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9:27~31 9/30/2007
(27)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가실쌔 두 소경이 따라 오며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28)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소경들이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29)이에 예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신대 (30)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예수께서 엄히 경계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게 하지 말라 하셨으나 (31)저희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온 땅에 전파하니라
소경이 갑자기 눈을 뜨게 된다는 것은 굉장한 기적입니다. 요한복음 9장 32절에서도 보면 "창세 이후로 소경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라고 사람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눈을 뜨게 된 두 소경들이 한 일이라고는 예수를 따라간 것과 소리 지른 것 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랬더니 주님께서 "너희 믿음대로 되라"고 말씀하셨고, 그렇게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정말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믿음대로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그런데, "너희 믿음대로 되라"는 이 말씀이 과연 우리가 가볍게 받을 수 있는 말씀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너희 믿음 대로 되라"
소경이 눈을 뜨게 되기까지에는 5가지 과정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소경의 소망입니다. 그들의 소원은 "눈 뜨는 것"이었습니다.(27절) 얼마나 간절하게 원했는지, 예수를 좇아가며 소리 지를 정도였습니다.
둘째는 주님의 확인입니다. 28절에서 주님은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고자 하셨습니다.
셋째는 소경들의 고백입니다. "주여 그러하오이다"라는 대답은 소경들이 자신의 믿음을 말로 고백한 것입니다.
넷째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29절에서 주님은 "너희 믿음대로 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내가 해주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님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다섯째 과정은 결과입니다. 두 소경들이 원하는 대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주님의 명령과 두 소경의 믿음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기적의 역사가 여러분의 믿음대로 여러분에게도 나타나게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게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왜 믿음대로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마음의 소원대로 기도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앞에서 말씀드린 5가지 과정을 다시 살펴봅시다.
첫째로 '성도의 소망'의 경우에 그 간절함이 없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분명히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고백하였을 것입니다.
둘째로 '주님의 확인'이 있습니다. "내가 능히 그 일 할 수 있는 줄을 믿느냐?"고 보혜사 성령을 통해 질문하십니다.
셋째는 '성도의 고백'입니다. 여러분도 분명히 그 두 소경들처럼 "주여 내가 믿습니다."라고 고백하셨을 것입니다.
그 다음 넷째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네 믿음대로 되라." 이 명령의 대상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반드시 성취될 약속이며, 영원한 효력을 가진 주님의 말씀입니다.
마지막 다섯째는 결과인데, 소원했던 대로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실패하게 될 때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습니까!"라고 원망합니다. 불평불만을 품다가 실족하고 심지어는 하나님을 떠나기까지 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첫째와 둘째와 넷째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직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셋째뿐입니다. "그 고백이 과연 참된 믿음의 고백이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친구와 함께 백화점에 취직한 두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두 젊은이는 당연히 경영부서에 배치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배치 받은 곳은 엘리베이터 안내원이었습니다. 그러자 한 젊은이는 크게 실망하고 경영자들을 원망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젊은이는 고객들의 구매상황을 체험하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로 알고 감사하며 성실하게 일하였습니다. 그 후 이 젊은이는 회사로부터 인정을 받아 곧 부서 책임자가 되었고 젊은 나이에 최고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이 젊은이가 바로 세계적인 백화점 왕 J.C. 페니입니다.
한 사람은 불평불만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다른 사람은 오히려 기회로 삼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졌습니다. 문제의 근원, 성공의 비결은 그 회사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그 회사를 움직이는 높은 직원들에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오직 그들 자신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3. 믿음대로 되지 않았다면
두 소경들은 그들의 소원대로 되었습니다.(30절) 그들에게는 "참 믿음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28절)
여러분이 믿음으로 기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원대로 되지 않았다면, 하나님이나 주님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의 믿음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믿음으로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의심이 있었다면, 결과는 아마 여러분이 의심하는 대로 되었을 것입니다.
만약에 기도할 때 분노와 미움이 그 마음 속에 있었다면,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개입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기도할 때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기도하였다면, 여러분이 기도하는 순간 또 다른 사람도 똑같은 욕심을 가지고 기도하였을 것이고, 여러분은 오히려 있던 것마저 빼앗기는 처지가 되었을 것입니다.
어느 날 장자가 사냥을 나갔습니다. 마침 이상하게 생긴 까치를 보고 쫓아가 활을 당기려는데, 그 까치가 무엇인가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마귀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마귀는 또 나무 그늘에서 울고 있는 매미를 잡으려고 뚫어지게 보고 있었습니다. 비정한 먹이사슬에 회의를 느낀 장자는 활을 거두고 돌아서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한 사나이가 몽둥이로 자신을 내리치려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장자는 정신없이 까치를 쫓아가다가 그 사나이의 밭을 망가뜨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장자는 한 사람의 욕심이 주변의 많은 것들을 망가뜨리게 됨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에 '나의 믿음'에 문제가 있다면, 하나님이나 환경을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회개해야 합니다. 먼저 내 마음을 정확하게 하나님께 조준하고, 하나님 뜻 마음에 품고 실천하면서, 소망을 간절히 주님께 아뢰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 주님은 "너희 믿음 대로 되라!"고 명령하십니다.
노동의 신성함, 종교의 건전함, 자연의 위대함이 잘 조화된 그림을 그린 프랑스의 화가 밀레에게 가장 영향력을 준 인물은 그의 할머니였다고 합니다. 그림공부를 하기 위해 파리로 떠날 때 그의 할머니가 그에게 간절한 충고를 해주었습니다. 이 충고는 그가 위대한 화가가 되는 데에 밀알이 되었습니다: "너는 화가가 되기 전에 먼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거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며 믿음을 지키거라.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일찍 죽는 것이 낫다. 너는 영원한 세계를 위하여 그림을 그려라. 늘 하나님의 심판의 나팔소리를 기억해야 한다." 위대한 믿음의 업적을 쌓으려고 애쓰기 전에 먼저 신실한 믿음을 소유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원합니다.
주님은 "너희 믿음 대로 되라"고 명령하십니다. 여러분이 "마음에 품은 소원과 기도가 그대로 응답되더라도 주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그러한 참 믿음의 그리스도인"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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