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이사야 38:1~8
(1)그 즈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2)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니 (4)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5)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 오년을 더하고 (6)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7)나 여호와가 말한 것을 네게 이룰 증거로 이 징조를 네게 주리라 (8)보라 아하스의 일영표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뒤로 십도를 물러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더니 이에 일영표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도를 물러가니라
히스기야는 유대 왕국의 위대한 왕이었습니다.(BC.715-687) 그는 강력한 종교개혁을 주도하였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앗수르의 공격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병들어 죽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1절)
하나님께서 그에게 죽을 것에 대해 경고하셨을 때 히스기야의 반응은 일반 사람들과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경고를 하셔도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계속 살아가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또는 그러한 고난에 처하게 될 것에 대해 하나님을 원망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아무 노력 없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도깨비 방방이만 찾으려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주님이 사용하시는 주님의 용사가 되지 못합니다.
히스기야 왕처럼, 하나님의 경고를 잘 분별하여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기도응답이 아니겠습니까?
본문 5절에 보니,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에게 "내가 네 기도를 들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도에 대한 응답과 함께, 엄청난 징조까지도 보여주셨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어떻게 기도하였기에 이렇게 되었을까요?
1. 첫째로, 그는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기도할 때 사람을 의식하면서 기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성경은 그러한 사람들을 '외식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마태복음 6:16-18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어떤 아이가 어머니에게 공책을 사 달라고 졸랐습니다. 어머니는 자녀에게 기도를 가르쳐주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라. 그러면 주실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는 기도하였고, 공책이 생겼습니다. 며칠 후, 그 아이가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자전거 사주세요!" 어머니가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그렇게 크게 소리 지르지 않아도 들으신단다." 그랬더니 아이가 "어머니가 못 들을까봐서요"라고 하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정말로 믿음으로 기도하였다면, 기도한 후에는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의 용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 2절에 보니,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들은 히스기야 왕이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통곡하며 기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매달리는 모습입니다.
2. 둘째로, 그는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였습니다.(3)
많은 사람들이 꾸며서 기도합니다. 위기를 모면하는 방편으로 기도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도한 내용과 행동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기도의 용사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자녀들을 키우다 보면, 아이들이 자신의 원하는 것을 얻어보려고 거짓으로 눈물을 흘리며 우는 척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는 아이가 진짜로 우는지 아니면 가짜로 우는지 금방 알아챕니다. 하물며 사람도 그러한데 하나님은 어떠하시겠습니까?
어떤 배가 조난을 당하였는데 두 사람이 구명보트를 타고 바다를 떠돌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중 하나가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살려주시면 제 재산의 1/10을 드리겠습니다." 기도가 끝났는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가 또 눈을 감고 큰 소리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살려주시면 제 재산의 반을 드리겠습니다." 기진맥진하던 그가 다시 부르짖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 살려주시면 제 재산의 전부를 드리..." 그 때 다른 친구가 소리쳤습니다. "여보게, 이제 그만 거래해! 저기 육지가 저기 보이잖아!"
한국에서 성공한 억대 연봉자들의 공통점을 10가지 뽑았는데, 그중에서도 최고고 꼽힌 3가지는 신념과 신용 그리고 열심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히스기야 왕의 삶이 그러하였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하나님께 당당하게 부르짖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2절)
3. 셋째로, 그에게는 하나님만 아시는 선행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오른 손이 한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만이 아시고 기억하신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갚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6: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
히스기야 왕도 그러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선을 행하였던 것을 기억해 달라고 부르짖지 않습니까? 만약에 그에게 하나님께 기억될만한 선행의 흔적이 없었다면 이러한 기도를 드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칼 메닝거라는 유명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강의를 하고 있을 때, 한 학생이 질문하였습니다. "우울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정신이 점점 이상해진다는 느낌이 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학생들은 그가 "빨리 정신과 의사에게 진단을 받으십시오"라고 말할 줄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전혀 예상 밖의 것이었습니다. "집을 떠나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을 찾으십시오. 그를 몰래 도와주십시오."
어떤 자칭 은혜자들 중에는 자신에게 은혜 받은 자들을 찾아다니면서 그 은혜에 보답하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치 자신이 은혜를 나누어 주는 주인이라고 착각합니다. 마귀 중에 가장 지독한 마귀가 섭섭마귀라는 말이 있는데, 그들은 자신에게 은혜를 갚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만듭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결코 기도의 용사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위에 거론한 히스기야 왕의 세 가지 기도 자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무엇이었습니까? 히스기야 왕의 생명을 연장시켜주시는, 개인에 대한 응답뿐만 아니라(6절), 그가 다스리는 나라에 대하여 응답하셨고(7절), 심지어 우주에게도 응답하셨습니다.(8절) 기도의 용사의 기도에는 이러한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여러분의 기도에 이러한 응답을 받게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기도의 용사가 되십시오! 히스기야 왕에게서 기도의 자세와 신앙의 본을 배우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이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고 인정하신다면, 그것이야말로 이 땅에서 성도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축복이 임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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