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 11:27~12:4
(27)데라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 (28)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본토 갈대아 우르에서 죽었더라 (29)아브람과 나홀이 장가 들었으니 아브람의 아내 이름은 사래며 나홀의 아내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의 아비며 또 이스가의 아비더라 (30)사래는 잉태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 (31)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 그 손자 롯과 그 자부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에서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하였으며 (32)데라는 이백 오세를 향수하고 하란에서 죽었더라
(1)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2)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3)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4)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그 나이 칠십 오세였더라
세상에는 크게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과거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의 이상향(ideal)을 향해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힘쓰는 사람입니다. 그 두 부류의 인생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빌립보서 3장 12-14절에서 바울은 이라한 '미래의 이상향'을 '푯대'로 표현하였는데, 헬라어 'skopos'는 '목표물로 삼고 다가가는 어떤 것'의 의미를 갖습니다. 크루즈 미사일은 먼 거리를 날아가 결국에는 그 목표물을 정확하게 명중시키는 무서운 현대무기인데,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면서 계속 방향을 수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푯대'가 바로 크루즈 미사일의 목표물과 같은 것입니다.
내가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어떤 이상향을 분명하게 갖게 될 때 그것이 나의 인생을 이끄는 힘이 되고, 나의 푯대(비젼)가 됩니다. 이 푯대를 갖게 될 때 비로소 과거로부터 해방되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성공하게 됩니다.
인간은 어떤 푯대를 갖느냐 또는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가 받을 복이 결정됩니다. 땅에서 끝나는 복이 될 수도 있고 하늘로 연결되는 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1. 아브라함의 선택
아브라함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하나는 '본토, 친척, 아비집'이었습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한 토대가 되는 것들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지시'였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래적인 영원한 성공을 약속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두 가지 중에서 '하나님의 지시'를 선택하였고, 그의 인생의 푯대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로 그는 하나님의 복의 근원이 되었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결코 과거에 매여 후회하거나 퇴보하는 인생을 살지 않는 반면,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위대한 생애를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2.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지시'를 선택하였다고 해서, 그의 삶이 항상 형통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난과 시련이 계속되었고, 때로는 실패자의 모습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갔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푯대는 '하나님의 지시'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가 항상 최고의 관심을 기울인 것이 바로 '하나님의 지시'였고, 그것이 그의 인생의 최고 목표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시'가 아브라함의 푯대였음을 증거 하는 모습들을 몇 가지 살펴보면, 첫째로 그는 하나님의 지시에 항상 순종하였습니다. 의심하거나 불평불만하거나 원망하거나 또는 반항하는 모습이 전혀 없었습니다. 둘째로 그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켰습니다. 자기 유익에 따라 약속을 인정하기도 하고 파기하기도 하는 비열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셋째로 그는 하나님의 지시가 없을 때에도 그 푯대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인생의 목표를 변경하는 변덕스러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며칠 전에 "‘한국인의 손맛’ 세계를 주무른다"는 제목으로 신문에 기사가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에서 25㎞ 떨어진 해안가에 자리잡은 초특급호텔 ‘버즈 알 아랍’ 호텔이 있는데, 가장 비싼 방의 하루 숙박비가 3500만원에 달한답니다. 금으로 장식돼 있는 호텔 내부를 구경만 하는 데도 약 $8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이 호텔의 공식 등급은 5성(星)이지만, 고객들 사이에서는 세계 최고급이란 의미로 7성급으로 통합니다. 아랍 왕족과 세계 유명인들이 즐겨 찾는 이 호텔의 주방을 30대 한국인이 ‘점령’했다는 소식입니다.
2006년부터 두바이 페어몬트 호텔에서 수석 주방장을 맡고 있는 에드워드 권(37·한국이름 권영민)씨가 최근 버즈 알 아랍의 수석 주방장으로 스카우트됐는데, 앞으로 권씨는 이 호텔 주방의 최고 책임자로 460명의 요리사를 포함한 600여명의 주방 직원을 거느리게 되었답니다. 30대가, 그것도 동양인이 세계 최고급 호텔 주방의 최고봉에 오르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합니다.
원래 신부가 꿈이었던 권씨는 재수한 끝에 2년제인 강릉 영동전문대 호텔조리학과에 겨우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2학년 때인 1995년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 실습을 나갔다가 권씨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한 주방장의 추천으로 동기들 가운데 유일하게 리츠칼튼 호텔에 취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꿈을 꾸기 시작하였습니다. 1997년 IMF외환위기가 왔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지키기에 급급했을 때, 권씨는 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리츠칼튼 총주방장 장 폴씨가 ‘리츠칼튼 샌프란시스코’호텔에 권씨를 추천했고, 권씨는 이 호텔에서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면서도 2년 과정의 미국요리학교(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 등록해, 일과 공부를 함께 했습니다. 자동차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생활이었지만, 번 돈의 70%를 치즈 등 식재료를 사서 요리실력을 연마했습니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왔나’하는 회의와 좌절이 밀려들었지만, 그 때마다 일을 하며 견뎠다고 합니다. 뼈를 깎는 노력 끝에 그는 결국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도 분명한 푯대를 가지면 그 꿈을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에 그리스도인이 천국까지 연결되는 영원한 푯대를 갖는다면, 그 꿈은 반드시 영원한 성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3. 나의 푯대는 무엇인가?
아브라함이 받은 복을 여러분도 받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지시'를 푯대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님의 지시'를 받기 위하여 애쓰며, 또한 지시를 받게 될 때 순종하며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세상에서 끝나는 허무한 성공이 아니라 천국으로 이어지는 영원한 성공을 반드시 이루게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영원한 가치의 푯대를 발견했기에 복의 근원이 될 수 있었고, 그 푯대를 끝까지 따라갔기에 믿음의 조상이 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분명히 그는 천국에서 믿음의 후손들을 보면서 영원히 행복을 누리는 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지시'를 푯대로 삼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하나님의 지시'를 사모하고 순종하며, 하나님과의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고, 고난과 시련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그 푯대 지킴으로써 아브라함처럼 여러분도 복의 근원이 되고 믿음의 조상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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