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8, 2012

부흥-II “갑절이나 주신지라” (1/21/2001)

본문 : 욥기 42:1-10

(1)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2)주께서는 무소불능하시오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3)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우는 자가 누구니이까 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없는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 없고 헤아리기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내가 말하겠사오니 주여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7)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8)그런즉 너희는 수송아지 일곱과 수양 일곱을 취하여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의 우매한대로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9)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10)욥이 그 벗들을 위하여 빌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욥에게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I. 서론
   우리는 지난주부터 ‘부흥’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있습니다. 성경은 구원받은 성도들을 부흥시키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을 보여주는 계시의 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난으로부터 부흥될 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린 것처럼, 성도 여러분들도 부흥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Smith 대령이 함장으로 있는 군함이 캄캄한 밤중에 항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새벽이 되자 안개까지 가득 끼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안 가까이를 항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함장은 매우 긴장한 가운데 배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 나타난 희미한 불빛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빛은 계속 군함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다급해진 함장이 무전기를 들고 소리쳤습니다. “나는 해군 군함의 Smith 함장이다. 당신은 속히 배를 10도 남쪽으로 돌리기를 바란다!” 그러자 상대편에서 무전기를 통해 응답을 해왔습니다. “저는 Tomas 일등병입니다. 함장님께서 10도 북쪽으로 돌리시기 바랍니다.”
   함장은 일등병이 자신에게 명령한다고 생각되어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무전기에 대고 큰 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야! 나는 Smith 대령이란 말이야! 미합중국 해군 군함의 함장이란말이야! 내가 다시 명령하겠는데, 10도 남쪽으로 돌려라!” 그러자 상대편에서도 큰 소리를 쳐가면서 응답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스미스 함장님, 함장님의 배를 지금 당장 10도 북쪽으로 돌리십시오. 상황이 매우 위급합니다.”
   Smith 함장은 머리끝까지 치밀었습니다. “토마스 일병! 너를 군법회의에 고발하겠다!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나는 미합중국의 권위로 너에게 명령한다. 너의 항로를 10도 남쪽으로 바꾸어라!” 그러자 무전기에서는 몹시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응답하였답니다. “스미스 함장님, 다시 한 번 함장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함장님의 배의 진로를 당장 10도 남쪽으로 돌리십시오. 여기는 큰 바위 섬을 지키는 등대입니다.”
   상대편이 등대인줄도 모르고 자기 생각을 고집하면서 호통만 치고 있는 Smith 함장, 얼마나 우스운 모습입니까? 그러나 그 모습이 바로 우리 성도들의 신앙 자세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고난 당할 때 크게 두 가지 반응이 있습니다. 하나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방향전환을 이루어 새롭게 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생각을 고집하면서 계속 돌진하는 경우입니다. 이 두 번째 경우에 해당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고난의 이유를 자신에게서 발견하기보다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또는 고난 당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큰소리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고난을 허락하신다면, 그 고난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여 그 고난을 부흥의 도구로 삼을 수 있는지, 욥이 당한 고난을 통하여 교훈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II. 본론
   욥기 1장 이하에 보면, 1. 욥의 무너짐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순전하고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습니다. 자녀와 소유물이 심히 많았기 때문에 동방 사람들 중에서 가장 큰 사람으로 인정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물질적으로 볼 때 최고의 부귀 영화를 누리는 사람이었고, 사회적으로 볼 때 가장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으며, 종교적으로 볼 때에도 남이 따를 수 없을 정도로 특출나게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욥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무너져버린 사람’이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현재의 편안함을 위하여, 미래의 안전함을 위하여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쌓아두려고 합니다. 많이 소유하고 많이 쌓아 두면 그것이 보장되는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진실이 아닌 허상에 불과합니다. 욥을 보십시오. 그가 동방에서 가장 많이 소유하고 가장 많이 쌓아둔 자였으며, 게다가 도덕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가장 뛰어난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인정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의 재물은 다 빼앗겼고, 그의 신앙심은 친구들의 정죄를 받는 처지가 되었으며, 그토록 아름다운 관계를 가졌던 모든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종들이 다 그의 곁을 떠나버렸습니다. 심지어 그의 아내는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버리라는 폭언을 퍼부을 정도였습니다.
   욥이 무너졌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토록 재물이 많았던 욥도 무너졌는데, 하물며 우리들은 어떻겠습니까? 도덕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그토록 완벽하던 욥도 무너졌는데, 하물며 저와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우리는 다 무너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들입니다. 

    2. 예비된 부흥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주님을 믿고 따라가는 연약한 심령들에게 그토록 심한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입니까?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다”고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았던 욥이었는데, 어떻게 해서 그가 그토록 처절한 고난을 받아야 된다는 말입니까?
   그 대답이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을 믿으셨습니다. 끝까지 인내하며 하나님을 향한 그 순전한 마음을 지키리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갑절의 부흥을 위해 고난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고난의 의미입니다. 고난이 기초가 되어 갑절로 발전하는 것, 고난이 변하여 갑절로 부흥하는 것, 이것을 하나님께서는 바라고 원하시는 것입니다.
   고난이 고난으로 끝난다면 그것은 저주입니다. 고난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최종적인 목적이라면 우리가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한단 말입니까? 욥에게 고난이 임할 때, 그 고난 속에는 이미 하나님의 갑절로 부흥케 하시는 씨앗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씨앗은 욥이 고난을 당하는 과정 속에서 싹트고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가 이르자 성숙한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 것은 바로 갑절로 부흥케 되는 결과였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 말씀으로부터 3. 욥의 부흥 비결을 배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다가올 때, 욥처럼 오히려 갑절로 부흥케 되는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위해 고난을 허락하시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욥은 하나님을 향해 1) 열린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였기 때문에 고난 속에서 갑절의 부흥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예상하지 못하였던 어려움을 당하면 마음을 닫기가 쉽습니다. 수치심 때문에 아무하고도 그 문제를 의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심지어는 하나님 앞에서도 마음 문을 닫아버립니다. 환경을 탓하고 세상을 저주하고 하나님을 원망할 때, 마음 문은 점점 더 굳게 닫혀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도 듣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정죄하는 세 친구들과 말씨름을 하는 중에도,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엘리후가 나타나 욥의 허물을 이야기할 때 욥은 입을 다물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자, 그는 온 마음을 다하여 그 말씀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본문 2절과 3절 말씀을 보십시오. 욥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이었는지를 즉각 인정하고 고백하지 않습니까?
   시편 37편 5절부터 7절에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라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고난을 당하더라도, 참고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의 창을 항상 열어두고, 하나님의 명령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욥은 2) 중심이 바뀌었기 때문에 갑절의 부흥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도덕적으로 완벽하고 종교적으로 열심이었던 욥이었지만, 막상 고난이 그에게 임하자 그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욥이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었다는 점입니다. 자기 스스로를 의롭게 여기는 태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유명한 심리학자 C. G. Jung은 “현대인들의 방황은 중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하였습니다. 삶의 중심이 없으면 방황하게 마련입니다. 또한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어 있으면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항상 변하는 존재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중심이 하나님으로 바뀌지 않는 한 우리에게는 소망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 4절에 보면, 욥이 이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질문하고 자기가 대답하던 ‘자기 중심’의 삶으로부터, 하나님께 질문하고 하나님의 대답을 듣고자 하는 ‘하나님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6절에 보면, 스스로를 의롭다고 하면서 높이 보던 욥이 스스로를 경멸하는 태도로 바뀝니다. 회개하면서 하나님께로 돌아옵니다.
   이것이 바로 갑절로 부흥케 되는 비결입니다. 여러분의 심령이, 여러분의 자녀들과 가정이, 여러분의 기업이 갑절로 부흥케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부흥케 하려고 애쓰기 전에 먼저 여러분의 인생을 ‘하나님 중심’이 되도록 바꾸십시오. 그러면 저절로 갑절의 부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셋째로, 욥의 3) 자세가 바뀌었기 때문에 갑절의 부흥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세 친구가 와서 욥을 정죄할 때, 욥은 자신을 방어하고 그들에게 대항하는 자세를 가졌습니다. 그들 사이에서는 논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결의 기미는 없고, 점점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스스로 높은 곳에 있으면서 친구들을 내려다보던 욥의 자세가, 낮은 곳으로 내려가 친구들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드리게 될 때 비로소 해결되었습니다. 부흥은 나 혼자서만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과 환경이 다 같이 부흥이 되어야 나의 부흥이 유지되고 하나님 앞에 의미를 갖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 속에 갑절의 부흥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낮은 곳으로 내려가십시오. 가족과 친척, 친구와 이웃, 더 나아가서는 나에게 어려움을 주었던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간절한 중보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그렇게 할 때, 10절에 있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갑절로 부흥케 하실 것입니다.

III. 결론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두 친구가 한 백화점에 입사하였습니다. 그들은 당연히 높은 관리직에 배치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엘리베이터 안내원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 중 한 친구는 기분이 나쁘다고 하면서 당장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친구는 고객의 구매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근무하였습니다. 그의 지위는 점점 높아졌고, 결국에는 그 백화점의 최고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백화점계의 왕이라고 불리는 J. C. Penny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환경이, 여러분의 위치가, 여러분의 소망이 무너져 내렸습니까?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부흥할 때입니다. 여러분이 당하는 고난을 의미 있는 고난으로 만드실 때입니다. 마음 문을 항상 하나님께 열어놓고, 나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중보자의 자세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 심령이 갑절로 부흥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와 가정이 갑절로 부흥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업이 갑절로 부흥될 것입니다. 갑절로 부흥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그리고 우리 교회 위에 임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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