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2, 2012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8/3/2003)

본문 : 요나 1:11~16
(11)바다가 점점 흉용한지라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 (12)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의 연고인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 (13)그러나 그 사람들이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에 돌리고자 하다가 바다가 그들을 향하여 점점 더 흉용하므로 능히 못한지라 (14)무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까닭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 하고 (15)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의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16)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I. 서론
며칠 전 일간신문에, “6년 전 중2때 다툰 동창 흉기로 찔러”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올해 20세인 ‘최’양이 6년 전 중학교 2학년 때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이’양을 찾아가 가까이에 있는 산으로 데리고 간 후, 준비했던 칼로 살인하려고 하였습니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등산객에게 발견되어 ‘이’양은 목숨을 건졌고, ‘최’양은 경찰에 붙잡혀 모든 내용을 고백하였습니다.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최’양과 ‘이’양은 중학교 2학년 때 심한 말다툼을 한 후, ‘최’양이 ‘이’양에게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지만, ‘이’양이 받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후로 두 사람의 친구관계는 완전히 끝나버렸고,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서로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이’양은 비교적 잘 사는 가정이었지만, ‘최’양은 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게다가 아버지가 알콜 중독이 되어 가정을 돌보지 않고 어머니가 일하여 겨우 생계를 유지하였으며, 대학 시험에 실패하였고 우울증 증세까지 겹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양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과거를 돌이켜 보던 중에, 6년 전 친구 ‘이’양과의 그 사건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모든 원인이 그것 때문이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양을 향한 미움이 원망으로 변하였고 결국에는 살인하는 마음을 품게까지 되었습니다. 애매한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고, 본인은 “살인자”가 될뻔한 그 사건의 원인은 바로 “너 때문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생각은 다만 ‘최’양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기를 원합니다.

II. 본론
1. 도망가는 요나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중요한 부탁을 하셨습니다. 아마, 요나를 믿으셨기 때문에, 그리고 요나에게 복을 주시기 위하여 그렇게 하셨을 것입니다. 요나를 괴롭히거나 고난을 주기 위해서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요청을 거부하고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도망치는 일이 잘 풀려나가는 듯이 보였습니다. 아마 요나는 그 형통함을 기뻐하였을 것입니다.
<요나1:1-3 (1)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3)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낯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선가를 주고 배에 올랐더라>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질문합니다. 당신에게도 하나님께서 무슨 부탁을 하신 것이 있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혹시 거부하지는 않았습니까? 불평불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 일로부터 도망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래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기뻐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폭풍을 만난 요나
그런데, 요나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닥쳤습니다. 노련한 선원들도 어쩔줄 모를 정도로 심한 풍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배가 얼마나 심하게 요동쳤겠습니까? 그러나 요나는 배 밑에 들어가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풍랑의 원인이 누구 때문인지를 알아보려고 하는 선장 앞에서 끝까지 입을 다물려고 하였습니다.
<요나1:4-7 (4)여호와께서 대풍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 폭풍이 대작하여 배가 거의 깨어지게 된지라 (5)사공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6)선장이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자는 자여 어찜이뇨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니라 (7)그들이 서로 이르되 자 우리가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로 인하여 우리에게 임하였나 알자 하고 곧 제비를 뽑으니 제비가 요나에게 당한지라>
혹시 여러분에게도 원치 않는 고난이 갑자기 다가오지는 않습니까? 그 고난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 고난 앞에서 자신의 생각과 삶의 태도를 바꾸어보려고 하지는 않고, 여전히 똑같은 생각과 태도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요나처럼, 하나님께서 경고를 하셔도 회개하지 않고 숨어 있으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3. 생명을 구원한 요나
만약에 요나가 계속 회개치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풍랑이 계속되어 요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바다에 빠져 죽었을 것입니다. 나의 잘못으로 인하여 고난이 왔는데 내가 계속 회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점점 더 심한 고통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던 그 ‘최’양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생각과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이 아니라, 애매한 친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매사에 불평불만하며, 원망하는 마음을 가질 때, 그녀의 마음 속에는 미움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미움이 침구를 죽이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하였고 결국에는 자신도 파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문제의 원인이 자기에게 있음을 알았고 또한 그것을 진심으로 고백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내 탓이다”라고 하면서, 본문 12절에 있는 것처럼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고 외쳤습니다. 자신을 희생시켜서 모든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배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여호와를 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요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가 자신을 희생시켰더니, 풍랑이 일어나는 바다에 던져졌더니 그가 죽었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큰 물고기를 미리 예비해 두셨다가, 그가 바다에 던져지자 그를 배 속에 삼일 동안 보호했다가 육지로 토해내게 하셨습니다. 요나도 구원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요나는 하나님이 이미 주셨던, 그리고 그것을 감당하기 싫어서 도망쳤던 그 사명을 성취하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요나의 모습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범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달아 희생시킴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분명하게 증거하셨고, 믿는 자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구원을 이룩하셨으며, 또한 자신은 삼일만에 부활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완전하게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우리도 생명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됩시다.
여러분 한 분 한 분도, 나름대로, 각자의 달란트대로 이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요나처럼 도망가지 맙시다.
혹시 도망치다가 폭풍을 만나면 요나처럼 잠들어 있지 맙시다.
그리고 요나처럼 외칩시다. “그것은 내 탓입니다.”
“내가 최선을 다하여 해결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가족과 친구와 이웃을 살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사명을 감당한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의 복이 풍성하게 임할 것입니다. 이 복이 이루어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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