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2, 2012

“당신의 목자는 누구입니까?” (12/01/2002)

본문 : 시편 23:1~6

(1)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3)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I. 서론
며칠 전, 서울 강남 경찰서에 김씨 성을 가진 한 남자가 붙잡혀왔습니다. 그의 범죄 제목은 “복권 도둑”이었습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길가에 있는 복권 판매대에서 한 번에 500여장 씩 훔쳐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훔친 복권은 모두 10,000장이 넘고, 시가로 따지면 600만원($5,00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를 조사하던 경찰이 웃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10,000장이나 되는 복권들 중에, 한 장도 당첨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사람을 도둑으로 감옥에 넣어야 될지 아니면 풀어주어야 할지 난감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도둑질한 물건이 무슨 값어치가 조금이라도 있어야 “도둑”이라는 죄를 물을 수 있는데, 그가 훔쳤다는 복권들이 모두 하나의 종이조각에 불과하였으니, 도둑이라고 하기가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 사람은 복권을 훔친 뒤, 복권 추첨이 있기까지의 며칠 동안 엄청난 희망에 부풀어서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지냈을 것이라고. 그 사람이 도둑질한 것은 분명히 최고의 당첨금 5억원($400,000)을 바라보면서 하였을 것입니다.
한 번에 500장정도 훔쳤다고 하니, 그 중에 한 장 정도는 가장 낮은 상금으로라도 당첨이 되지 않겠습니까? 한 번에 안되었다면, 적어도 20번 이상 훔치는 중에, 10,000장이나 되는 그 많은 복권들 중에 아무리 안되어도 한 장 정도는 당첨이 되어야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 중에 한 장도 당첨이 되지 않았다 하니, 기적 중에도 기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혹시 우리 그리스도인들 중에, 복권 당첨을 기다리던 그 사람처럼 허황된 꿈 속에 사로잡혀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주님 앞에 가서 서게 되었을 때, ‘나는 도무지 너를 모르겠다’는 충격적인 말씀을 듣게 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II. 본론
성경 말씀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선택하라고 하면, 아마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시편 23편을 꼽을 것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말씀이기에, 아예 머리 속에 외우고 다니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다들 좋아하는 시편일 것입니다. 그런데 왜 시편 23편을 좋아합니까?
그것은 아마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편 1. 23편의 약속들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먹고싶은 것, 입고싶은 것, 갖고싶은 것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을 믿으면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소유하게 된다고 하니, 얼마나 멋진 약속입니까?
그가 나를 먹을 것이 풍성한 푸른 초장으로 데려다가 그곳에 누워있게 하고, 편히 쉬면서 목마를 때마다 마실 수 있는 쉴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고 합니다. 내 영혼이 쓰러지고 낙망할 때마다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우리가 고민하지 않아도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로운 길로 인도한다고 합니다 . 혹시 내가 실수하여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하더라도 해를 입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데, 그것은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지팡이와 막대기를 갖고 계셔서 어떤 강력한 적으로부터도 나를 보호하신다고 약속하셨고,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실 것이기 때문에,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하게 된다고 합니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말로 나를 따라올 것이므로, 우리는 아무 거리낌 없이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겠습니다”라고 외칠 것이라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이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되는 것이 저와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이요 꿈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의 이 꿈같은 약속이 여러분 삶 속에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왜 그럴까요? 하나님의 약속이 잘못된 것일까요 아니면 나에게 무엇인가 부족함이 있어서일까요? 처음에 말씀드린 그 도둑은, 처음에 500장을 훔쳤다가 한 장도 당첨이 안되었을 때, 빨리 깨닫고 그 도둑질을 멈추었어야 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어디든지 가서 열심히 을을 했어야 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깨닫는다면,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빨리 발견하고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2. 약속 성취의 전제 조건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시편 23편의 약속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말씀이 성립될 때 비로소 해당되는 약속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가 자신의 목자가 되지 않는 자에게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이라는 것입니다. 아무 조건 없이, 아무에게나 이루어지는 약속이라면, 그것은 절대로 하나님의 약속이 아닙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질문합니다. 3. “당신의 목자는 누구입니까?”
목자가 하는 역할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인도하는 자”의 역할입니다. 여러분의 목자가 누군가 하면, 여러분의 삶을 인도해 가는 바로 그 존재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의 인생이 돈을 버는 일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고, 돈을 좇아가고 있다면, 여러분의 목자는 바로 그 돈입니다. 여러분이 부모로서 자녀의 인생 앞날을 결정해 주려고 하고 있다면 여러분 스스로가 여러분 자녀의 목자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목자의 다른 역할은 “보호하는 자”의 역할입니다. 여러분은 누구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습니까? 돈 많은 부모입니까? 여러분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권세 많은 정치가입니까?
목자의 또 다른 역할은 “주인”으로서의 역할입니다. 주인은 자기의 소유물을 절대로 원수들에게 빼앗기지 않습니다. 주인은 자기 소유물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여러분의 재능과 성격을 가장 잘 알고, 여러분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정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III. 결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떨어짐이 없고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성취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오직 우리 자신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조건에 아직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낙심하고 포기하겠습니까? 그것을 하나님이 원하시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 조건을 만족시키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또한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 스스로 마음 속 깊이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목자는 누구인가?” 누가 나의 인생을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있는가? 나는 누구에게 의지하며 보호를 받고자 하는가? 나는 과연 스스로 피조물임을 인정하면서, 나를 창조하신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가?
진리의 말씀으로부터 해답을 얻는 여러분 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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