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누가복음 1:26~38
(26)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그에게 들어가 가로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찌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하니 (29)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고 생각하매 (30)천사가 일러 가로되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31)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33)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36)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수태하지 못한다 하던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38)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I. 서론
지난 11월에
해외토픽 난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만에 사는 “미야구”라는 이름의 53세 된 맹인 여성이 최근에 교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길 가에 서 있던 트랙터와 부딪혀 머리를 다쳤는데, 커다란 혹이 생겼다가 10일 만에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시력이 되살아나기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10살 때 피부병을 앓은 후 눈이 멀게 되어, 43년 동안이나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트랙터에 머리를 부딪히는 순간에는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그러나 그 부딪힘으로 인하여 앞을 다시 보게 되는 놀라운 축복이 임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모든 인간들도 그 “미야구”라는 여인과 마찬가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은 영원한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스스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한다면, 시력을 완전히 잃고 장애인으로서
살지 않으면 안되었던 그 여인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러나 그러한 인간 세상에, 그 여인이 트랙터에 부딪혔던 것과 흡사한
“부딪히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사건입니다. 영적인 세계에 눈을 뜨지 못하고 살던 인간이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부딪히면, 그 여인이 트랙터에 부딪혔을 때 잠시 고통을 느꼈던 것처럼, 세상으로부터 분리되는 아픔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세상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의 눈물입니다. 그러나 그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가 기쁨과 감격의 눈물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탄생하신 것은 우주적인 큰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적인 세계의 계획이 이 물질 세계에 인간들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의 역사는 영의 세계와 물질 세계가 마주침으로써 실현되었습니다.
II. 본론
오늘
본문 누가복음 1장을 잘 살펴보면, 이 사건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1. 두 가지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는 영적
세계의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물질적 세계의 역할입니다. 이 두 가지 역할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비로소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첫 번째 영적 세계의 역할은, 하늘로부터 온 존재인 가브리엘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 세상에 알려주어
받아들이고 준비하게 하였습니다.
두 번째 물질적 세계의 역할은, 땅으로부터 온 존재인 세례 요한의 역할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보다 6개월 전에 이 세상에 나와서 그의 오심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두 가지 역할들은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게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누구든지 두 가지 중에 한 가지가 없으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없으며, 두 가지 역할이 다 있게
되면 거기에서 ‘세상으로부터의 영원한 구원’이라는 놀라운 일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신비스러운 진리를 “하나님과 인간의 동역자
관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고린도전서 3:9)
2. 예수가 탄생되어야 할 자리
그런데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말미암는 영적 세계와 물질적 세계의 부딪힘은 그저 2000년 전에 유대 땅에서 이루어졌던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모든 사람들 각자에게도 똑같이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과 관계를 맺으실 때, 그저 멀리 서서
구경만 하고 있는 관계가 아니라, 우리들 각사람의 심령 속으로 들어오셔서 함께 먹고 마시는 완전히 하나되기를 원하십니다.(요한계시록3:20)
그리하여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이 동물 냄새가 나는 더러운 마굿간에 태어나신 것은,
바로 당신의 심령속에 태어나실 수 있는 최고의 낮아지심, 최고의 겸손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더러운 죄인의 심령이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시킬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심령이 더러워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없다고 변명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내 심령이
더럽다고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그러면, 나의 심령 속에 3. 예수를 탄생시키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먼저
가브리엘의 역할이 당신에게 실제적으로 성취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3가지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첫째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들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자는 인간이 세운 자가 아니며 인간이 보낸 자가 아닙니다. 26절에 증거하는 것처럼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주는 모든 존재는 하나님이 보내신 자입니다. 바로 당신에게 하나님이 보내신 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먼저 하나님의 개입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 심령 속에 탄생하게 되는 첫
걸음입니다.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내가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것은 나에게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부리시는
영인 천사의 존재를 부정하고,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사람들을 그저 인간적인 관계로만 받아들이려고 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나에게 나타날
수 없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전해준 말은 자신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인간이 전통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이나 또는 인간의 상식으로 이해될 수 있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마리아
역시 처음에는 그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34절) 그러나 결국에는 순종하는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38절) 만약에 마리아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예수님의 탄생은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 각자의 귀에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은 다른
사람에게가 아니라 바로 당신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상식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면 그 때부터 당신의 심령 속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진행됩니다.
그 말씀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하면서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면 안됩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겠느냐고 의심하고 있으면 안됩니다. 여러분 각자의
특별한 상황에 따라 그리고 여러분 심령의 상태에 따라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부딪혀 올 때, 그 말씀 속에서 여러분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메시지를 발견하고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세상의 제한된
법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초월적인 능력입니다. 인간의 상식과 경험을 훨씬 뛰어넘는 초월적인 것입니다.
그 능력이 지금 바로
당신에게 임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것을 하나님의 초월적인 능력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당신의 심령 속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완성됩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의심하면서 부정하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간절히 바라고, 또한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처녀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잉태되는 것과 같은 그러한 엄청난 일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 심령 속에
잉태시키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III. 결론
어느 신부가 매일 성전에
나가서 하나님께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기도의 제목들을 가지고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아버지,,,”하면서 기도를 시작하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답니다. “그래, 내가 여기 있다. 매가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그 소리를 들은
신부가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합니다.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우리들의 신앙이 그런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닙니까? “주여,
주여”하면서 여러 가지 제목들을 가지고 부르짖지만, 정작 그 부르짖음이 나에게 이루어지리라는 것은 믿지 못하면서, 거룩한 척 겉모습만 꾸미고
있지는 않습니까? 2002년도 성탄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이제는 그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 심령 속에도 태어나시도록, 그리하여
그와 함께 먹고 그와 함께 마시는 참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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