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0, 2012

영적 전쟁-VI “사탄의 전략-지연시키기” (7/22/2001)

본문 : 다니엘 10:12-21

(12)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13)그런데 바사 국군이 이십 일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14)이제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대저 이 이상은 오래 후의 일이니라 (15)그가 이런 말로 내게 이를 때에 내가 곧 얼굴을 땅에 향하고 벙벙하였더니 (16)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섰는 자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 주여 이 이상을 인하여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17)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로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18)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로 강건케 하여 (19)가로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가로되 내 주께서 나로 힘이 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20)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나아온 것을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군과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군이 이를 것이라 (21)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 뿐이니라

I. 서론
옛날에는 기다림과 인내심이 의미 있고 아름다운 인생의 모습 중 첫 번째로 인정되었지만, 요즈음에는 아마 가장 바보스러운 태도로 꼽힐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현 시대를 “instant generation”라고 표현합니다. 모든 것이 준비된 채로 깡통에 들어 있어서 뚜껑만 열면 문제가 해결되는 instant 식품에 숙달되어 있어서, 세상의 일에 있어서도 순간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어야 만족하는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백화점 시대”라고 표현합니다. 모든 물건이 항상 준비되어 있어서 고르기만 하면 되는 백화점에 숙달되어 있기 때문에, 세상의 일도 이미 다 되어 있는 것 중에서만 선택하려는 습성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기다림이나 인내심이 전혀 쓸모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울산(Wolsan)에 가면 그곳에 있는 천연 기념물 중에서 제1호로 지정되어 있는 유명한 망부석(MangBuSuk)이라는 바위가 있습니다. 신라시대에 왕의 아들들이 일본에 인질로 잡혀가 있었는데, 그들을 데려오기 위하여 박제상이라는 신하가 사신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그 왕자들을 보내주지 않았으므로 박제상은 일본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이 때 박제상의 아내와 두 딸이 바다가 잘 보이는 산에 올라가 남편과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결국 죽어서 바위(망부석)가 되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른들은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눈물을 흘리겠지만, 아마 요즈음 젊은이들은 “바보 같은 여자들”이라고 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II. 본론
1. 인내심의 한계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기다림과 인내심으로 인하여 성공한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Faust”를 쓴 독일의 작가 Goethe는 20세 때 구상하였던 소설을 평생 동안 준비하여 82세에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발명왕 에디슨은 전구 하나를 발명하기까지 10만 번이 넘는 실험을 하였다고 합니다. 얼마나 훌륭한 인내심입니까? 인내심이 없었다면 성공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인내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는 모양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보면, 다니엘이 그러한 인내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을 받았지만, 21일이 지나도록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21이라는 숫자는 7이 세 번 거듭된 것이고, 7은 완전한 숫자를 의미합니다. 완전한 기다림을 세 번이나 거듭하였다는 의미입니다. 마침내 다니엘은 본문 16절과 17절의 고백처럼 숨을 쉴 힘마저도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그 응답을 받고야 말았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기다림과 인내심이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없이는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다리지 못합니다. 인내하지 못합니다. 조금 기다리고 참다가, 하나님의 응답이 이루어지기 직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만약에 다니엘이 7일쯤 기다리다가 포기했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육신은 편해졌을지 몰라도,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응답은 결코 그에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2. 사탄의 전략-지연시키기
이러한 인간의 연약함을 누구보다도 사탄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지연시키기” 전략을 세우고 인간을 공격합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하나님의 결정을 취소시키거나 하나님의 계획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릴 수는 없지만, 인간으로 하여금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게 만들거나 인내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도록 만들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전략에 넘어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응답을 성취하지 못합니다.
본문 12절에 보면, 다니엘이 기도하던 그 순간에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응답이 실제적으로 다니엘에게 이루어지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였습니다. 사탄은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하여 그 시간을 지연시켰습니다. 다니엘이 스스로 지쳐서 포기함으로써 하나님의 응답이 성취되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 전략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의 모습을 통하여 3. 승리하는 비결을 배워 실천합시다.
첫째 비결은 1) “응답을 확신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음을 확신하지 못한다면, 그러한 확신이 없다면, 어떻게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기다림과 인내의 첫 번째 조건은 나의 바라고 소망하는 기도 제목이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는 확신입니다.
본문 12절에 보면,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에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겸비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였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구한 것은 반드시 응답된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더 좋은 것으로 주신다.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면 저 세상에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믿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의 겸비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둘째 비결은 2) “은총 받은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받지 못하면 기다릴 수도 없고 인내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은총을 받은 사람”이라는 말은 “하나님으로부터 존중함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존중함을 받는다면 어떻게 그 마음속에 두려움이 생기겠습니까? 평안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힘이 샘솟듯 넘쳐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인정함을 받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엄습하게 되어 있습니다. 실패할 것이 두렵고, 죽는 것이 두렵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피해를 당할 것이 두렵고, 모든 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그러니 그의 마음이 어떻게 평안을 누리겠으며, 어떻게 힘과 용기가 생길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도 다니엘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존중함을 받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인내심은 자동적으로 생길 것입니다.
셋째 비결은 3) “미가엘을 의존하라.”는 것입니다. 미가엘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의 군대를 의미합니다. 사탄의 권세와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결코 사탄의 권세를 물리칠 수 없고 승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승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겠습니까?
본문 16절 이하에 보면, 인자와 같은 이 그리고 사람 같은 어떤 존재가 와서 다니엘에게 손을 댈 때, 다시 말하자면 다니엘이 오직 미가엘에게 의존하게 될 때, 그에게 다시 힘이 소생하고 결국 하나님의 응답을 다 이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오직 미가엘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군대에게 의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도 끝까지 기다리며 인내함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III. 결론
어떤 감리교 목사님이 한 교회를 맡아서 목회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감독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제발 편안하고 쉬운 교회로 옮겨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하였습니다. 그 때 감독이 이렇게 질문하였다고 합니다.
“목사님 그 교인들이 당신에게 침을 뱉으며 욕하였습니까” “아니오.”
“그러면 그들이 당신을 때렸습니까?”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그들이 당신의 옷을 찢고 조롱하며 비웃었습니까?” “아니오.”
“그렇다면 그 교인들이 목사님의 옷을 벗기고 채찍질하고 가시관을 씌우면서 핍박하였습니까?”
이 질문 앞에서 그 목사님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다시 자기 교회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하나님께 기도하신 것이 응답되지 않아서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고난과 핍박 속에서 끝까지 인내하시며 하나님의 완전하게 이루셨던, 저와 여러분의 주님,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과연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하나님의 뜻대로 겸손하게 구하셨습니까?
여러분은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인정함을 받고 존중함을 받을만한 성도로서 살아가고 계십니까?
여러분은 과연 세상의 사람이나 방법을 의지하기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존하면서 믿음을 지키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기다리며 하나님의 응답을 완전하게 성취시키는 여러분 되시기를, 그리하여 사탄의 계략을 물리치고 승리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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