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욥기 2:1-10
(1)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2)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땅에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 왔나이다 (3)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오히려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켰느니라 (4)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5)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6)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7)사단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게 한지라 (8)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9)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
I. 서론
냉장고와 에어컨의 맛을 보지 못한 사람은 더운 여름을 비교적 잘 견딜 수 있지만, 문명의 혜택을 누리던 사람은 전기가 하루만 끊어져도 못살겠다고
아우성을 칠 것입니다. 몇 해 전 한국에 IMF 사태가 벌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해고당하고 실업자가 되어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일할 직장이 없어서 실업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지방에 있는 공장들과 농촌에서는 일손이 부족하여, 심지어는
외국 노동자들을 수입하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생활 수준이 올라가는 것은 쉽지만, 내려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모양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다만 물질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정신적인 생활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IMF 사태가 이후에 한국의 이혼율이 47%나
갑자기 늘어났다고 합니다. 결혼식장에서는 “부할 때나 가난할 때나, 건강할 때에나 아플 때에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반드시 같이 살겠다고
서약을 하였지만, 실제로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면 그것이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러한 모습 역시 인간의 약점입니다. 사탄은 이러한
인간의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높이 올라가 있는 사람을 떨어뜨리는 전략을 세우고, 그 일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그 계략을 초전에 박살낼 수 있는 비결을 배웁시다.
II. 본론
1. 욥의 높음.
욥기 1장 3절에 보면, 욥이라는 사람은 동방에서 가장 큰 자라고 하였습니다. 돈뿐만 아니라 명예 또는 권세로 보아, 사람들 중에서 가장 높이
올라간 사람을 뜻할 것입니다. 사람들 중에서 높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도 최고의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1장 8절에 보면, 욥이
얼마나 대단하였던지, 사단에게 자랑을 하실 정도였습니다. 순전하여 책망할 것이 없고, 정직하여 항상 옳은 편에 서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였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1장4절과 5절에 의하면, 무의식 중에 짓는 죄를 위해서까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높이 올라간 상태가 할상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큰 부자라도
가난해질 수 있고, 세계를 지배하는 독재자라 하더라도 그 권좌에서 내려와야 할 때가 있는 법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문제는,
설령 물질적인 축복이 떠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대한 태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어야 그 믿음이 참되기
때문입니다.
2. 욥의 떨어짐. 세상에서 제일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나 있다고 하나님의 인정함을
받았던 욥도 사탄의 계략 앞에서는 무력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물며 부족한 저와 여러분이야 어떻겠습니까? 요한 계시록 12장 10절에서 증거하는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인 사단의 참소함으로 말미암아 욥은 바닥까지 떨어져 버렸습니다.
첫 번째 떨어짐은 그의 소유가
다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그 많던 가축과 종들 그리고 가족들이 빼앗기거나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하나님 앞에 범죄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사단의 첫 번째 계략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두 번째 사단의 공격은 욥의 몸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떨어짐은 첫 번째보다 더 심각하고 처절하였습니다. 겨우 목숨은 붙어있었지만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겠다고 부르짖을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
견딜 수 없는 것은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자기 아내의 저주였을 것입니다. 저나 여러분이 이런 경우를 당했다면
과연어떠하였을까요?
그러나 욥은 주님을 욕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소유를 잃고 건강을 다 잃어버린 후에도 그는 여전히
순전하고 정직하였으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상태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가서는 사단의 참소를 물리쳤고 이전보다 갑절이나 복을
받음으로써 하나님의 체면을 크게 세워드렸습니다. 하나님께 큰 기쁨과 영광을 돌려드렸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에서 3. 욥의 승리
비결을 세 가지로 요약해 보려고 합니다. 그 비결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욥처럼 승리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욥은 1) 소유를
분리시켰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소유에 연연해 합니다.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 것 같으면 견디지 못하고
화를 냅니다. 사단이 그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러므로 사단은 인간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기보다는 인간의 소유를 잃어버리게 만듦으로써 하나님께
죄를 범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에 자기 소유를 자기 자신과 분리시키지 못하면, 소유를 잃게 될 때 자기 마음도 같이 잃어버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6장 24절에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욥은 1장 21절에서,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므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자신의 심령 속에 있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물질적인
소유의 있고 없음에 의해서는 결코 영향을 받을 수 없다는 위대한 고백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소유하고 있습니까? 그것들이
없어져도 하나님을 여전히 잘 믿으실 수 있습니까? 만약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단은 끊임없이 여러분의 소유를 잃어버리도록 괴롭힐
것입니다. 그것을 잃어버리면 하나님을 떠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욥처럼 미리 모든 것을 다 포기하는 마음이 확실하다면 사단의 공격도 아무
소용 없을 것입니다.
둘째로, 욥의 성공 비결은 마음으로부터 2) 육신을 분리시킨 것에 있었습니다. 첫 번째 공격에서 사단은 욥이
마음을 자신의 소유에 두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소유를 다 잃어버리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욥의 마음은 자신의
소유와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단의 공격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사단은 두 번째로 욥의 육신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기 육신을 끔찍하게 아끼고 미련을 두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한국에서는 뱀뿐만 아니라 몸에 좋다는 동물들이 남아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단은 이러한 인간의 습성을 잘 알았습니다. 육신의 건강을 잃어버리면서도 하나님을 따라갈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욥은 오늘 본문
2장 10절에서 아내에게 대답하기를, 육신의 건강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면, 육신의 질병과 문제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고백은, 자기 육신에 어떤 문제가 생기든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또 하나의 위대한 고백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건강하십니까? 아니면 여러 가지 문제로 시달림을 받고 있습니까? 건강하든지 건강하지 못하든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는 완전하게 분리시키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사단으로부터의 공격을 미리 방지하고, 영적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욥은 3) “나는 돌아가리라”라는 마음을 지켰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세 친구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이 와서 끝없는 논쟁을 벌이게 될 때, 꾿꾿하던 욥의 마음도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중에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욥기 42장 1절로 6절에서 보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자 그는 즉시 무릎을 꿇고 회개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잘못을 감추고 거룩한 척 하기를 좋아합니다. 설령 그 잘못이 드러난다 하더라도 애써서 변명을 하며 핑계를 대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가기보다 오히려 떠나가게 되고 영원한 멸망 가운데 처하는 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은 귀를 기울이는 자에게만 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의 방향이 항상 설정되어 있지 않으면 사단의 공격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죄를 범할 때마다 점점 더 멀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 말씀처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어떤 죄인이라도 방행을 돌이켜 돌아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두 팔을 벌리시고 사랑과 자비로 받아주십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미 영적 전쟁 속에
있습니다.
우리보다 훨씬 더 지혜롭고 교활한 마귀가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전략은, 우리를 바닥까지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입을 열어서 하나님을 원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굳게 지키고 우리의 소유와 육신의
문제를 분리시킨다면, 그리고 “언제든지, 무슨 일이 있든지 나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리라”는 마음을 변치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이 축복이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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