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16, 2012

종려주일 - “주님을 환영하려면” [20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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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마태복음 21:1~9
(1)저희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너라 (3)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제자들이 가서 예수의 명하신대로 하여 (7)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무리의 대부분은 그 겉옷을 길에 펴며 다른이는 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오늘은 종려주일로 지키는 날입니다. 이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을 하실 때 환영하던 무리들이 종려나무 잎사귀를 사용한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대추 야자’라고도 불리는 이 종려나무는 우아함이나 축복을 의미하였고, 매년 가을에 유대인들이 키지는 초막절에 일주일 동안 그 초막의 지붕으로 종려나무 가지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그 무리들은 ‘호산나’를 외쳤는데,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 또는 ‘아무쪼록 구원해 주십시오’라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겉옷을 길에 깔아놓았는데, 평화를 이룩한 승리의 왕을 환영할 때 그렇게 하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들은 최고의 예우로 예수님을 환영하였던 것입니다.

1. 환영과 십자가형
그러면, 우리도 주님을 환영할 때, ‘주님을 환영합니다’라고 하면 됩니까? 종려나무 꺾어 들고 환영하면 될까요? 우리도 겉옷을 벗어서 깔아드릴까요? 그러면 환영하는 것이 됩니까?
예수님을 환영하던 무리들은 며칠 지나지 않아서 빌라도가 그를 심판하게 될 때 십자가에 달아서 죽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을 살리려고 시도하던 빌라도에게 오히려 예수를 죽이고 살인자 바라바를 석방하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면, 며칠 전에 예수님을 환영하던 그 환영은 진정한 환영이었습니까?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변하기 쉬운지 모릅니다. 미국의 로드아일랜드주 포츠마스에 사는 어떤 부부가 뉴포트 음식점에서 조개를 50개 구입하였는데, 먹던 중에 부패한 조개를 발견하고 무척 화를 내면서 그 식당을 욕하였답니다. 그런데, 부패한 조개를 골라내다가, 시가로 약 25만불이나 될 수 있는 아주 희귀한 보라색 진주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부부가 계속 화를 내며 그 식당을 욕하였을까요?
톰 소여의 모험이라는 소설을 쓴 유명한 마크 트웨인은 ‘갈 데 없는 개를 데려다가 잘 먹여주고 잘 재워주고 잘 길러보시오. 그는 결코 당신을 물지 않을 것이오. 바로 그 점이 사람하고 개하고 다른 점이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인간에게 하나님의 지켜주심이 없으면, 즉 하나님의 영의 역사하심이 없다면 과연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요? 환영하고 나서 즉시 돌아서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고, 침 뱉고 조롱한 그 무리처럼 되지 않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우리들 각자는 어떨까요?

2. 인자와 성령
그렇다면 예수님을 말로만 환영하고 결국 배반한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무조건 지옥에 가게 되는 것입니까?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이 왕의 자리에 앉기를 거부하자 즉시 예수님 곁을 떠나가 버렸습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 중 하나인 가룟 유다는 주님이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다가 그를 은 30에 배반하고 팔아넘겼습니다. 죽기까지 주님을 따르겠다던 베드로는 주님 앞에서 세 번 씩이나 그를 부인하였습니다. 오늘날에도 똑똑한 교인들은, 복을 받는 것 같을 때에는 주님을 환영하다가, 조금이라도 희생하거나 헌신해야 될 것 같으면 핑계를 대면서 주님 곁을 떠나갑니다.
그렇게 주님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다 구원받지 못한다면, 과연 구원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생각과 너무나도 다른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2: 31-32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이 말씀으로 인하여 우리는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혹시 몰라서 또는 실수로 예수님을 거부하고 배반하였더라도 사하심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예수를 증거 하는 보혜사 성령께서 하시는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15:26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첫째로, 인자를 환영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성령을 거역하는 자는 결국 인자를 거역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 좋은 실과가 맺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무 자체가 나쁜 경우와 같습니다.
둘째로, 인자를 거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리의 영이신 보혜사 성령을 환영하는 자는 결국 인자를 환영하게 됩니다. 그 성령께서 예수님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나쁜 실과가 맺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무 자체가 좋은 경우에는 결국 좋은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셋째로, 인자도 환영하고 성령님도 환영하는 자는 당연히 항상 인자를 환영하는 사람입니다. 마치 좋은 실과를 맺는 좋은 나무와 같습니다.
넷째로, 인자도 거역하고 성령도 거역하는 자는 영원토록 인자를 거역하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마치 나쁜 실과를 맺는 나쁜 나무와 같습니다.

3. 그러므로 이 종려주일에 여러분이 예수님을 환영하고자 한다면,
먼저 성령을 환영하십시오. 보혜사 성령님이 주님을 환영하도록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성령의 인도하심에 인생을 맡기십시오. 그러면 자동으로 주님을 환영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 자신의 열매로 자신을 끊임없이 판단하십시오. 그러면 주님을 배반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입니다.
그리하면 나무도 좋고 실과도 좋은 성도들이 반드시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환영합시다. 그리하여 그의 고난과 부활에 당당히 참여합시다.
입으로만이 아니라, 형식적으로가 아니라, 진실된 마음으로 그리고 변함 없는 신앙으로 주님을 환영합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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