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5, 2012

천국사다리(25) - "주님, 무엇을 원하십니까?" [2005-8-14]



본문 : 마태복음 12:1~8     8/14/2005
(1)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쌔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2)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고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3)예수께서 가라사대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5)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이가 여기 있느니라 (7)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치 아니하였으리라 (8)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종교와 순종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기독교에서도 순종이 특별히 강조됩니다.
“얼마나 순종하는가?”에 대해 이런 시험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문제: 아버지가 아들에게 심부름을 시킵니다. 그 일은 아버지에게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즉시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아들은 그 일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때 아들이 보여야 할 태도를 다음 4가지 중에서 고르시오 (1)말로 할 때 즉시 그 일을 한다. (2)조금 얻어맞고 한다. (3)많이 얻어맞고 한다. (4)끝까지 내 고집대로 버티다가 쫓겨난다.
성경에서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주인과 종의 관계로 표현합니다. 주인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는 반면 종은 주인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표본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바리새인을 꼽을 것입니다. 그들은 율법과 계명을 지독할 정도로 연구하고 철저하게 실천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1-2절과 7절에서 보니,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순종한 것이 분명합니다.
종이 주인의 뜻을 알지 못하면 열심히 할수록 엉뚱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면 열심히 신앙생활 할수록 점점 더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오해하면, 천국 입구까지 왔다가도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헤맬 수도 있습니다.
며칠 전에 자동차로 여행을 하다가 목적지를 찾지 못하고 한참을 헤맨 적이 있습니다. 겨우 목적지를 찾은 후에 지도를 보니, 목적지로부터 1마일을 남겨두고 나의 추측대로 엉뚱한 길로 들어갔기 때문에 길을 잃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리 지도를 자세하게 보았다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종은 주인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미리 열심히 연구해서 바른 길로 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7절에 보니,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않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호세아서 6장 6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이 말씀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자비만 베풀면 제사 드릴 필요 없다는 말씀일까요?
여기에서 ‘자비’라는 말은 ‘불쌍히 여김’ 또는 ‘상대방에 대해 깊이 배려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사’라는 말은 희생제물 또는 제물이라는 단어로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원하신다’는 말은 영어로 ‘desire’를 의미하는데, ‘강력한 희망사항’을 뜻합니다. 따라서 본문 7절 말씀은 제사를 받으시는 최종 목적이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목적이 이루어지기를 너무나도 원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제사를 인정하지 않거나 가볍게 여긴다는 의미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배우고 세상의 형제들에게 실천하게 하는 기초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인들을 보면,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많으나 자비를 실행하는 사람은 적은 것처럼 보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천국사다리를 발견한 사람은 많으나 실제로 올라가는 사람은 적다는 것입니다.

1. 자비에 성공하고 제사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명성이나 명예를 위해서 또는 자기 만족을 위해서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입니다.
교인들 중에 어떤 분은 ‘헌금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불쌍한 사람 도와줘도 되나요?’라고 질문합니다.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자비에 사용되지 않는다면 하나님과 상관없는 재물이 되지 않겠습니까? 흔히, 불교를 ‘자비의 종교’라고들 합니다. 자비를 베푸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훌륭한 종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2. 반면에, 제사에는 성공하고 자비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그리고 율법사가 대표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열심히 믿으려는 그 마음 때문에 형제들을 비판하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팔레스틴에 있는 어느 수도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열심히 수도생활을 하던 한 수도사가 수도원 원장을 찾아와 부탁하였습니다. “원장님, 이제는 내가 수도원 생활을 충분히 하였으니, 하나님의 능력을 더 받기 위하여 혼자 명상을 하게 해 주십시오.” 수도원 원장은 그 수도사가 아직 형제들을 사랑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적극 만류하였습니다. 그러나 수도사는 말을 듣지 않고 혼자서 도를 닦기 시작하였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마귀가 천사의 모습을 하고 수도사 옆에 와서 칭찬을 늘어놓았습니다. 수도사는 마귀를 분별하지 못하고 우쭐해져서 마귀의 말을 듣기 시작하였고 마귀로부터 큰 능력을 받았습니다. 능력을 받았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수도사는 마귀가 가르쳐주는 대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결국 그 수도사는 마귀의 종이 되어 멸망당하였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만 매달리면서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교인들이 많은 있는 것 같습니다.

3. 하나님께서는 자비와 제사에 모두 성공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첫째로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님을 만나는 사람입니다. 형식적으로 예배만 드리고 돌아가서는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둘째로, 주인이신 주님의 종이 되는 사람입니다. 주인의 뜻에 순종할 마음이 없는 사람은 결코 성공적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셋째로, 제사 드린 마음을 자비로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제사를 열심히 드리면서 형제와 이웃에 대하여 성전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사람은 결코 성공적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천국사다리를 올라가고 싶으면 하나님께 대한 제사에 성공하십시오. 제사에 성공하려거든,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님께 질문하십시오. ‘주님,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을 행하면 기뻐하시겠습니까?’ 만약에 바리새인들이 진심으로 이러한 질문을 하였다면, 그들은 결코 실패하는 사람들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사야서 1장 12절에서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라고 하나님께서 한탄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16-17절에서는 이렇게 권면하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케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성도 여러분, 형제들과 이웃 그리고 성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진심으로 불쌍히 여기는 성도가 되어 찬국사다리를 잘 올라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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