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4:32~5:11
(32)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34)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줌이러라 (36)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번역하면 권위자)라 하니 (37)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1)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2)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생각 속에 ‘정직하면 손해본다’는 의식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실제적으로 한국의 갤럽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민들 중 약 63%가 그렇게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런 것일까요?
몇 해 전에 어느 단체에서 조사를 하였는데,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 즉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교통경찰도 잘 활동하지 않을 때 조사해 보았더니, 한국에서는 약 95%의 차들이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반면, 미국에서는 90% 이상의 차들이 신호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정말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정직하면 손해본다’는 생각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비교적 더 정직한 미국이 손해를 보고 못살아야 하는데, 훨씬 더 잘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고의 위험이 많이 있는 큰 건축 현장에서 작업대 밑에 안전망(safety net)을 쳤더니 30%이상 능률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정직에 대한 의식이 사회 전반의 바탕에 깔려 있을 때 사람들은 서로를 믿을 수 있고 사회는 안정감을 가지며, 그럼으로써 그 나라의 발전하는 속도도 훨씬 빨라질 수 있습니다. 후진국일수로 거짓과 눈속임이 많고, 선진국일수록 정직과 신용이 더 대접을 받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신앙과 정직의 관계는 어떨까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이 있다면 정직하지 않을 수 없고, 정직하다면 신앙이 깊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진리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남을 속이기를 즐거워한다면 그 믿음이 제대로 된 믿음일까요?
오늘 우리가 읽은 사도행전 4장과 5장의 본문은 이단들이 많이 이용하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물질적인 것은 다 악한 것이므로 다 팔아서 교회에 바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죽을 것이라고 겁을 줍니다. 성경 말씀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태도입니다.
이 사건으로부터 우리가 받아야만 할 중요한 교훈은, 바나바와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재산을 드린 것은 똑같았지만, 한 사람은 정직하였고 다른 사람은 정직하지 못하였으며, 그 결과가 정 반대로 나타났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정직의 결과는 생명으로, 거짓의 결과는 죽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직하게 드렸던 바나바는 위대한 복음전도자가 되어 바울과 함께 수많은 생명들을 살려내는 사람이 된 반면, 하나님을 속이고자 하였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육신의 죽음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은 것은 하나의 극단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비록 육신이 죽지 않았다 하더라도, 만약에 누구든지 하나님을 속이기를 기뻐한다면, 그의 영혼은 이미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이며 결국에는 영원한 죽음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왜 그렇게 하나님을 속이다가 졸지에 목숨을 잃는 불쌍한 사람이 되었을까요?
I. 습관 때문에 그렇게 되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똑같은 말이나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됩니다. 일단 습관이 되면, 그것이 나쁘다는 것을 안다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그 말이 튀어나오고 행동으로 실수를 하게 됩니다. 또는 어려서부터 습관으로 굳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고치기가 아주 어렵게 되며, 대개 부모의 책임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교인들 중에는, 심방 약속을 하기 위하여 전화를 하였을 때, 아이들이 전화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마를 바꿔달라고 하면 아이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엄마가 그러시는데요, 집에 아무도 없다고 하래요.’ 자기 자녀들에게 거짓말하는 방법을 일찍부터 가르치는 부모입니다.
어떤 성공한 사업가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내가 10살 쯤 되었을 때, 아버지와 함께 농어를 잡은 적이 있습니다. 농어는 가을철에만 잡을 수 있는데, 그 날은 농어잡이가 허락되기 하루 전이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던 중에, 내가 처음으로 아주 큰 농어를 잡았습니다. 우리는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시계를 들여다보시던 아버지께서 그 농어를 놓아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농어잡이가 허락되는 날이 되려면 아직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떼를 쓰면서 울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단호하셨습니다. 결국 울면서 그 농어를 놓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때 아버지로부터 정직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정직이 나의 사업의 유일한 성공 비결이 되었습니다.’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그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하나님까지도 무의식 중에 속이려고 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그러하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 자신을 스스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에게 이어지지 않게 하셔야 됩니다. 혹시 그런 습관이 아직도 남아 있다면 그것을 고치기 위해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시편기자는 51편 10절에서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II. 믿음이 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믿음이 약하면 미래에 대한 염려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염려하는 마음이 해결되지 않으면, 하나님께 했던 약속을 어기게 되기 쉽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자기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어떤 문제를 계속 염려하고, 그 염려 때문에 하나님을 속이게 된다면 얼마나 바보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이 하나님의 복을 받고 싶다면, 미래의 불확실한 문제를 위해 염려할 것이 아니라, 날마다 자기 믿음을 강하게 하기 위해 돌아보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미래의 세상 일로 염려하는 자들에게 마태복음 6장 33절로 34절에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을 정도의 믿음으로 그렇게 하였다면,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염려를 믿음으로 극복하는 신앙인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III. 과도한 욕심 때문에 그렇게 하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욕심이 지나치면 실수하기 쉽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모습을 보면, 그들은 믿음의 행위로 인하여 사람들로부터 칭찬받을 만한 수준이 아직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그들은 사람들의 칭송과 하나님의 복 그리고 옛 생활의 풍요로움을 모두 차지해 보고 싶은 욕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다 잃어버리는 불쌍한 사람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고 하나님을 속이는 사람이 된다면 그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복을 받겠으며, 어떻게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십시오. 예수님은 오히려 자기 목숨을 버리면서 죄인들을 구원하는 본을 보여주시지 않았습니까? 인간은 욕심을 버리는 만큼 정직할 수 있습니다.
잭슨과 루이스라는 두 사람이 동업을 하였는데, 그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손님들의 눈과 귀를 속여서 물건을 팔았습니다. 짧은 시간에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사람들이 그들의 수법을 다 알게 되었고, 장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벌었던 돈까지도 다 날려버린 후에 그들은 이렇게 의논하였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을 사람들이 이제는 믿지를 않으니, 지금부터는 우리 둘이 헤어져서 새로운 사업을 하고, 철저히 정직하게 장사를 하여 사람들로부터 신용을 얻은 후에 멋지게 속여서 더 큰 돈을 벌어보자.’ 그들은 약속하였던 10년 후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 다 아주 큰 기업의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남들을 속여서 돈을 벌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일찍이 한국이 못살고 가난할 때 ‘정직과 성실만이 이 나라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국민들에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잠언11장 11절은 ‘정직한 사람이 축복하면 마을이 흥하고, 악한 사람이 입을 열면 마을이 망한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 앞에 정직한 자가 받을 복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140:13은 ‘정직한 자는 주 앞에 거하게 된다’고 약속하고, 잠언 15:8은 ‘정직한 자는 기도의 응답을 받는다’고 약속하며, 신명기 6:18은 ‘정직한 자는 아름다운 땅을 얻는다’고 약속하고, 시편 112:2은 ‘정직한 자의 후손에게는 복이 있을 것’을 약속하며, 시편 32:11과 64:10은 ‘정직한 자는 반드시 기쁨과 영광을 얻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정직한가에 대한 시험들 중 하나가 바로 십일조입니다. <말라기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정직하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신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시험해 보라고까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잎에 정직함으로써 하나님의 복을 받고 크게 쓰임 받는 성도들 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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