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0, 2012

생명의 열매-II “요나의 사랑” (1/20/2002)

본문 : 요나 3:1-4:2

(1)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3)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극히 큰 성읍이므로 삼일 길이라 (4)요나가 그 성에 들어가며 곧 하룻길을 행하며 외쳐 가로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5)니느웨 백성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무론 대소하고 굵은 베를 입은지라 (6)그 소문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조복을 벗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앉으니라 (7)왕이 그 대신으로 더불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가로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떼나 양떼나 아무 것도 입에 대지 말찌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8)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를 입을 것이요 힘써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9)하나님이 혹시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로 멸망치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10)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1)요나가 심히 싫어하고 노하여 (2)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I. 서론
얼마전에 미국 의학계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느끼는 감각에 대해 대뇌가 반응하는 것에 관한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고통을 느끼고 반응하는 신경계통과 쾌락을 느끼고 반응하는 신경계통이 똑같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동일한 신경 계통이 반응한다 하더라도,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결과는 180도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데,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사랑의 결핍이 발생하는 방향에 따라서 그 결과는 완전히 반대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향한 사랑의 결핍은 ‘분노anger’로 나타나고 다른 사람들을 향한 사랑의 결핍은 ‘미움hate’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II. 본론
1.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러한 기준에서 보면, 누구든지 자기 자신에 대해 좋은 감정 또는 애정을 갖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심령 속에 분노의 열매를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영어로 이야기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 affection을 갖지 못하면 마음 속에 anger가 생기는 것입니다.
분노가 해결되지 못하고 열매를 맺히게 되면 결국 생명과는 반대가 되는 죽음의 결과를 초래합니다. 본문 4장 1절과 3절에서 보면, 요나가 바로 그러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은 분노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지 못하였다는 증거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하나님께 차라리 자기를 죽여달라고 대들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날 젊은 청소년들이 자살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자기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해서”라고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한 번 밖에 없는 자기 인생을 귀하게 여기고 좋은 감정(affection)을 갖는다면 결코 스스로를 멸망에 빠뜨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욥기 5장 2절에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분노가 마음을 사로잡고 그 분노가 자신을 멸망시킨다는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에베소서 4장 26절에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분노의 열매는 자신의 멸망입니다.

2. 남을 사랑하지 않으면
반면에 사랑의 결핍이 밖을 향해 발생하면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게 됩니다. 요나서 1장 2절과 3절을 보면, 니느웨 사람들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라는 사명을 받은 요나는 그 일을 싫어하여 멀리 도망가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이었던 요나는 이방인인 니느웨 사람들을 지독하게 미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오히려 니느웨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고 그들 모두가 죽어버리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요한1서 3장 15절에,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고 증거하는 것처럼, 미움의 열매는 형제와 이웃의 멸망입니다. 우리도 사랑의 열매를 맺지 못하면, 요나와 마찬가지로 형제와 이웃을 멸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3. 사랑의 열매를 맺으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하여 세 가지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사랑의 열매를 맺으려면 첫째로, 1)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면” 됩니다. 본문 4장 2절에서 보듯이, 요나는 하나님이 인간들을 어떻게 사랑하시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와 자비로 사랑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죄를 범하고 잘못할 때에도 노하기를 더디하시면서 끝까지 인간을 사랑하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인간들로부터 조롱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뜻을 돌이키실 정도까지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만약에 요나가 그러한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하나님처럼 니느웨 사람들을 사랑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요한1서 4장 11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라고 증거하듯이, 만일 요나가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깨닫고 그 사랑을 실천하였다면, 기꺼이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여 그들을 살려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쉽게 실천할 수 있습니까? 생각으로는, 말로는 쉽겠지만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다른 쉬운 방법은 없을까요?
사랑의 열매를 맺는 두 번째 방법은 2) “자기를 사랑하듯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방법보다는 쉬운 방법입니다. 요나서 4장 5절 이하에 보면, 니느웨 성과 백성들을 지켜보기 위하여 성 동편에 초막을 짓고 따가운 햇볕 아래 앉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박 넝쿨을 준비하여 그늘이 지도록 하였다가, 다음날에는 시들어 없어지게 하였습니다.
자기 머리 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던 박 넝쿨을 소중하게 생각하였던 요나는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은 사랑할 수 없었지만, 자기 육신 하나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만약에 요나가 자기 육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니느웨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였다면, 그는 분명히 그들을 사랑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들을 살려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2장 37절로 40절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 세상에 자기 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기 몸을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만 형제와 이웃을 사랑할 수 있어도 하나님의 사랑의 열매는 풍성하게 열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세 번째로,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3) “억지로라도 순종함으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억지로라도 순종하면 하나님의 사랑의 열매가 반드시 맺히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사랑의 열매는 자동적으로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요나의 사랑도 그러한 사랑이었습니다.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을 사랑해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나가 한 것이라고는 억지로 순종한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열매가 맺혀서 모든 니느웨 사람들이 구원을 얻게 된 것은, 결국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마을에 친구 두 사람이 살았는데, 한 사람의 가정은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데, 다른 사람의 가정은 정 반대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행복한 친구를 찾아가 비결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아들을 불러서 명령하였습니다. “너는 소금이 들어 있는 이 자루를 가지고 냇물에 들어가 하루종일 끌고다녀라.” 그러자 그 아들은 아무 말없이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였습니다. 또 돌아온 아들에게 “너는 이 소를 끌고 지붕으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아들은 아무 말없이 순종하였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돌아온 그 친구가 아들을 불러 똑같이 명령하였더니 “아버지, 머리가 돌아버리지 않았다면, 왜 그런 쓸데 없는 일을 합니까?”라고 하면서 화를 내더라고 합니다. “사랑과 행복의 비결이 바로 순종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신명기 30장 9절에,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억지로 순종하는 자에게도 하나님의 복이 임합니다. 순종의 열매는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베드로전서 3장 1절에서 “아내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헉 더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러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모범을 부모가 먼저 보일 때 자녀들도 순종하고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사랑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랑으로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그것이 어렵다면, 자기를 사랑하듯 그들을 사랑하십시오. 그것도 어렵다면 억지로라도 순종함으로 사랑해 보십시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아 풍성한 생명의 열매를 여러분에게 맺히게 될 것입니다. 이 축복이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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