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7, 2012

그리스도인의 덕목(4) - “담대함” [2006-11-12]



본문 : 마태복음 19:16~30
(16)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7)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8)가로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증거하지 말라, (19)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20)그 청년이 가로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1)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찐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22)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23)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24)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25)제자들이 듣고 심히 놀라 가로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26)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 (27)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28)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 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29)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30)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담대함'은 영어로 bold 또는 courage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용기, 배짱' 즉 불행이나 고통 따위를 견뎌내는 정신력'을 의미합니다. 한국어 사전에서 '용기'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굳세고 씩씩한 기운'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용기 있는 사람'이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용기 없는 사람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자신이 해결하기를 회피하고 남에게 의존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과 이 용기의 관계는 어떤 것입니까?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담대하라"고 하셨는데, 이 "담대하라"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1. 사람들은 언제 담대한가?
인간의 본성은 더 큰 것을 얻고 싶어 합니다. 그러므로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성공의 확신 있을 때 담대하게 됩니다. 또는 확신이 없더라도 욕심에 눈이 멀게 될 때 자신도 모르게 담대함이 생깁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부자 청년은 담대하게 예수께 나아와 질문을 던졌습니다.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16절)" 그는 부자 청년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에서 성공하고 상당한 재물을 모았습니다. 세상적으로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한 가지 욕심이 더 생겼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부요함 위에 영원한 생명까지도 덤으로 얻어 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이어지는 대화 가운데, 제자들도 담대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다고 하였습니다. 대단한 용기 아닙니까? 그런데 그들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였습니까? 27절 말씀으로 미루어 볼 때, 그들은 자신이 더 큰 것을 얻어 보려고 그렇게 하였던 것입니다.
요즈음 한국에서는 외환은행이 헐값에 매각되었던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면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조사에 의하면 그 당시 은행장은 물로 정부 관계자 까지도 합세하여 자료를 조작하고 마치 곧 망하게 될 은행인 것처럼 하여 헐값에 외국 기업에 팔아치웠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은 상당한 돈을 벌었는지 몰라도, 그 피해가 나라와 국민에게 돌아간 것 아닙니까? 가진 자들, 부자들의 담대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22-24절에서 이러한 부자들은 천국 들어가기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 담대한 부자들, 돈만이 아니라 학식이나 육체의 힘 또는 사람들과 권력을 동원할 수 있는 힘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부자들은 천국과 거리가 멀 수밖에 없습니다.

2. 그리스도는 언제 담대했는가?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공생애를 사시는 동안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담대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 법정에 서서 자신에 대해 변명할 수 있을 때 침묵하는 용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자신의 유익과 안전을 위하 변명을 늘어놓는 일반 사람들의 용기를 초월하는 댐대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얼마든지 세상 권세를 취할 수 있을 때,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때 그것들을 버리는 용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자기만족을 위해 억지로라도 소유하려는 일반 사람들의 용기를 초월하는 담대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권세와 능력으로 사람들을 억압할 수 있을 때 오히려 그들을 풀어주는, 그들을 자유케 하는 용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담대함을 가져야 합니까? 그리스도인의 담대함은 그리스도의 담대함을 닮아야만 할 것입니다.

3. 그러면,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담대할 수 있습니까?
첫째로, 진리를 소유함으로써 또는 성령 충만함으로써 담대할 수 있습니다.<사도행전28:30-31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사도행전 4: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둘째로, 그의 뜻대로 구함으로써 그리고 기도에 응답되는 체험을 함으로써 담대할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5:14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셋째로, 아버지의 사랑을 온전히 이루면 가능합니다. <요한일서 4:17 "이로써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룬 것은 우리로 심판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주의 어떠하심과 같이 우리도 세상에서 그러하니라">
축구 경기 도중 양 팀 감독이 하프타임에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선수가 골을 좀 넣을 수 있게 해주게." "그러지, 안 될 게 뭐 있어." 지난 10월 29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지역지인 '콜럼버스디스패치'가 보도한 미국의 한 여자고등학교 축구 경기 중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웨스트 제퍼슨 고등학교는 브릭스 고등학교 여자 축구팀을 불러들여 경기를 가졌습니다. 웨스트 제퍼슨고교 축구팀에는 졸업을 앞둔 19세의 질리안 바톤이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다운증후군을 앓는 소녀였습니다. 다행히 회복됐지만, 이런 몸으로 축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바톤의 사정을 잘 아는 웨스트 제퍼슨의 감독은 하프타임 때 브릭스 팀의 감독에게 갔습니다. "3년 동안 축구에 열정을 쏟아부은 아이"라고 설명하면서 "뭔가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브릭스 감독은 흔쾌히 승낙하고 선수들을 불러 모아 놓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드디어 바톤 앞에 볼이 떨어졌습니다. 감독의 회상에 따르면 "3년간 축구를 하면서 경기 도중 바톤이 공을 잡은 건 이번이 두 번째, 혹은 세 번째"였다고 합니다.
바톤이 드리블을 해 들어가자 상대 선수들은 은근히 따라잡지 못하는 듯 연기를 합니다. 바톤이 슈팅을 하는 순간에는 상대 골키퍼가 반 박자 느리게 다이빙을 시도하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바톤의 슈팅은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생애 첫 골이 들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승리하는 것만이 그리스도인의 용기입니까? 주님이 그러한 용기만 보여주셨습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이 땅에서 져줄 수는 없는 것입니까? 이길 수 있으면서도 져 주는 용기, 아름다운 용기 아닙니까? 본문 30절은 '먼저 되는' 복을 누릴 자들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를 닮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담대함을 가집시다. 진리를 소유하고 성령 충만함으로써, 주님의 뜻대로 구하여 응답받는 체험을 통하여,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을 온전히 이룸으로써 담대함을 소유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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