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0, 2012

부흥-VII “먹고 남은 조각” (3/11/2001)

본문 : 요한복음 6:1-13

(1)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곧 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2)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인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봄이러라 (3)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5)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에게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6)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빌립을 시험코자 하심이라 (7)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10)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11)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12)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 두 바구니에 찼더라

I. 서론
어느 나이트 클럽이 돈을 많이 벌어서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였는데, 그 빌딩을 교회가 구입하여 이사해 들어왔습니다. 간단하게 내부 수리를 하고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전에 있던 주인이 깜박 잊고 남겨둔 앵무새 한 마리가 들어 있는 새장이 천정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예배가 시작되어 목사님이 단상에 등장하자 앵무새가 큰 소리로 떠들었습니다. “손님 여러분, 새로 모시게 된 칵테일 기술자를 소개합니다.” 근엄한 모습으로 앉아있던 모든 교인들이 앵무새를 향하여 박수를 치면서 크게 웃었습니다. 그 모습을 둘러보던 앵무새가 또 이렇게 소리쳤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찾아주신 단골손님들을 환영합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이 앵무새와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변화되지 않고 똑같은 생각만 되풀이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서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가지 않고 자기 생각과 방법만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는 100배로 부흥케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에 대하여 말씀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좋은 땅이 되기만 하면, 100배, 조금 부족해도 60배, 아무리 나빠도 30배의 결과가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100배로 부흥되는 것이 한계점일까요? 우리들의 상식과 생각으로는 100배의 결과도 엄청난 것입니다. 성도들 중에서도 그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그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II. 본론
1. 인간의 계산법과 하나님의 계산법 - 1:1 / 1:(5000+α)
흔히 말하는 “오병 이어의 기적” 즉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 5,000명을 먹였던 이 사건은, 복음서 4권에 공통적으로 실린 소수의 특별한 사건들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 이 사건이 정말로 일어났던 일이고,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느날 많은 사람들이 병고침을 받으려고 예수께로 나왔는데, 그곳은 사람들이 살지 않는 광야였습니다. 무리들은 육신의 질병과 배고픔으로 지쳐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남자만 해도 5,000명이었으니, 여자와 아이들까지 합하면 적어도 15,000명이 넘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곳은 빈들이었기 때문에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었고, 또 먹을 것이 있다 하여도 그것을 사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나눈 대화를 잘 살펴보면, 인간의 계산법과 하나님의 계산법이 확실하게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인간의 계산법은 1대1입니다. 떡 한 개를 얻으려면, 그 떡 한 개를 살 수 있는 돈을 주어야 그것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떡을 사려면 그것에 합당한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여전히 이 계산법을 버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산법은 1대2 또는 1대3 정도가 아니라, 1대 5,000입니다. 이 사건에서 재료로 사용된 것은 어린 아이 한 명의 한 끼 식사에 해당하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그런데 이 음식이 주님께 바쳐지자 놀라운 결과가 이루어졌습니다. 여자와 아이들을 제외한 남자 5,000명이 배부르게 먹고도 남는 엄청난 양의 양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를 투자할 때 5,000배 + α 가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산법입니다. 인간의 상식이나 생각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2. 부흥 비결 - 헌신과 순종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여러분에게도 이러한 부흥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원하십니까? 아멘!
그렇다면 우리는 그렇게 되는 비결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보면, 이 기적에는 세 가지 기본 요소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는 피곤한 백성들을 긍휼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과, 그들을 위하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는 예수님의 역할입니다.
두 번째 요소는, 제자들의 순종입니다. 7절과 8절에 보면 빌립과 안드레에게 전혀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순종하였습니다. 그들의 순종이 없었다면 이 기적은 불가능하였을 것입니다.
세 번째 요소는 한 아이의 헌신입니다. 3일 가까이 되도록 광야에 나와 있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배고팠습니다. 도시락 한 개를 갖고 있던 소년이 그 아까운 음식을 주님 앞에 내놓았습니다. 만약에 그 아이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 기적은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순간에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저와 여러분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세상 픙파에 시달려 피곤하고 지쳐 있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불쌍히 여기시고 끊임없이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고 계십니다. 기적의 첫 번째 요소인 이 역할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항상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흥이 이루어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요소인 제자들의 순종과 한 아이의 헌신입니다. 이것이 바로 저와 여러분이 감당해야 할 역할인 것입니다.

3. 우리가 감당할 일
본문을 중심으로 하여 네 가지로 요약하여 증거하겠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할 일은 1) 지금 현재 내게 있는 것을 주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2장 24절에서 주님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희생이 없으면 기적도 없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지금 내게 있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 때문에 주님께 드리지 못합니다. 한 알의 밀알,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입니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밀알 하나가 없으면 하나님은 100배로 거두실 수 없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린 아이 도시락 1개로 5,000명의 남자를 먹이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또 어떤 성도들은 욕심에 눈이 어두워서 주님께 드리지 못합니다. 당장 손해보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의 방법보다 자기 방법을 고집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겨우 2-3배입니다. 늘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과 고난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들에게는 30배의 부흥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 어떤 성도들은 하나님이 무엇을 먼저 주시면 그것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한 알의 밀알이 먼저 떨어지고 썩어져야 합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먼저 드려져야 됩니다.
여러분 스스로 쓸모 없다고 여기십니까? 여러분이 지금 갖고 있는 재능이나 경험이 형편 없는 것이라고 부끄럽게 여기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바로 그것으로 주님의 일을 하십시오. 그것이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일으킬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된 마음과 자발적인 희생과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봉사를 더 귀하게 여기십니다.
둘째로 우리가 할 일은 2) 잔디 위에 앉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6장 40절에서는 무리들이 떼를 지어 100명씩 또는 50명씩 앉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앉은 곳은 돌밭이 아니라 풀밭이었습니다. 시편 23편에서 목자가 양들을 인도해 가는 푸른 초장을 연상케 하는 장면입니다. 풀밭에 앉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함을 뜻합니다. 100명 또는 50명씩 떼를 지어 앉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질서에 동참한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명령 앞에 순종하여 가만히 앉아 기다리기보다, 자기 방식대로 이리 저리 뛰어다닙니다. 노력하면 안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맏아보려고, 더 많이 받아보려고 하다가 이 사람 저 사람과 부딪힙니다. 길가로 돌밭으로 가시덤불로 돌아다닙니다. 상처를 입고 힘을 다 소비한 후에야 후회하면서 인생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의 부흥의 역사를 오히려 방해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편안하게 풀밭에 앉아 있습니까? 하나님의 질서 속에 자신을 맡기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고 있습니까?
셋째로 우리리가 할 일은 3) 전하고 받고 먹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6장 41절에 보면, 주님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시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었고, 제자들은 또 그것을 무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나눌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만약에 주님이 그 떡과 물고기를 그냥 자기 손에 갖고 계셨다면, 그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기적의 떡과 물고기를 받은 제자들이 무리들에게 전하지 않았다면, 기적은 그것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전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혼자서만 받고 누리려고 하면 부흥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물이 흐르지 않으면 썩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은혜가 전해지면 그것을 받아서 먹어야 합니다. 이것은 내가 주님을 닮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받아서 먹고 이웃과 형제들에게 전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고 또한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여러분의 가정과 기업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렇게 할 때 여러분 한 명, 한 가정, 한 기업을 통해 5,000명이 배불리 먹고도 풍성하게 남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넷째로 우리가 할 일은 4) 남은 것을 거두는 일입니다. 본문 11절에 보면, 저희의 원대로 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절에서는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남은 조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12광주리나 되었습니다.
12라는 숫자는 이스라엘의 12지파 전체 즉 구원된 백성 전체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현재 받아서 누리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조건이 성숙되지 않아서,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해서, 아직 부르심을 받지 못해서 주님 앞에 나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예비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자신에게 맡져진 심령들 중에 하나도 일어버리지 않고 다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전해지고 증거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III. 결론
여러분은 김익두 목사님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모두가 무서워하는 험악한 깡패였던 그가 자기 몸을 하나님께 드리고 자신이 받은 은혜를 나누게 될 때, 엄청나게 많은 깡패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영국에서 이름난 알콜중독자인 동시에 불량배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어느날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주님께 드릴 것이 없어서, 알콜에 중독되고 칼자국으로 얼룩진 형편없는 자기 몸을 바쳤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면서 복음을 증거하게 되었을 때, 일생동안 7만 명을 전도하는 엄청난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가 바로 영국에서 낳은 위대한 설교자인 동시에 부흥사인 George Whitefield 목사님입니다.
여러분 스스로는 아무 쓸모 없고 가치가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하셔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이 주님께 순종하면, 한 어린 아이의 작은 도시락 한 개로 남자 5천 명을 먹이시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이루실 줄로 믿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가 여러분 각자의 심령 속에, 여러분 가정과 자녀에게, 여러분 기업에 그리고 우리 교회에 이루어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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