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4, 2012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사람” (8/15/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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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열왕기상 17:8~16
(8)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9)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유하라 내가 그곳 과부에게 명하여 너를 공궤하게 하였느니라 (10)저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곳에서 나무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가로되 청컨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나로 마시게 하라 (11)저가 가지러 갈때에 엘리야가 저를 불러 가로되 청컨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12)저가 가로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무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13)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14)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5)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날 먹었으나 (16)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다이아몬드로 부자가 된 나라인데, 그 나라가 다이아몬드 생산국이 된 계기에 얽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외국 상인이 우연히 어떤 집에 들어갔는데 선반 위에 아주 아름다운 돌멩이가 놓여 있었습니다. 집 주인에게 물어보았더니, 자기 아이가 산에서 주워 온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상인은 아이에게 줄 장난감과 그 돌을 바꾸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상인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 돌 수집가에게 팔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엄청나게 값이 나가는 다이아몬드였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캐기 위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몰려갔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가치는 아마도 ‘하나님의 명령을 직접 듣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명령을 받은 사람이, 자신에게 그 명령이 이미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몇 푼 안 되는 장난감과 다이아몬드 덩어리를 바꾼 그 사람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I. 본문 8절과 9절에서 하나님은 ‘내가 명하였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싶어 하고, 환상이나 꿈으로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직접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면 하나님의 명령을 받지 못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내게는 명령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내게는 관심이 없으시다.’고 생각하며 섭섭해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지 못하였으니 내 멋대로 살아가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복을 얻는 체험을 하지 못합니다. 체험을 전혀 하지 못한다면 신앙 생활이 기쁘기보다는 오히려 고통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9절에 보니, 하나님께서 사르밧 과부에게 명령을 내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과부는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도 못하였고 알지도 못한 것이 분명합니다. 오히려 굶주림에 지쳐서 스스로 죽어버리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내가 그곳 과부에게 명하여 공궤하게 하였다’고 엘리야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II. 사르밧 과부가 어떻게 하였기에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었을까요?
사르밧 과부가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못하고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그 명령을 실현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되기까지를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10절부터 11절까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엘리야가 부탁한 물을 가지러 가는 단계입니다. 본인은 곧 죽을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남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성품이 그 여인의 모습에서 발견됩니다. 그녀의 마음바탕이 참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되고 흉년이 심하여 먹을 양식이 떨어져 가고 있었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 같으면, ‘내가 죽을 판인데 무슨 물을 달라고 하느냐’고 소리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르밧 과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의 성향을 어떤 심리학자는 ego-centricity라는 용어로 표현하였는데,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 하나님께서 명령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도 그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르밧 과부가 만약에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었다면 엘리야가 물을 달라고 할 때 즉시 거절하였을 것입니다. 앞으로 설명드릴 2단계와 3단계도 중요하지만 이 첫 번째 단계에서 실패한다면 2단계와 3단계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평상시에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존중하고 그들을 위해 내가 무엇으로든지 쓰임 받을 수 있음을 기뻐할 수 있는 선한 마음바탕을 가꾸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지 못하였다면 기도하면서 바꾸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기도로 열심히 수련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단계는 11절부터 14절까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떡을 가져오라’는 엘리야의 말을 듣는 단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그 말씀을 따르기로 선택하는가에 대해 시험 받는 단계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나에게 복을 먼저 주시면 가져오지요’라는 태도를 갖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것을 네가 먼저 가져오면 네가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누가 먼저 할 것인가에 대해 성도들과 하나님 사이에 지루한 씨름이 계속되는 한, 그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을 수 없고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 가진 것들 중에서 최고로 가치 있고 귀중한 것’을 먼저 하나님께 드려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에 합당한 복을 풍성하게 주실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15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이고, 행동으로 옮겨진 신앙이었습니다.
말이나 입으로만 하려는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도 하나님의 명령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 당시에 아마도 엘리야는 거지꼴에 가까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그의 외모를 보지 않고 그가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약속으로 받았습니다.
그 사르밧 과부의 행동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는데, 남은 떡을 이 사람에게 준다 한들, 죽기밖에 더하겠나?’하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믿음으로 생명까지 드리고자 할 때 하나님은 꼼짝 못하십니다. 크게 감동하시고 복을 부어 주십니다.
이러한 세 단계들을 볼 때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명령을 알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이미 그렇게 할 사람이었습니다. 가능성과 잠재력이 이미 그 여인의 마음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여인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자’였습니다. 성도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무슨 음성을 듣지 못했다 하더라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명령을 들을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만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자입니다.

III. 사르밧 과부가 받은 명령은 만인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9절에서 ‘엘리야를 공궤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하나님 일에 동참하라. 네가 지금 가진 것으로 드려라.’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라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 인색한 사람은 하나님께 대해서도 인색합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들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습게 여기거나 하나님의 명령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도 하나님의 명령과 상관 없는 사람들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일은 당신 앞에 지금 무궁무진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일에 동참하도록 모든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명령을 받은 자입니까? 아니면 자기 인생을 홀로 즐기다가 마칠 자입니까?
누가복음 4장 25-26절에 보면, 예수님이 이 사르밧 과부를 칭찬하면서 유대인들에게 도전을 주시는 장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도 사르밧 과부가 받았던 그러한 복을 얻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남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내 것을 베풀기를 기뻐하는 성품을 가꾸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시며,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먼저 행동으로 옮기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사람’이 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통에 가루가 없어지지 아니하고 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는 놀라운 복을 얻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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