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1)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케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군이 되었노라.
I. 서론
얼마 전에 한국의 롯데 그룹에서 30대와 40대의 기혼 남성 184명에게 “행복한 삶의 가장 큰 조건이 무엇인가?”를 설문조사 하였는데, “가정의 화목”이 59%로 가장 높았고, 자아 실현이 26%, 건강이 8%, 경제적 부요함이 4%였다고 합니다. 반면에,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는 11%만이 “그렇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행복한 삶의 조건을 지식으로 아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실현시키기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하나님 아버지와 화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라고 쉽게 대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신은 행복한 그리스도인입니까?”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십자가의 교훈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II. 본론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1. 원수 되었던 자들입니다. 원수가 되었다는 말은 본문 21절에 있는 것처럼, 서로 멀어진 관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서로 비슷하였던 생각과 계획이 점점 달라지게 되어 미워하고 증오하게 된 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완전한 존재로 지으셨지만, 인간들은 이사야서 53정 6절 말씀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로 가지 않고 각기 자기가 좋아하는 길로 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죄인이 되고 원수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생들에 대하여, “내 백성은 잃어버린 양떼로다 그 목자들이 그들을 곁길로 가게 하여 산으로 돌이키게 하였으므로 그들이 산에서 작은 산으로 돌아다니며 쉴 곳을 잊었도다. 그들을 만나는 자들은 그들을 삼키며 그 대적은 말하기를 그들은 여호와 곧 의로운 처소시며 그 열조의 소망이신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인즉 우리는 무죄하다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예레미야서 50장 6절-7절)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원수가 된 자들은 이 우주 안에서 쉴 곳을 결코 찾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원수된 자들은 대적들에게 삼킴을 당하여도 호소할 곳이 없습니다. 결국에는 심판을 받고 영원히 멸망을 당합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과의 화목한 관계를 회복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2. 화목하게 된 자들을 의미합니다. 화목하게 되었다는 말은, 원어적으로 볼 때, 간격이 좁혀지고 서로 비슷하게 변화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서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던 인간들이 하나님께 돌아와 원래의 형상을 되찾게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 22절에서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거룩하고, 하나님이 완전하신 것처럼 완전하여 흠이 없으며, 하나님의 의로우신 것처럼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그러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까? 그것은 결단코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Roy Sullivan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벼락을 7번이나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벼락도 못 말리는 남자”라는 별명이 붙었던 그가 여자 친구에게 실연을 당한 후에 자살하여 죽고 말았습니다. 그토록 대단한 사람도 자기 마음은 다스리지 못하였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이렇게 불합리하고 불의하며 연약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0절과 22절에 보니,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한 그 일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라고 증거하듯이, 하나님의 원수되었던 인간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다시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3. 그 앞에 세움을 받으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세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고 23절에 말씀합니다.
첫째 조건은 (1) “믿음에 거하라.”는 것입니다. 원어적인 의미에 의하면, “믿음 위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믿음 위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화목한 관계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15장 4절에서 예수님은 믿는 자들에게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10절에서는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 안에 거하셨습니다. 그것이 십자가로 우리에게 증거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늘 십자가를 바라보며 예수님의 말씀을 지킴으로써 그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거룩해질 수 있는 믿음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잘 믿다가도 고난이 찾아오면 견디지 못하고 믿음을 배반합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고난 속에서는 믿음을 잘 지키다가 일이 해결되면 오히려 믿음으로부터 떠납니다. 성도 여러분, 혹시 신앙생활을 계속하지 못할 것 같은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신앙생활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는 않습니까? 믿기 이전의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믿음 안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할 때입니다.
둘째 조건은 (2) “터 위에 굳게 서라.”는 것입니다. 원어적인 의미로 보면, “기초를 닦고 그 위에 확고부동하게 앉아 있으라”는 의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음생활에 있어서 쉬운 길을 택하려고 합니다. 든든한 기초가 되려면 반석 위에 터를 닦아야 하는데, 그 일은 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모래 위에 기초가 없는 집을 지으려고 합니다. 기둥부터 세우고, 아름다운 장식품과 색깔로 외부 치장부터 시작합니다. 자기 마음 속에는, 자기 가정 안에는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많이 있으면서도, 그것들은 마치 없는 것처럼 덮어두고, 다른 사람들의 신앙생활에 참견하기를 좋아합니다. 사람의 눈에는 거룩하고 멋있게 보일지 모르나, 하나님 앞에서는 자기를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는 자입니다.
쉽게 지은 집은 무너지기도 쉽습니다. 일단 믿음의 기둥들이 무너지면 그의 심령에는 흠집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흠이 있는 자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3장 17-19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노력이 많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고통스러운 일이 된다 하더라도, 먼저 자신의 믿음의 기초를 반석 위에 닦고 그 위에 확고부동하게 앉아있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걸어온 길이 그렇지 못하였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그 일부터 먼저 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 앞에 흠 없는 자로 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조건은, (3)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에 최고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복음 이외의 다른 것에 더 큰 소망을 두면, 그 사람은 이미 하나님 앞에 서 있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책망이 임할 것입니다.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얼음조각들은 바다 표면의 물 흐름에 따라 바람이 부는 대로 이리 저리 움직이지만, 큰 빙산은 바닷물 전체의 흐름에 따라 한 방향으로만 움직인다고 합니다. 세상 풍조가 우리를 흔들고, 사탄과 흑암의 권세가 우리를 유혹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오직 복음에만 최고의 소망을 둔다면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 책망 받을 것이 없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III. 결론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였지만,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큰 자산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은 내일에 대한 진취적인 꿈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마차를 보면서 “말 없이 갈 수 있는 마차”를 만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모든 사람들이 헨리 포드를 비웃고 조롱하였지만, 믿음의 사람이었던 그의 아내가 용기를 주고 끝까지 도와주었습니다. 그들의 소망과 믿음이 자동차를 만들어 내는 위대한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참 소망과 참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목을 이루시고, 변함 없는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소망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믿음 위에 항상 머물러 있고, 터 위에 굳게 서 있으며, 복음의 소망으로부터 흔들지지 않음으로써,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과의 화목을 이루고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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