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16, 2012

부활주일 - “두 가지 부활” [2006-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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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요한복음 21:1~14
(1)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이 이러하니라 (2)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3)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4)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신줄 알지 못하는지라 (5)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7)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오늘은 모든 교회들이 부활주일로 지키는, 일년 중 최고의 축제의 날입니다. 예수님은 약속하신 대로 3일 만에, 일요일 새벽에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토요일인 안식일 대신 일요일을 주일 즉 주님의 날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부활주일을 Easter라 하고, 독일에서는 오스테른(Ostern)이라 하는데, 게르만민족의 빛과 봄의 여신인 에오스터(Eoster)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측합니다. 부활주일이 축제일로 지켜지게 된 것은 2세기 무렵부터인데, 동방교회는 유대인의 유월절날을 부활 축제일로, 서방교회에서는 그리스도가 부활한 일요일을 중시하여 유월절 무렵의 일요일, 즉 춘분 뒤 보름달 다음에 오는 일요일을 부활주일로 정하여 지키게 되었고 AD325년 제1회 니케아공의회에서 정식으로 제정되었습니다.

1. 예수님의 부활은 하늘의 영체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신비하고도 놀라운 모습이었습니다. 육신 같으면서도 육신이 아닌, 이 땅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존재의 모습이었습니다. 천국에서 부활하게 될 우리 각자도 그러한 모습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활은 그의 개인적인 부활 사건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2. 제자들의 마음 속에 주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무참히 돌아가시게 되자, 그를 따르던 제자들의 마음은 완전히 죽은 것과 같았습니다.(3절) 사람이 소망을 잃으면 죽은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셰익스피어는 “불행을 이기는 약은 소망 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퀴다라는 사람은 “인간의 가슴에서 희망을 떼어 보라. 그는 한 마리의 짐승에 불과하다.”고 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본인의 부활로 끝난 것이 아니라, 소망을 잃어버리고 죽어 있던 제자들의 마음 속에도 부활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으로 말미암아 마음으로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7절)
다시 나타나신 주님의 세 번의 질문을 통하여, 죽어 있던 베드로는 오나전하게 다시 살아났습니다. 베드로의 변화된 남은 생애가 그것을 증거합니다. 만약에 그가 이렇게 다시 살아나지 않았다면, 고기를 잡아 자기 가족이나 돌보는 한 사람의 어부에 불과하였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도 주님이 부활하시고 있습니까? 소망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주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소망을 간직하십니까?

3. 주님이 두 가지 부활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도 두 가지 부활을 이룹시다!
첫째로, 여러분은 이다음에 하늘에서 부활할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참된 믿음의 결과로,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 죽어있던 제자들의 마음을 다시 살리신 주님의 역할을 우리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둘째로, ‘그들에게 성도로서 부끄럽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여러분도 ‘그들의 마음 속에 주님을 부활시키고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앙 생활로 인하여 ‘그들도 부활을 증거받고, 천국을 사모하게 되는가?’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나는 부활할 것이니 다 되었다!’라고 생각하면서 자기 멋대로 살아도 되는 것입니까?
혹시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듣고 있지는 않습니까? : ‘당신 가는 천국이라면 나는 안 가!’ ‘당신을 보니, 차라리 안 믿는게 더 낫겠다’ ‘당신도 천국을 믿지 못하면서 왜 나보고 믿으라 그래?’ ‘당신을 보니, 하나님이 없어’

Michelle Price라는 여자 아이가 사랑이 넘치는 어느 기독교 가정에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는 자라면서 활기찬 소녀의 모습으로 온 식구들에게 말할 수 없는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여덟 살이 되었을 때 갑자기 오른쪽 다리가 부어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한 결과 치명적인 뼈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살아날 희망은 4%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Michelle을 끔찍이 사랑하던 오빠와 두 부모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망설이던 끝에 아버지가 그 소식을 딸에게 알려주었습니다. Michelle은 절망감 속에서 날마다 눈물을 흘리며 죽고 싶지 않다고 울부짖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가족의 마음은 괴로운 정도가 아니라 죽음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슬프게 울던 Michelle이 고개를 들었을 때, 소리 없이 울고 있던, 눈물로 얼룩진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Michelle은 작은 손으로 엄마의 등을 두드리며 이야기하였습니다. ‘괜찮아질거야, 엄마, 그만 울어’ ‘아빠가 나에게 암 소식을 말했을 때에는 두려웠지만, 조금 전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게 하셨어. 괜찮아질거야. 두고봐.’
Michelle의 요청에 따라 며칠 뒤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고, 약물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머리카락은 다 빠져버렸고, 온 몸이 말라들어가 차마 눈으로 보기조차 어려운 지경이었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Michelle은 오히려 가족을 위로하면서, 기도하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후, Michelle은 전국 장애인 스키대회에서 당당히 입상을 하였고, 미국에서 ‘최고의 용기 있는 시민’의 상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인내와 소생은 그녀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Michelle의 소생은 그녀를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새로운 생명을 주었고, 하나님께는 큰 영광이 돌려졌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부활로 인하여 천국이 하늘에서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부흥되기를 원합니다!
바울이 로마서 14:8에서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라고 고백한 것처럼 우리도 주님을 위하여 존재하는 성도가 됩시다.
주님이 먼저 보여주셨던 것처럼, 죽은 뒤에 자신의 부활만으로 끝나지 않고, 죽기 전에도 세상에서 영적으로 죽어가는 그들을 부활시키는 성도가 됩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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