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0, 2012

21세기와 십계명-III “제2계명” (10/7/2001)


본문 : 출애굽기 32:1-10

(1)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아론에게 이르러 가로되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2)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아내와 자녀의 귀의 금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3)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오매 (4)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 (5)아론이 보고 그 앞에 단을 쌓고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6)이튿날에 그들이 일찌기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7)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숭배하며 그것에게 희생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10)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I. 서론
유대인의 고대 문서들 중에 아브라함의 어린 시절에 관한 전설이 적혀 있는 책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만들어 파는 직업을 갖고 있었는데, 하루는 데라가 아브라함에게 “저 우상들을 잘 지켜라.”고 부탁하며 외출하였습니다. 그때 이웃집에서 떡 한 그릇을 가져왔습니다. 아브라함은 우상들이 진열되어 있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 제일 큰 것 하나만 남겨놓고 모두 망치로 때려부순 후, 남아있는 그 우상의 손에 끈으로 망치를 묶어놓고, 떡 그릇을 그 우상 앞에 갖다 두었습니다.
외출했다가 돌아온 아버지 데라가 공장에 들어가 보니 우상들이 모두 파괴되어 있었으므로, 화가 나서 아브라함을 불러 야단을 쳤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이웃집에서 떡 한 그릇을 가져왔기에 그것을 공장 안으로 가져갔더니, 우상들이 서로 먼저 먹으려고 소동을 부렸는데, 결국 제일 크고 힘센 우상이 망치로 다른 것들을 모두 때려부수고 떡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버지 데라는 더욱 화가 나서 “사람이 만들어 놓은 흙덩어리 우상이 어떻게 다른 것들을 때려부수고 떡을 먹을 수 있다는 말이냐?”하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겸손하게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그렇습니다. 아버지. 생명이 없는 우상이 어떻게 사람에게 복을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런 우상을 속여서 파는 일을 이제는 그만두셨으면 합니다.”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말을 듣고 깊이 깨달은 바가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갈대아 우르를 떠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II. 본론
그런데 성도 여러분, 과연 1. ‘우상’이란 무엇입니까? 심리학자이며 상담가인 Wayne Oates 박사는 “상대적인 것에게 영원한 궁극적 가치를 부여한 모든 것들이 우상”이라고 정의하였고, 20세기의 최고 신학자인 Paul Tillich 박사는 “조건적이고 부분적인 것을 무조건적이고 우주적인 것으로 여기는 것들이 우상”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인간들이 우상으로 여기는 것들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특별한 동물이나 나무, 또는 이상하게 생긴 바위 등 자연물들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인간이 볼 수 있도록 형상화시킨 것 즉 오늘 본문 4절에 있는 “아론이 만든 금송아지”와 같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상’이란 하나님이 아닌 것을 하나님인 것처럼 여기는 모든 것들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 9절과 10절을 보면, 우상을 섬기는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목이 곧은 자”라는 판단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상을 섬기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복이 결코 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시기 바랍니다.

2. 21세기의 ‘우상’들
옛 사람들은 무식하고 비과학적이었으므로 미신적인 습관들이 많이 있었고, 비밀스럽게 섬기는 형상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과학시대라고 떠드는 이 21세기에는 우상들이 다 사라졌습니까?
Henri Nouwen이라는 분은 21세기를 이렇게 진단하였습니다. “현대인들은 내향적 세대이고 아버지 거부 또는 상실의 세대이며 강박적 세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하나님 또는 어른들로부터 인생의 model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동료들 중에서 그리고 유명한 운동선수나 가수 또는 배우를 자기 인생의 model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21세기는 새로운 우상 숭배의 시대입니다. 현대인들은 밖에 있는 어떤 물체를 우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심령 속에 은밀하게 우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제2계명은 3,500년 전의 모세 시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 계명을 21세기에 적용하면 어떻게 됩니까? 새긴 우상과 형상을 심령 속에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에게 굴복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에게 경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3. 제2계명을 범하게 되는 원인을 알아보고 교훈을 얻음으로써,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복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1) 인간의 말을 따르면 결국 우상을 섬기게 됩니다. 본문 1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고 외칩니다. 아니, 인간이 어떻게 신을 만들겠다는 것입니까? 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매한 인간들은 말도 되지 않는 그 소리를 끊임없이 외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나님은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시지만, 인간들은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은 감각적인 것을 추구합니다. 눈에 보여야 만족하고, 귀로 들을 수 있어야 안심합니다. 그러한 인간적인 요구를 만족시키려고 한다면,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어떤 굉장한 능력을 가진 존재를 감각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우상 또는 형상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2절에 보면, 아론은 결국 백성들의 말을 따르기로 선택하였고,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대신할만한, 눈에 보이는 우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장 22절에 보면,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엄하게 경고하셨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우상을 섬기게 되면 인간들은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이나 사업체에 그러한 것들이 있다면, 그리고 여러분의 신앙이 능히 그것들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는 자신감이 없다면, 그것들이 아무리 아깝고 가치가 나가는 물건이라도 당장 쓰레기통에 버리시기 바랍니다.
잠언 5장 7절과 8절에 보면, 악한 세력이 있으면 가까이 가지도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6장 17절에 보면, 그러한 것들로부터 떠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인간의 말을 듣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우상을 멀리하게 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때가 아니라 2) 인간의 때를 선택하면 결국 우상을 섬기게 됩니다. 본문 1절에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조바심을 내게 되자 결국 하나님의 법칙이 아닌 세상의 법칙에 굴복하게 됩니다. 세상의 법칙에게 절을 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절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시지만, 자기들 마음대로 때를 선택한 인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들의 원하는 대로 하였습니다.
창세기 1장 27절과 28절에서 증거 하는 것처럼,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이며,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따르는 모든 인간들에게는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때가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그 때는, 하나님께만 굴복하고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릴 경우에만 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상들에게, 세상에게, 피조물에게 굴복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해결책이 아니라 3) 인간의 해결책을 더 좋아하면 결국 우상을 섬기게 됩니다. 본문 4절에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 멋대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에게 경배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이외에는 어떤 것도 “섬기지 말라”고 경고하셨지만, 자기들의 해결책이 더 훌륭하다고 여긴 인간들은 자기들 스스로 만든 것에게 경배를 드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들의 모습입니다.
마태복음 4장 8절부터 1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시험을 받으실 때에, 마귀는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하라고 예수님에게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경배를 받으실 수 있다”고 분명하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들로부터 경배를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 한 분뿐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것을 향해서도 경배할 수 없는 것입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주변을 돌아봅시다. 우리들 각자의 심령 속을 면밀하게 살펴봅시다. 혹시 우상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만약에 발견된다면, 즉시로 과감하게 버립시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인간의 말을 따랐던 경험이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더 순종해 봅시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하게 내 마음대로 때를 선택한 경험이 있었다면, 이제부터라도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시다. 하나님의 해결책이 아니라, 내 멋대로 쉬운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었다면, 오늘부터는 오직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그 분께 완전히 나를 헌신하고 따라갑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복을 받으시는 모든 성도들과 교회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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