타씨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을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의 아이를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 넣어 장애인 수당을 받으려 하다가 다시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면 인간이 얼마나 추악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입니다.
이기심을 버리는 것, 말은 쉽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기는 정말로 어렵습니다. 이기심을 버리고 변화되고자 하는 결단은, 어떻게 보면, 죽음보다 더 어려운 일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은 결코 아닙니다.
지난 3월 17일, 서울 신도림동 주상복합건물 건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남편 박광진(46)씨와 부인 전원심(43)씨는 함께 도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남편 박씨는 유독 가스를 피해 올라간 건물 8층에서 특수유리를 발로 차 구멍을 낸 뒤 부인 전씨의 머리를 바깥으로 내밀게 해 숨을 쉬게 하고 자신은 가스에 질식해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포기를 몰랐던 한 남자와 사랑했고 행복했다." 영원한 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의 부인인 대나 리브가 마흔네 살의 나이에 생을 마감하면서 남긴 말입니다. 영화배우이자 가수였던 대나 리브는 크리스토퍼 리브의 영원한 연인이자 그의 지친 영혼을 일으킨 진정한 `수퍼우먼`이었습니다. 낙마사고로 10여 년간 휠체어생활을 한 남편의 손과 발이 돼 주고 항상 웃음으로 함께 한 영원한 반려자였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연예 활동을 접고 척수마비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위해 `리브 재단`을 만들어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었던 대나 리브는 크리스토퍼 리브가 2004년 10월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2006년 3월 7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상은 자신의 희생으로 생명을 살리는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아름답습니다.

이기심의 유대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살고자 예수를 죽였고, 구원을 방해하였으며, 결국에는 자신들도 영원히 죽는 운명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자신을 죽여 인류를 구원하셨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입니까? 그렇다면 이제는 이기적인 삶의 태도를 버리고 자신을 죽일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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