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무엘상 18:6-14
(6)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여인들이 뛰놀며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사울이 이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가로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의 더 얻을 것이 나라 밖에
무엇이냐 하고 (9)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10)그 이튿날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힘있게 내리매 그가 집 가운데서
야료하는고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11)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그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그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 (12)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13)그러므로 사울이 그로 자기를 떠나게 하고 천부장을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14)그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I. 서론
지금으로부터 약 27년 전인, 1974년에 필리핀에 있는 Rubang이라는 섬 정글에서 어떤
남자 한 사람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하지 못하였고, 겉모습은 짐승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달에 걸쳐 그를
조사하던 사람들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1945년 일본군이 패망하게 되었을 때 그 섬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중의 Onoda
Hiru라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전투를 하다가 피하여 정글에 숨어 있었는데, 자기네 나라가 전쟁에서 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29년간 자기들의 군대가 다시 돌아와 구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무지와 편견이 가져온 비극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Onoda Hiru와 같은 정신 상태를 “정글 은신 증후군(Symptom of concealing
oneself in a jungle)”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오늘날 현대인 가운데에도 이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기가 아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두려움과 의심 속에서 자신을 어딘가에 가두어 두고 살아갑니다.
II. 본론
1. 편집증
심리학 또는 정신의학에서는 이러한 정신 상태를 “paranoia”라고 부릅니다. 비정상적인 정신 병리 상태의 일종인데, 사전에서는 이것을
“합당한 이유 없이 의심과 불신감에 싸여 있으며, 잠재적인 위협 요인이나 계략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정의에 의하면,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등장하고 있는 사울 왕이 바로 paranoia 환자였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에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다 악령에 사로잡힌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선천적으로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를 가지고 태어날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환경 또는 신체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의해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울 왕도 처음에는 악령에
사로잡혀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편집증이 될 수 있는 성격이 그에게 약간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2. 사탄의 전략-악신
내리기
사탄의 전략들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악신 내리기”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그 전략에 넘어가면 다시 빠져
나오기가 너무나 힘들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악신은 비정상적인 사람에게 쉽게 내렸던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10절에 의하면
사울의 마음이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었을 때 악신이 힘있게 내렸습니다. “야료하였다”는 말은 “마치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고 떠들어대었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었던 사울이 왜 이렇게 형편없는 사람이 되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다윗에 대한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것처럼,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어린 다윗 소년이 하나님의 이름에 의지하여
물리쳤습니다. 그 전이나 그 후나, 사울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왕이었고, 다윗은 아무 힘과 권세가 없는 소년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여인들이 다윗을 자기보다 더 칭찬하는 말을 듣고, 자기 마음속에 생겨나는 질투심을 다스리지 못하였습니다. 그 질투심을 그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으로 만들었으면 아무 일이 없었을 것인데, 사울은 그 말을 마음에 새겨 두었습니다. 그러자 다윗을 보면 볼수록 의심이 생겼고, 두려운
마음이 점점 더 강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약점입니다. 좋지 않은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그것을 반드시 이루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욕심이 강해지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한 계획을 세우고, 결국 행동으로 옮겨서 죄를 짓게 됩니다. 이것을 사단이
잘 압니다. 그러므로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면 그 위에 악신이 내리게 하여 꼼짝 못하고 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3. 사울의 편집증과 다윗의 승리
사울이 편집증 속으로 빠져들어 가자 그에게 임하셨던 하나님의 신이
떠나갔고, 그 신은 다윗에게 임하셨습니다. 사울은 왜 실패하였고 다윗은 어떻게 하여 승리할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여러분도 배우고 실천하여
승리하는 주님의 군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사울은 1) “오직 나 홀로 영광을” 받겠다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실패하였습니다.
이 마음을 가지면 자동적으로 시가와 질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남의 떡이 내 떡보다 더 커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아무리 큰 영광을
누리고 있어도, 남들이 누리는 작은 영광이 오히려 더 크게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군인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다윗을 환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울 왕을 환영하기 위해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숫자인지는 모르지만, 여인들 몇 명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노래에 마음을 두었던 사울 왕은 결국 사탄의 노예가 되었고,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불쌍한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넓은 마음을 가졌습니다. 모든 영광을 혼자서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백성과 함께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다윗의 주변에는 유명한 장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그들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넉넉한 마음의 소유자였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사울 같은 마음이 아니라 다윗 같은 마음의 소유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신이 늘 동행함으로써 악한 영이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는 승리의 군대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로, 사울을
2) “오직 내 힘으로 영광을” 받으려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실패하였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집착하게 됩니다.
혹시 남들이 나보다 먼저 그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을까 하여 불안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왕으로 뽑힐 때,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외모와 신체 조건이 가장 뛰어난 남자였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의지하기보다는 자기 힘으로만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날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형제들 중 가장 나이 어린 막내였기 때문에 모두가 그를
무시하였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골리앗 장군과 싸우겠다고 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엄청난
힘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의 힘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보다 더 큰 것이 있습니까? 그러므로 다윗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능력이 없습니까?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힘에 의지하면 실패하지만 하나님께 의지하면 반드시 승리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사울은 3) “나는 뒤에 서서” 싸우겠다는 자세를 가졌기 때문에 실패하였습니다. 사울은 겉모양과는 다르게 매우
소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가 왕으로 뽑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자 몰래 도망가서 숨어있을 정도였습니다. 사울은 항상 자기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절부절못하는 사람이었고, 자기 목숨을 위해 집착하였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모든 사람에게 의심이 가게 마련입니다. ‘혹시 저가 나를
해치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운 마음으로 가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울 왕은 아무 힘도 없는 어린 다윗을 의심하고 두려워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본문 13절에 의하면, 1,000명의 군사를 거느리는 장수가 된 다윗은 그들의 뒤에 서서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 앞에 서서 위험을 무릅쓰고 솔선수범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모든 부하들과 백성들이 그를 존경하고
따랐습니다. 자기 스스로 목숨을 지키지 않아도, 부하들과 백성들이 다윗을 지켜주었습니다.
성도 여러분은 사울 왕처럼 하지 말고 다윗
처럼 하시기 바랍니다. 담대한 마음으로 앞장서서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부인이나 남편 또는 부모나 자식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자기가 스스로
책임을 지고, 먼저 모범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오히려 가족들이 여러분을 지켜주고 또한 하나님이 여러분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영적 전쟁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 마귀는 우리보다 훨씬 더 지혜롭고 교활합니다. 그 마귀가 악신을 내리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들을 넘어뜨리고 있습니다. 그 계략에
넘어가면, 원수들에게 조롱을 당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다윗 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고 성도들과 영광을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자기
힘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의지하는 다윗 처럼 되시기를 바랍니다. 담대하게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사탄의 모든 공격을 물리치고 승리할 것입니다. 승리의 군대가 되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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