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3, 2012

“하나님의 음성 듣기” (5/16/2004)

-No Video-

본문 : 사무엘상 3:1~9
(1)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2)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3)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4)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5)엘리에게로 달려가서 가로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가로되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그가 가서 누웠더니 (6)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가로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대답하되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니라 (7)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8)여호와께서 세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가로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엘리가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 (9)이에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10)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전혀 가보지 않은 곳을 여행하다가 길을 잃으면 당황하게 됩니다. 그보다 더 황당한 일은, 항상 다니던 길인데 그 길을 잃어버렸을 때입니다. 저도 그러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서울에서 아주 친한 친구와 함께 고향에 있는 집으로 여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그날따라 달빛도 없었고, 얼마나 캄캄한지 간신히 길을 식별하면서 걸어갔습니다.
집에 거의 도착하여, 이제는 좁은 골목길로 접어들어 10분 정도 더 걸어가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정도 걸어가면 분명히 우리 집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가보지 않은 이상한 동네처럼 보였습니다. 친구 앞에서 내가 길을 잃어버렸다고 말할 수도 없어서 등에 식은땀을 흘리며 길을 왔다 갔다 하였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30분 정도 헤매다가, 하는 수 없이 어느 집 문을 두들겼습니다. 곤히 자고 있는 사람들을 깨워, 우리 집이 어디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바로 옆 동네였습니다. 얼마나 부끄럽든지...
신앙인들도 때로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신앙 상태가 어떤 때에는 올라가고 또 어떤 때에는 내려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올라갈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내려갈 때에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에는 누구든지 모든 길을 분명하게 알려주실 수 있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싶다'는 소원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성경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간 많은 사람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인물은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고향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갔던 아브라함일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스라엘의 조상, 믿음의 조상, 그리고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그토록 분명하게 들을 수 있었을까요?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아무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그냥 쉽게 그렇게 되었을까요?
오늘 본문에 보면,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은 그의 어머니 한나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얻은 아들이었고, 약속했던 대로 하나님께 바쳐져서 최초의 이스라엘 선지자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절은, 그 당시에 ‘여호와의 말씀과 이상이 희귀하였다’고 설명합니다. 제사장들이 타락하고 이스라엘 벡성들은 하나님께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 하나님의 음성이 사무엘에게 들렸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고, 이상을 보지 못하여 답답한 중에 있습니까? 혹시 선입견이나 습관 또는 죄악된 모습들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까? 그러면 여러분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불가능할까요?
아닙니다! 사무엘의 경우를 보십시오. 이스라엘 전체가 엄청난 죄 가운데 빠져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사무엘의 성공사례를 통하여, 여러분도 모두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하게 듣고 바른 길을 찾아가게 되기를 원합니다.

첫째로 사무엘은, I. 즉각적으로 응답하였으므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사무엘은 잠을 자다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즉시로 벌떡 일어나 엘리 제사장에게 달려갔습니다. 4절과 6절 그리고 8절에서 증거하는 것처럼 세 번씩이나 그렇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어린 사무엘의 순종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면서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핑계를 대며 피하다가 마지못해서 뒤늦게 대답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부르십니다. 열심히 부르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사야 65장 12절은 ‘내가 너희를 칼에 붙일 것인즉 다 구푸리고 살륙을 당하리니 이는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지 아니하며 내가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고 나의 눈에 악을 행하였으며 나의 즐겨하지 아니하는 일을 택하였음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음성으로, 환상으로, 생각을 통하여, 또는 하나님의 제2 언어라고 하는 꿈을 통하여 부르십니다. 여러분도 그 부르심에 즉각 응답하면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사무엘은, II. 부르는 자를 분별하였으므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적인 순종만 가지고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누가 자신을 부르는지, 그 부르는 자를 알아야만 합니다. 어린 사무엘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리고 그 음성에 즉각 응답하였지만, 누가 부르는지를 알지 못하였으므로 엘리 제사장에게로 달려갔던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선한 영이 부르는 경우도 있고, 악한 영이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분별력이 있어야만 하며, 지도자의 도움과 안내가 필요합니다.
어린 사무엘도 처음에는 실패하였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영성 지도(Spiritual Direction)를 받고서야, 자신을 부르신 이가 하나님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러한 영적 지도자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최고의 축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적 안내자 없는 사람은 머리 없는 몸과 같다.’ ‘영적 안내자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하룻 길이라도 기쁘게 걸어갈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올바른 영적 분별력을 가짐으로써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사무엘은, III. 해바라기 신앙을 가졌으므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3번의 실패는 완전한 실패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10절에 의하면, 그 후에 네 번째 음성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실망하고 포기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어린 사무엘은 실패 후에도 해바라기처럼 계속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항상 깨어있고 쉬지 않고 기도함으로써, 의식 속에 주님에 대한 생각을 유지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로 18절에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실패 속에서도 항상 하나님을 바라봄으로써 결국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진리의 길을 찾고자 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 음성을 듣는 성도들이 됩시다.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하고, 부르시는 이가 누구인지 분별하고, 끊임없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신앙을 가짐으로써 여러분 모두가 사무엘처럼, 아브라함처럼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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