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계시록 2:12~17
(12)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13)네가 어디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14)그러나 네게 두어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15)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16)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17)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지난 여러 주간에 걸쳐 ‘성전건축’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그 다섯 번째 말씀을 나누기에 앞서 저는 여러분에게 질문합니다.
여러분은 성전의 울타리 세우고 지금 그 안에 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에게는 하나님의 초청하심에 응답하는 기쁨이 있을 것이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전 뜰 한복판에 있는 번제단을 통과했습니까?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희생’의 의미를 깨닫고, 점점 더 많이 실천하는 삶으로 변화되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공생애와 구원의 완성을 통해 ‘왕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성소에 들어갈 때마다 자신을 항상 씻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성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성소는 비밀한 곳입니다. 성전의 뜰 안에 들어와서도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두꺼운 벽으로 가리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닫혀있으며, 지붕은 여러 겹의 두꺼운 덮개로 덮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성소는 그 속으로 들어가 경험한 자만이 알 수 있는 비밀하고도 신비한 장소인 것입니다. 아무리 성전을 아름답고 거룩하게 세웠다 하더라도 성소 안에서의 체험 없는 신앙은 겉만 번지르르한 껍데기 신앙에 불과한 것입니다.
피클과 케첩 등을 만드는 유명한 ‘하인츠 식품 회사’를 잘 아실 것입니다. 그 회사를 창업한 Henry Heinz가 1919에 숨을 거두면서 유언을 하였는데, 자신에게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물려준 어머니를 위하여 예배당을 건립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의 자녀들은 5념에 걸친 큰 공사 끝에, 피츠버그 대학 캠퍼스 안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예배당을 짓고 ‘하인츠 기념예배당’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지금도 피츠버그의 최고 명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물론 그 예배당에는 예배를 주관하는 목사님도 있고 매 주일마다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예배당을 둘러보면 그 어디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오직 크게 성공한 사업가 ‘Heinz'를 자랑하는 기념물들만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교회, 그것이 과연 하나님의 성전이 되겠습니까?
I. 성전 안으로는 들어왔으나, 성소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뜰만 밟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별거 아니네”, “나는 세상이 좋아”라고 말하면서 울타리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번제물만 드리고 나가버립니다. “오늘 예배를 드렸으니 내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거나, “예수 이름만 부르면” 다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희생을 전혀 실천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물두멍만 쳐다보고 나가버립니다. “씻어보았지만 소용없어. 금방 다시 더러워지던걸?” 이런 사람들은 좌절형에 속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들어차 있는 사람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나는 씻을 죄가 없으니 당신이나 씻어”라고 비난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성소의 맛을 보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 14절과 15절에 보면, 그러한 부류의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사람이란 하나님께 경배드리지 않고 엉뚱한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을 뜻하며, 니골라당의 교훈이란 행함이 따르지 않는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성전에 들어오기는 하였으나, 많은 지식을 소유하게 되었으나, 그리고 심지어는 성전에서의 직무를 수행하고 여러 가지 봉사에 참여하고 있으나 성소 안에서 체험하는 감격은 가져보지 못한 자들입니다.
II. 성소는 직접 체험한 사람만 알 수 있다.(17절)
성소 안에는 떡상과 등대와 향단 그리고 지성소가 있습니다.
떡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에 대해 요한복음에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고 증거하고 있고, 예수님께서도 직접 “나는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깨닫게 되면, 17절 말씀처럼 감추어졌던 신비한 것들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촛대는 빛을 의미하는데, 요한계시록1장 20절에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라는 말씀처럼, 주님이 주시는 사명을 뜻합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2장 5절에서는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 사명도 받은 자만이 알 수 있는 신비한 것입니다.
향단은 기도를 의미합니다. 요한계시록 8장 3절에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게 기도하고 응답을 받는 것도 17절의 감추어져 있는 만나와 흰 돌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법궤와 속죄소가 있는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응답을 뜻합니다. 지성소에서의 체험 역시 17절의 감추어져 있는 만나와 흰 돌에 해당합니다.
성도 여러분, 마음의 성전과 가정의 성전과 교회의 성전을 세우고 그 안으로 들어가시는 여러분은 그 성소를 체험하고 있습니까? 17절 말씀의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 그리고 새 이름을 받는 감격을 누리고 있습니까?
III. 그러면, 누가 성소를 체험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어느 날 바리새인(사두개인, 율법사)과 세리(죄인)에 관하여 비유로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8장 10절부터 14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 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스스로 의롭다고 착각한, 누구보다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율법사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칭함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죄인이라고 손가락질하며 비난하던 세리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하심을 받았습니다. 바리새인이 아니라 세리가 송소 안에 들어갔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소에 들어가려면, 거룩한 죄인이 되어야만 합니다. 성소 안으로 기어이 들어가겠다는 거룩한 욕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성공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성전에 나갈 때마다 씻고 성소에 들어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소에서의 신비한 체험, 감추어졌던 만나와 흰 돌을 받고 거기에 새겨져 있는 새 이름을 받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세워 가는 마음의 성전, 가정의 성전, 교회의 성전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와 점점 더 가까워지는 하나님의 자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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