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욥기 42:1~6
(1)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2)주께서는 무소불능하시오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줄 아오니
(3)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우는 자가 누구니이까 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없는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 없고 헤아리기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내가 말하겠사오니 주여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I. 서론
어느
신문사에서 남미의 아마존 정글을 탐험할 사람들을 모집하였는데, 최종적으로 두 탐험대가 선발되었습니다. 첫 번째 탐험대는 정글을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물자들을 철저히 준비하였습니다. 아무리 험악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최소한 30일 동안 버틸 수 있는 음식과 물 그리고 무기들을
마련하였으며, 자세한 지도를 구입하여 연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많은 짐을 나르기 위하여 수십 명의 튼튼한 짐꾼들을 모집하여 철저히
훈련시켰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탐험대는 몇 가지 약품과 약간의 비상식량 외에는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노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기자들이 그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다른 탐험대는 철저히 준비하기 위하여 저렇게 분주히 애쓰고 있는데, 도대체
당신들은 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아마존 정글에 사는 원주민들과 의사소통하기 위하여
말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 두 탐험대 중에 어느 쪽이 탐험에 성공하였을까요?
첫 번째 탐험대는 거의 완벽하게
준비된 음식과 장비를 나르는 수십 명의 짐꾼들과 함께 수많은 사람들의 전송을 받으며 화려한 모습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하여 길을
떠나는 순간부터, 전혀 예상치 못하였던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길은 찾을 수 없었고, 음식은 뜨거운 열과 습도에 견디지 못하고
썩어갔습니다. 밤에는 맹수들과 싸워야 하였고, 낮에는 자기들을 잡으러 온 것으로 오해하여 공격해 오는 원주민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들은 며칠
지나지 않아 지치고 병들어서 탐험을 포기하였습니다.
두 번째 탐험대에게도 역시 똑같은 어려움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때마다
원주민을 찾아가 물어보았습니다. 그들은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지름길로 안내하였고, 맹수로부터 공격당하지 않는 안전한 길을 가르쳐주었으며, 먹을
수 있는 식물들과 나무 열매들을 수집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원주민들의 언어를 알고, 그들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천국을 향하여 달려가는 우리의 여행도 그와 같습니다. 부족한 인간의 지식과
경험에 의존하면,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할 때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길을 완전하게 알고 계시는 주님께 의존하면 반드시 성공하게
됩니다. 성공 비결을 우리는 욥에게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II. 본론
1. 욥의 형통과 천국
욥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누린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1장 3절에 의하면, 동방 사람들 중에서 그보다 더 큰 자가 없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유대인들은, 물질적 풍요 = 하나님의 은혜, 물질적 고난 = 하나님의 저주라는 단순한 공식을 적용하였습니다. 전통적으로
샤머니즘(Shamanism)에 젖어있는 우리 한국사람들도 비슷한 개념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면밀하게 따져보면,
형통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눈높이를 계속 높여가게 만듭니다. 마치 그 형통함이 자신의 능력에 의해 되어진 것처럼 생각하며 교만해집니다. 그리고 그
눈높이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하기 때문에, 물질적으로 비교하여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멸시하고 자기 발 밑에 두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물질적으로 형통할수록 천국과 멀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게 마련입니다. 욥도 그러하였습니다. 그가
형통할 때, 아직 고난이 다가오지 않았을 때, 그는 자신이 하나님을 최고로 잘 믿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1장 1절에 보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하였고, 4절과 5절에 보면, 자녀들도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철저하게 율법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형통할 때의 믿음은 참된 믿음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에 욥의 믿음이 참된 믿음이었다면, 그의 형통함이
사라지고,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고난이 다가와도 여전히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했을 것이데,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욥의 형통함 속에는 하나님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심령에 아직 천국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중에, 아직 고난을
당해보지 않은 분이 있다면 자기 믿음을 점검해 보아야만 합니다.
2. 욥의 고난과 천국
그러면, 욥이 갑자기 고난을
당하게 되자, 자동적으로 참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욥의 눈은 여전히 높은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의 세
친구들이 와서 욥을 비난하게 될 때 보여주었던 욥의 반응을 보면 그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높은 눈높이를 자신에게 적용하면 반드시
그 심령 속에 분노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잘 믿었는데,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여보시오, 나에게
함부로 그런 말을 하시오? 나에게는 그런 소리 하지 마시오. 나는 내가 알아서 합니다.” 욥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높은
눈높이를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면, 그들을 거부하고 원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눈높이로 그들을 판단하고 비난하게 되어 있습니다. 욥이 그 세
친구들에게 그렇게 반응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마음 속에는 분노와 미움과 원망이 가득 차서 천국이 아니라 점점 더 지옥과 같이 되어갔던
것입니다. 나중에는 스스로 자기의 생명을 저주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인생입니까?
우리는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그러한 높은 눈높이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남편이나 아내 또는 자녀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나는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그것이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화가 나고 그들이 미워지고 원망스러워집니다. 내가 세운 높은 기준에 맞추어주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실망하고 화를 내는 것입니다. 억지로라도 내 기준에 맞추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들의 마음 속에는 불평과 원망이
쌓이고,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천국의 맛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괴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3. 눈높이를
낮춘 자와 천국
그러나 욥은 형통할 때에도 누리지 못하고, 최고의 고난과 고통 속에서도 누리지 못하였던, 천국을 자기 속에 소유하는
놀라운 복을 소유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본문 3절은 바로 자신의 눈높이를 낮추게 된 욥의 위대한 고백입니다. 자신의 눈높이를 낮추어 자신을
바라보고 또한 타인들을 바라보게 될 때, 그는 비로소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천국을 자기 심령 속에 체험하는
사람은 결코 주변 상황에 지배받지 않습니다. 자기 일이 잘되어도 하나님을 경배하고, 잘 안되어도 감사하면서 주님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람이야말로 자기 심령 속에 천국을 소유한 하나님의 자녀요, 그가 있는 곳이 바로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그 낮아진 눈높이를 자신에게
적용하면, 스스로 겸손해지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 낮아진 눈높이를 타인에게 적용하면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들을
진심으로 존중하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기 눈높이를 낮춘 자는 자기 심령 속에 천국을 이루게 되어,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높아지거나 낮아지거나, 항상
기쁨과 즐거움을 다시 회복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을 만난 다음에 처음보다 더 큰 복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만약에 물질적 풍요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용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욥이 최고의 고난 속에서 자기
눈높이를 낮추는 참된 천국 소유자가 되었고, 이제는 갑절의 축복 속에서도 여전히 변함없이 눈높이를 낮추는 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다시 말하자면
진정한 천국 소유자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더 큰 복을 주신 것입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욥이 고난 후에
자기 눈높이를 낮춤으로써 받게 되었던 복을, 저와 여러분은 고난 받기 이전에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혹시 이미 고난 중에 있거나 혹시
앞으로 고난을 당하게 된다 하더라도, 욥에게서 그 비결을 배워 이전보다 더 큰 복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자신을 바라보는
눈높이를 낮추십시오. 무지한 생각과 말을 하면서 자신을 속이지 마시고, 스스로 깨달을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어려운 일을 말하면서 마치 높은
자리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아내와 남편, 여러분의 자녀들, 그리고 여러분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십시오. 그들의 장점과 단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그들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며 하나님께로 인도하십시오.
그렇게
눈높이가 낮아질 때, 비로소 여러분 심령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욥처럼, 천국을 마음 속에 소유하는 여러분 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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