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 22:1~7, 출애굽기 16:1-5
(1)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3)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4)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5)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6)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1)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2)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4)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5)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마태복음 6장 9절 이하에 있는 '주님 가르치신 기도문'의 여섯 번째 간구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입니다.
헬라어 원문을 직역하면, "시험(증명하다/시험하다/유혹하다) 속으로 우리를 인도하지(안으로 운반하다/데리고 들어가다) 마소서, 그러나(대신에) 악(힘드는/고된/악한 상태)으로부터 우리를 건져주소서"라는 내용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자녀들이 시험이나 유혹 속으로 말려들어감으로써 고난이나 죄악에 빠지게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성도들이 당하는 시험이나 유혹 그 자체가 악한 것입니까? 만약 그러하다면, 우리 하나님은 아주 나쁜 하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의 삶 속에 시험과 유혹이 매일같이 파도처럼 몰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이 시험하였다"고 성경이 증거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1. 광야 이스라엘의 시험
애굽의 종살이로부터 구원받고 해방된 이스라엘 백상들을 하나님께서는 광야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적어도 2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그들이 이무 준비 없이 광야로 나왔으니, 육신적으로 꼭 필요한 것들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한 부족함과 관련된 시험이 그들에게 임하였습니다. 그 시험 앞에서 이스라엘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한국에서 유명한 정치인인 김모씨의 아내가 선거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5선 국회의원인 남편과 제가 평생 쌓아온 명예가 한 번의 실수로 무너졌다"고 후회하였지만 이미 늦었던 것입니다. 김씨는 어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초구청장 후보로 공천받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7차례에 걸쳐 4억 3900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 "고교 2학년 때 만나 친구와 동반자로 40여년을 살아왔고 맏며느리로서 80대 후반의 시부모님도 모시고 있다." "나도 의학박사지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남편은 YS때 2인자로 불렸을 때에도 청렴한 의원으로 인정받았었다." "그런데 평생의 명예가 이번 사건으로 무너졌다."고 하면서 비애감을 표현했습니다. 이날 법정에는 김 의원의 가족들이 나와 재판을 지켜보다 눈물을 흘리며 한탄하였다고 합니다.
물질적인 시험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다윈 어워드'라는 상이 있는데, 가장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사망한자에게 주는 희한한 상이라고 합니다. 2006년도 '다윈 어워드'는 영국의 한 병원에 입원하였던 60세 남자인 필립(Phillip)이 1등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다리의 피부질환 치료 때문에 파라핀 성분의 약품을 바르고 있었습니다. 그 약품은 인화성이 매우 강한 물질이었기 때문에, 담배를 절대 피지 말라는 주의를 의사로부터 단단히 받았습니다.
하지만 필립은 담배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병원 내에서는 금연이었으므로 비상계단으로 나가서 의사의 경고 무시한 채 담배를 피웠습니다. 담배 한 개피로 기분이 좋아진 이 남자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꽁초를 바닥에 버리고는 무의식중에 늘 하던 대로 약이 발라진 발뒤꿈치로 불씨를 밟아 껐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불이 온몸으로 번지고, 온몸에 1도 화상을 입고 결국 사망했다고 합니다. 단 한 번의 사소한 실수로 아까운 생명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마가복음 14장 38절에서 예수님은 인간의 육신이 약하기 때문에 시험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결국에는 죄악에 떨어지는 비참한 상태에 이르게 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그 죄악의 상태로부터 건짐 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어떤 실수를 범하였더라도 깨닫고 건짐을 받기만 하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질적인 시험을 당하게 되자 모세를 향하여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원망하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욕심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점점 더 그 시험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되었고, 결국에는 하나님 앞에 범죄하는 백성,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 백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2. 아브라함의 시험
히브리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100세에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아들인 이삭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삭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신앙을 시험하셨습니다. 그 시험 앞에서 아브라함이 보인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
여러분이 잘 아는 것처럼, 사울 왕은 하나님의 능력을 받고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 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무시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오늘날 성도들 중에도 기도응답을 받거나 큰 축복 또는 능력을 체험한 후에 교만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받았던 시험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받은 시험에 비하여 훨씬 더 무거운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끝까지 순종하여 시험을 물리쳤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복의 근원이 되는 영광을 누리기까지 하였습니다.
3.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를 발견하라.
야고보서 1장 13절에 의하면, 하나님이 직접 시험하시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허락하시는데, 거기에는 분명한 목적과 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며 도를 행함으로써 범죄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출애굽기20:20, 사사기2:22, 3:4) 둘째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단련시키기 위해서입니다.(시편26:2, 66:10) 셋째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신명기8:16) 그리고 넷째로는 하나님의 자녀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신명기13:3)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땅에서 당하는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면 더욱 단련되고, 성숙해지며,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복을 풍성하게 받아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성도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시험에 빠져들지 않도록 그리고 순간순간 고난과 죄악으로부터 건짐 받도록 깨어서 기도하고 또한 노력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 혼자서만 시험에 들지 않고 악에서 건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형제들과 자매들이 시험에 빠져들지 않고 또한 악으로부터 건짐을 받도록 기도하고 도와주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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