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베드로전서 3:1~9
(1)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2)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 (3)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4)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5)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6)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복종한 것 같이 너희가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함으로 그의 딸이 되었느니라 (7)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8)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 하여 체휼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에디스 쉐퍼는 ‘가정의 정의’를 일곱 가지로 이야기하였는데: 첫째, 가정은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는 곳이다. 둘째, 가정은 가족들의 피난처요 보금자리다. 셋째, 가정은 사람에게 필요한 돈을 벌고 쓰는 곳이다. 넷째, 가정은 문화를 창조하는 중심지다. 다섯째, 가정은 인간생활에 가장 귀중한 것들을 많이 기억하게 하는 기억의 박물관이다. 여섯째, 가정은 영원한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출발하는 곳이다. 일곱째, 가정은 신앙의 출발지이면서 완성지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정은 참으로 중요하고도 소중한 공동체입니다.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가정은 민족의 행운의 원천이며, 동시에 불운의 원천이다’라고 이야기하였을 정도입니다.
미국에서 여러 해 전에 ‘인생에 가장 형향 주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50%이상이 ‘가정’을 꼽았고, 둘째는 자부심(14%), 셋째는 돈(8%)이었다고 합니다.
‘가족’은 영어로 ‘패밀리(family)’인데, 노예를 포함해 한 집안에서 생활하는 모든 구성원을 의미하는 라틴어 ‘파밀리아(familia)’에서 왔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일가(一家)’는 말을, 일본에서는 ‘가족(家族)’이라는 말을 주로 쓰는데, 한 지붕 밑에 모여 사는 무리라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구(食口)’라는 말을 주로 쓰는데, ‘같이 밥 먹는 입’을 의미합니다.
한국인에게 있어서 가족이란 ‘한솥밥을 먹는 식사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한집에 살아도 한 상(床)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면 엄밀히 말해 ‘핏줄’이긴 해도 ‘식구’랄 수는 없습니다. 최근에 한국 가정의 위기가 심각해진 것은 가족이 식사를 같이 하지 않는 풍조 때문이 아닐까요?
1970년대만 해도 대부분의 가정이 늦게 귀가하는 가장 위해 아랫목이나 장롱의 이불 속에 밥을 묻어 두곤 했습니다. 밥의 온도는 곧 사랑의 온도였습니다. 비가 오는 밤에는 버스 정류장에 우산을 받쳐 들고 언제 올지도 모르는 가장을 기다리던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요즘 남편이 밤늦게 들어와 아내에게 밥상 차리라고 했다가는 “이 시간까지 밥도 못 먹고 어딜 돌아다니느냐”는 핀잔을 듣기 십상입니다.
가정에는 낳아주신 부모와 길러주신 부모, 형제와 자매들이 있고, 가족 의식과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1. 이런 의미에서, 하늘에도 가정이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 즉 하나님의 아들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낳으시고(창조하시고) 보호하시며 유지하시고 또한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최고의 노력을 기울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이것을 계시로 알려주셨습니다.(요한복음 20장 17절 ‘나의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주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늘의 가족 되지 못하면,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살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가족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하늘의 가족은 완전한 사랑과 질서와 신뢰의 관계를 갖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질서의 하나님이시고, 신앙으로 관계가 맺어지기 때문입니다.
2. 땅의 가족은 하늘 가족의 모형입니다.
땅의 가족은 남녀의 만남으로 인하여 부부 관계와 부모-자식의 관계가 형성되어 가족을 이루게 됩니다. 그 속에도 역시 부모의 낳으심과 보호하심과 유지하심과 발전시키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정 안에서 가족들은 사랑과 질서와 신뢰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땅의 가족은 마치 하늘 가족의 그림자 또는 훈련소와 같습니다. 찰스 스윈돌은 ‘가정은 하나님이 실습시키는 훈련장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군인들을 전쟁터에 내보내기 전에 모의 훈련을 합니다. 실전에서 성공하고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기 위해 이 땅에 있는 실험실에서 엄청나게 많은 실험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구원받아 천국에 갈 그리스도인들도 땅의 가족에서 성공해야 하늘 가족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하늘의 가족을 닮는 땅의 가족 되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계시 즉 하나님의 말씀을 주셔습니다.
사랑으로 만난 아내와 남편의 역할로부터 하나님의 가족이 이 땅에서 시작되게 됩니다. 이것은 참으로 신비하고도 놀라운 비밀입니다.
먼저, 1-6절에서 ‘아내가 할 일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말씀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려 하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적의 군대가 한 마을을 포위했습니다. 적군의 장수가 마을 사람들에게 “남자들은 모두 노예로 끌려갈 것이지만 여자들은 다 풀어주겠다. 여자들은 각자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보물 하나만 지니고 즉시 마을을 떠나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여자들은 각자 소중하게 여기던 물건을 하나씩 지니고 나섰습니다. 금반지, 은수저... 그런데 한 여인이 엄청나게 큰 보따리를 메고 힘겹게 걸어갔습니다. 적군이 그 보따리를 풀어보니, 그 속에는 한 남자가가 들어 있었습니다. 적군이 물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누구야?” 여인은 “예, 제 남편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적군의 장수가 소리쳤습니다. “왜 명령을 어기는가? 보물을 가져가라했지 언제 사람을 메고 가라고 했는가?” 그러자 그 여인은 “제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제 남편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적군의 장수는 여인의 지혜와 그 마음에 감동하여 남편을 데리고 가는 것을 허락해주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실천하고 싶지 않다 하더라도, 편을 최고의 보물로 여긴다면 가능한 일 아닙니까?
그 다음에 7절에서는 남편이 할 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나님이 이브를 만들었을 때 왜 갈비뼈로 만들었을까요? 다리뼈로 만들었으면 밟는 습성을 가졌을 것이고, 팔뼈를 쓰면 삿대질을 할 잘 것이고, 머리뼈를 쓰면 아담의 훈장 노릇이나 하려 할 것이며, 턱뼈를 뽑아 쓰면 말이 많아 싸움이 그칠 날이 없을 것이고, 어깨뼈를 쓰면 거드럭거릴 것이며, 목뼈를 사용하면 교만할 것이므로 행복한 짝이 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갈비뼈는, 팔 밑에 있으니 보호자의 뜻이 있고 심장과 가장 가까우니 사랑의 재료입니다. 갈비뼈가 나란히 줄지어 있는 것도 동고동락하며 나란히 걸어가라는 적절한 재료였습니다. 아내를 자신의 소중한 갈비뼈로 생각한다면, 그 일도 즐겁고 기쁘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누가 먼저 시작합니까? 하나님은 아내에게 먼저 명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모퉁이 돌 위에 기둥이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시편 144:12 “우리 아들들은 어리다가 장성한 나무 같으며 우리 딸들은 궁전의 식양대로 아름답게 다듬은 모퉁이 돌과 같으며”>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하나님 말씀대로 이루어질 때, 부모의 역할과 자녀 역할 그리고 형제자매의 역할이 비로소 성공적으로 시작됩니다. 그 때 비로소 하늘의 가족이 될 자격을 갖추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땅에서의 여러분의 가족을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의 가정을 하나님의 가정으로 성공시키십시오! 어려울 때마다 하늘 가족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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