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2, 2012

“일어나서 먹으라” (8/11/2002)

본문 : 열왕기상 19:1-8

(1)아합이 엘리야의 무릇 행한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인 것을 이세벨에게 고하니 (2)이세벨이 사자를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정녕 네 생명으로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 같게 하리라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3)저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곳에 머물게 하고 (4)스스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행하고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5)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더니 천사가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여호와의 사자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8)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주 사십야를 행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I. 서론
큰 규모의 놀이터에 가면 롤러코스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타면 아주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를 반복하는 모양인데,(나는 무서워서 절대로 타지 않음) 요즈음에는 뉴욕 증권 시장이 어지러울 정도로 요동치고 있는 현상을 보고 Roller Coaster Phenomenon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증권에 돈을 많이 투자한 사람들 중에는 Roller Coaster를 탔을 때 느끼는 것과 같은 현기증으로 인하여 심한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증권에 투자한 사람들은 가격이 올라갈 때는 한없이 좋겠지만, 반대로 갑자기 빠른 속도로 떨어질 때에는 불안과 염려로 인하여 심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즈음 경제 뉴스를 보면, “뉴욕 증권 시장이 바닥을 쳐는가?”라는 질문이 최고의 관심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증권 시장 뿐만 아니라 신앙 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떤 때에는 스스로 생각할 때 자신에게 큰 믿음이 있고 하나님이 크게 칭찬하실 만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모든 것이 사라져버려서 마치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기라도 한 것처럼 느낄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믿음이 부족한 우리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성경에서 최고의 능력자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엘리야에게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지자들 중에서 가장 능력이 많았던 그가 한 순간에 떨어져버리자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에 있는 열왕기상 18장은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가장 신바람 나게 하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바알 또는 아세라와 같은 우상을 섬기면서 비를 내리게 해달라고 제사를 지낼 때, 엘리야가 일어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 하였습니다.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을 갈멜산으로 오게 하여 내기를 걸었습니다. 각자 자기 신을 부르며 제사를 지낼 때 불로 응답하는 신만이 참된 신이라고 선포하였고, 모든 선지자들과 백성들도 동의하였습니다. 결국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만이 불로 응답하였고, 엘리야는 우상을 섬기는 모든 제사장들을 죽였으며, 곧 큰 비가 쏟아지게 되었습니다. 전무후무한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직후에 엘리야는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의 협박을 받고 스스로 광야로 도망쳤습니다.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하나님께 죽여달라고 외쳤습니다. 완전히 좌절한, 신앙이 바닥까지 떨어져버린 한심스러운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말씀으로부터 받아야 할 한 가지 교훈은,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이라도 버리지 아니하시고, 반드시 일으켜 세우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부터 일어나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려면 엘리야처럼 세 가지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아무리 험악한 상황에서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시 하늘을 향하여 올라갈 수 있습니다.

II. 본론
첫째로, 1. 실상을 발견하라!
엘리야는 실상을 바라보지 못하고 허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떨어졌습니다. 본문 1절에 보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모든 우상을 섬기는 선지자들을 어떻게 죽였는지에 대하여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왕비 이세벨에게 말하자, 이세벨은 사자를 엘리야에게 보내어 죽이겠다고 협박하였습니다. 죽이지 못하면 자기가 숭배하는 우상들이 자기를 죽여도 좋다고 맹세하였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이세벨을 무서워하면서 도망쳐버렸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기에서 우리는 엘리야가 두 가지 실상을 발견하지 못하였음을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첫째는 환경적인 실상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아합과 이세벨 그리고 그들이 섬기는 우상들에게는 힘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능력이시고 생명의 주관자이십니다. 그 사실은 누구보다도 엘리야가 더 잘 알았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 갈멜산에서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 여호와를 분명히 체험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엘리야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은 능력이 없고, 아합과 이세벨 그리고 그들이 섬기는 우상이 더 힘이 세다고 착각하면서 스스로 도망쳐버린 것입니다.
둘째는 자기 자신의 실상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엘리야가 누구입니까?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능력의 선지자였습니다. 그가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즉각 응답하셨습니다. 그런데 본문 4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 죽기를 간청하면서 “나는 내 열조보다 못하니이다”라고 외칩니다. 자존감이 심각하게 상실되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완전히 지쳐서 로뎀 나무 아래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좌절감에 젖은 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이 때 하나님의 사자가 와서 어루만지며 “일어나서 먹으라”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믿음의 눈으로 실상을 보지 못하고 허상을 보면 엘리야처럼 지쳐 쓰러지게 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믿음이 좋다 해도 그럴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지금 그런 처지에 있다면, 그리고 앞으로 그런 경우를 장하면, “일어나서 먹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일시적인 세상의 허상을 보지 마시고 영원한 믿음의 실상을 발견하십시오.
마태복음 10장 28절에서 예수님은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여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허상을 버리고, 믿음의 실상을 발견하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2.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발견하라.
로뎀나무 아래에 쓰러져 자고 있던 엘리야는 자기 머리맡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누워서 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자를 보내어 이미 그가 먹을 것을 예비해 두셨지만, 일어나기만 하면 볼 수 있었지만, 손만 뻗어도 그것을 만질 수 있었지만, 엘리야가 누워서 자고있는 한, 그것을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지쳐서 쓰러져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소생시킬 수 있는 어떤 것을 이미 여러분의 머리맡에 가져다 놓으셨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들을 위해 예비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상식을 뛰어 넘는 놀라운 능력의 떡과 생명의 물입니다.
그러나 그 떡과 물을 발견하려면 “일어나서 먹으라”는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잠에서 깨어야 하고 자기 발로 일어나야만 합니다. 손으로 그것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힘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 중에 최고의 것은 바로 보혜사 성령입니다. 깨어서 사모하며 부르짖는 자에게는 물 붓듯이 임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깊은 수렁에 빠졌던 사람도 다시 높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위해 이미 예비해 놓으신 것을 반견하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3. 하나님의 산을 발견하라.
엘리야는 올라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산인 호렙산은 이미 거기에 있었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었으며, 거기에 올라가기만 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 산을 마음에 두지 못하였기 때문에 깊은 신앙의 구렁텅이로 떨어졌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반드시 올라가야 할 곳, 하나님의 나라는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미래에도 영원토록 존재하고 있습니다. 나의 신앙이 올라가든지 내려가든지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산은 거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엘리야를 다시 살려내셨습니까? 왜 힘을 소생케 하셨습니까? 그에게 남은 사명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올라가야 될 산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산에서 엘리야를 만나고 싶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힘을 주셨을 때, 죽어가던 엘리야는 40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먹지도 않으면서도 그 산을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능력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그러한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반드시 이루어야 할 남은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어나서 먹으라”는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산을 발견하여 올라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도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최고의 능력의 종 엘리야도 그러하였습니다.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직후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도 엘리야처럼 세 가지 실상을 발견하고 다시 하늘 나라를 향해 끝도 없이 높이 올라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일어나 먹으라”는 음성을 듣는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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