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4, 2012

"부자가 된 후에" - [2005-1-9]




본문 : 누가복음 12:13~21 1/9/2005
(13)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업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4)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5)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또 비유로 저희에게 일러 가라사대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6)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하고 (17)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8)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19)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많은 성도들이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보다 어렵다’고 말씀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진실한 성도들은 부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까?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서 열심히 살고 또한 성공을 이룩한다는 것이 오히려 마음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떤 부자에 대해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본문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16절과 17절에 의하면, 그 부자의 문제는 부자가 된 것 자체에 잇는 것이 아니라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더 쌓아두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18절에 의하면, 그 부자의 문제는 영혼의 풍요로움이 물질의 풍요로움에 달렸다고 착각한 것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19절에 의하면, 그 부자의 문제는 물질의 운명과 영혼의 운명이 다르다는 사실을 모른 것에 있었습니다.
부자가 천국에 가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부자가 된 것 때문이 아니라, 이 세 가지 문제들 때문이었습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부자가 너무 적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가는 부자가 적은 것일 뿐입니다.
어떤 사람이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더니 베드로가 천국으로 안내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평소에 지옥이 어떤 모습일까에 대해 무척 궁금하였으므로 베드로에게 부탁하여 지옥을 구경시켜달라고 하였습니다. 지옥에 갔더니 마침 식시시간이 되었는데, 뼈만 앙상한 사람들이 모두 1미터쯤 되는 젓가락을 들고 큰 상 양편에 앉아 있었습니다. 진수성찬이 상 위에 차려지고 식사 개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모두들 고함을 지르고 싸워가면서 음식을 가져갔지만, 젓가락이 너무 길어서 아무 것도 입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은 다시 베드로의 안내를 받아 천국으로 갔습니다. 천국에서도 마침 식사 시간이 되었는데, 아주 기름진 모습의 사람들이 지옥에서 본 것과 똑같은 상에 그리고 1미터쯤 되는 똑같은 젓가락을 가지고 앉아 있었습니다. 지옥에서 본 것과 똑같은 진수성찬이 상 위에 차려지고 식사개시 종이 울리자 그들은 노래를 불러가며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앞에 앉아 있는 사람 입에 음식을 먹여주더랍니다.
이 세상에서 똑같이 부자였다 하더라도 지옥으로 가는 부자가 있고 천국으로 가는 부자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부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1. ‘부자’의 정의를 먼저 생각해 봅시다.
만약에 상대적 개념으로 ‘부자’를 생각한다면, 이 세상에는 부자가 있을 수 없습니다. 자신보다 더 많이 소유한 사람을 만나면 스스로 가난하다고 느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씀하는 ‘부자’는 상대적 개념이 아닐 것입니다.
어떤 사전에 보니, ‘부자’란 ‘넉넉하고 풍요로운 사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헬라어 성서에서 ‘부자’는 plusios인데 ‘가득 채워진’이라는 의미의 단어에서 파생된 말이고, ‘부요한, 풍성한’이라는 의미로 번역됩니다.
최소생계유지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그보다 적은 사람은 ‘가난한자’가 될 것이고, 그보다 많은 사람은 ‘부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에는 부자 아닌 사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건강과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은 물질적인 부자일 것이고, 세 살을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지식이나 경험보다 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은 혼적인 부자일 것이며, 구원 얻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신앙이나 지혜보다 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은 영적인 부자일 것입니다.
부자가 되지 못하면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없으며, 잘못하면 남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19장 21절에서 예수님이 어떤 부자 청년에게 ‘네가 온전하고자 할찐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고 하셨는데, 그 청년이 부자가 아니었다면 무엇을 그들에게 주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먼저 부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물질적으로뿐만 아니라 혼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2. 그러나 부자가 된 후에는 영혼을 위해 물질을(시간,돈,노력) 투자해야 합니다.(18,15)
주님의 뜻은 ‘부자가 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되거든 쌓아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 19절과 20절에서 주님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국에서 역사상 최고의 구두쇠로 꼽히는 사람이 하이티 그린이라는 할머니랍니다. 그녀는 음식을 데우는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평생 동안 찬 오트밀만 먹었답니다. 그녀의 아들은 다리를 절단하였는데, 병원에 가지 않으려 하다가 작은 상처가 깊어져서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1916년에 그녀가 죽었을 때 그녀의 은행 구좌에는 자그마치 1억불이 예금되어 있었답니다.
미국의 어느 동네에 소문난 구두쇠 부자 영감이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가 돈을 많이 벌지만 쓰지를 않으므로 그에게는 많은 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가 자식도 없고 친척도 없이 살다가 죽은 후에 동네 사람들이 그의 집에 들어가 보았는데, 동전이 가득 들어 있는 깡통만 발견되었습니다. 모두들 이상하게 생각할 때, 그 집을 방문한 은행장이 ‘그 분의 은행 구좌에는 엄청난 돈이 들어왔다가 다 나갔습니다. 모두 가난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불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하더랍니다.

3.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19,21)
생명을 위해 물질을 투자하면 생명을 풍성하게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하늘에 쌓는 보화가 됩니다. 마태복음 19장 21절은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찐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인간은 결국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될 터인데, 그 때에 (1)자기 자신을 위해 세상에 쌓아둔 것은 모두 남의 것이 되겠지만, (2)주님의 이름으로 가난한 자들과 나누었던 것들은 모두 ‘영원한 나의 것’이 되어 ‘하나님께 대해 부요한 자’가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부자가 됩시다.
물질적으로, 혼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부자가 됩시다.
그리고 부자가 되거든 자신을 위해 쌓아두지 말고 하나님 영광 위해 투자합시다! 하나님 앞에 설 그 날에 ‘부요한 자’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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