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21:1~12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고하여 이르라 백성 중의 죽은 자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려니와 (2)골육지친인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 (3)출가하지 아니한 처녀인 친 자매로 인하여는 몸을 더럽힐 수 있느니라 (4)제사장은 백성의 어른인즉 스스로 더럽혀 욕되게 하지 말지니라 (5)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그 수염 양편을 깎지 말며 살을 베지 말고 (6)그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그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것이며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 곧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 (7)그들은 기생이나 부정한 여인을 취하지 말것이며 이혼 당한 여인을 취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여호와께 거룩함이니라 (8)너는 그를 거룩하게 하라 그는 네 하나님의 식물을 드림이니라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나 여호와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자는 거룩함이니라 (9)아무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스스로 더럽히면 그 아비를 욕되게 함이니 그를 불사를찌니라 (10)자기 형제중 관유로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은 그 머리를 풀지 말며 그 옷을 찢지 말며 (11)어떤 시체에든지 가까이 말찌니 부모로 인하여도 더러워지게 말며 (12)성소에서 나오지 말며 그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히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위임한 관유가 그 위에 있음이니라 나는 여호와니라
기차는 제 속도를 내고 잘 달려야 그 값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운전하는 사람 없이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요? 몇 년 전에 한국에서 화물열차 한 대가 기관사 없이 출발을 하여 크게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자동차가 달려가고 있는데, 아주 나이 어린 어떤 아이가 운전하고 있다면, 여러분 같으면 그러한 차를 타고 싶겠습니까?
하나님의 성전이 제 구실을 하려면 그 성전을 책임지는 대제사장이 있어야만 합니다. 대제사장은 성전의 목적을 완성하는 직책이고, 유일하게 지성소까지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여러분의 마음 속에, 가정 안에, 그리고 교회 안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한다 할 때, 여러분 스스로가 대제사장이 되어야만 하고, 가정과 교회에도 대제사장이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울타리와 번제단과 물두멍과 성소가 있고 그 모든 것들은 어느 하나도 빼놓을 수 없이 다 중요하지만, 만약에 대제사장이 없다면 어떻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며, 어떻게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를 나룰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는 이러한 대제사장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가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는데, 1절부터 7절 말씀은 그가 ‘스스로 거룩해져야 한다’는 것이고 8절부터 12절까지는 ‘백성들이 그를 거룩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I. 마음의 성전에서 누가 대제사장이 될 수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대제사장다워져야만 합니다. 거룩하지 못하다고, 잘못되었다고, 부족하다고, 남들을 비난하고 원망만 한다면 그런 사람은 자기 마음 속에 성전을 세울 수 없습니다.
대제사장에게 하나님께서 두 가지를 요구하신다 하였습니다.
첫째는 ‘스스로 거룩해지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거룩해질 때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변화될 것이고, 말씀을 깨닫게 될 것이며, 은밀한 중에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응답될 것입니다.
둘째는 ‘스스로를 거룩하게 여기라’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거룩하게 여기면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를 비하시키고 더럽게 여기면 하나님의 말씀을 회피하게 됩니다. 스스로를 거룩하게 여길 때 정돈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거룩하게 여기지 않는 한 혼란스러운 삶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기도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나는 거룩한 대제사장이다!’라고 마음 속에 외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하여 진실되게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마음의 성전이 지어질 것입니다.
II. 가정의 성전에서는 누가 대제사장이 될 수 있습니까?
구약시대에 대제사장은 하나님이 세우신 법도의 질서에 따라 선택되었습니다. 사람이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가정에서도 하나님이 세우신 법도의 질서에 따라 대제사장이 세워져야 하는데, 성경에 의하면 그 집안의 ‘아버지’가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 아버지가 대제사장이 된다면, 그에게도 하나님께서 두 가지를 요구하실 것입니다.
첫째는 아버지가 자신이 집안의 대제사장임을 깨달아 스스로 거룩해져야만 합니다. 아버지가 권위만 내세우거나 힘으로 지배하려고 하거나 말로만 거룩한 척 한다면 대제사장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한 가정에는 성전이 세워질 수 없습니다.
둘째는 가족들이 아버지를 거룩하게 여겨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아버지를 우습게 여기고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질서가 그 가정에 세워질 수 없습니다.
옛날에 아주 친한 두 친구(A, B)가 있었는데, A의 가정은 아주 행복하고 평안한 반면, B의 가정은 매일 싸우고 불행하였습니다. B가 A를 찾아가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A는 아들을 불러 지시하였습니다. ‘얘야, 저기 있는 소를 끌어다가 지붕 위로 올려라.’ 아들은 즉시 순종하였습니다. A와 B는 B의 집으로 돌아가 B의 아들을 불러 지시하였습니다. ‘얘야, 저기 있는 소를 끌어다가 지붕 위로 올려라.’ 그러자 B의 아들은 화를 내면서 아버지에게 대들었습니다. ‘왜 그런 쓸데 없는 일을 나에게 시킵니까?’ 그러자 A가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여보게 나에게 다른 비결은 없네. 그저 순종하는 것을 최고의 덕으로 삼은 것 뿐일세.’
성도 여러분,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에서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항상, ‘아버지가 우리 집의 대제사장이시다!’라고 외쳐보십시오. 여러분 가정이 천국으로 변하고, 하는 일이 잘 될 것입니다.
III. 교회 성전에서는 누가 대제사장이 되어야 합니까?
교회에서의 대제사장은 하나님이 세우신 종, 오늘날의 목사가 아니겠습니까? 물론,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은 목사가 감당해야 할 여러 직분들 중 하나이지만, 그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사에게도 하나님이 대제사장에게 요구하시는 두 가지가 해당됩니다.
첫째로 목사 스스로 거룩해져야 합니다. 스스로 거룩해지지 않으면 삯군 목자가 되어 타락하기 쉽습니다.
둘째로 교인들이 목사를 거룩하게 여겨야 합니다. 목사가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거룩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목사는 교인들의 분노 해결의 대상이 되어버렸고, 스스로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잘못된 풍조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수 천 명 되는 교회에 어느 목사님이 부임하여 예배를 마치고 문 앞에서 인사를 하는데, 할머니 한 분이 와서 ‘목사님, 수 천 명의 교인들 마음 하나 하나를 다 만족시켜야 하니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목사님은 다시 강대상으로 올라가 모든 교인을 다시 불러모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여러분, 나는 수 천 명 되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다 만족시켜줄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만약에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여 나에게 순종하신다면 내가 이 교회에 부임하겠지만, 여러분을 만족시키고 여러분에게 순종해 달라고 요구한다면 이 자리에서 당장 사임하겠습니다.’ 여러분 생각에는 어떤 것이 옳습니까?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에 참여할 때마다, 교회에서 계획되고 실행되는 모든 일에 참여할 때마다 ‘목사님이 교회의 대제사장이시다!’라고 마음 속에 외쳐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신앙생활이 편하고 기쁠 것이며 여러분의 삶 속에 하나님이 크게 축복하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대제사장이 있어야만 성전이 완성됩니다.
마음의 성전에, 가정의 성전에, 교회의 성전에 대제사장이 누구입니까?
그것을 분명하게 깨닫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세 가지 성전을 완성하고 하나님 아버지와 점점 더 가까워지는 자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