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2, 2012

“천국을 소유한 삭개오” (3/2/2003)

본문 : 누가복음 19:1~10
(1)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 지나가시더라 (2)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저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수 없어 (4)앞으로 달려가 보기 위하여 뽕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뭇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9)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I. 서론
나름대로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던 이장로가 천국에 갔는데, 마침 점심 식사 때가 되었답니다. 옆자리를 보니, 세상에 있을 때 같은 교회에서 봉사하던 박집사가 앉아있었습니다. 천사들이 큰 금 쟁반에 상어지느러미 요리를 비롯하여 맛있는 최고급 중국요리들을 가득 담아다가 그 집사 앞에 차려주었습니다. 이장로는 자기에게 먼저 식사를 가져다 주지 않는 것에 조금 화가 났지만, 그 집사보다 더 좋은 음식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면서 참았습니다. 그런데 천사 하나가 쟁반도 없이 짜장면 한 그릇을 가져와 이장로 앞에 놓고 가버렸습니다. 이장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소리쳤습니다. “아니, 저 집사에게는 청요리를 주고 나에게는 겨우 짜장면 한 그릇을 줍니까?” 그 때 예수님이 나와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랍니다. “이장로야, 그것도 고맙게 생각하고 먹어라. 네가 모시던 저 김목사는 지금 짜장면 배달하러 나갔다.” 세상에서의 직책과 천국행 티켓은 아무 상관이 없음을 가르쳐주는 유모어입니다.
여러분 모두 ‘스크루지 영감 이야기를 잘 아실 것입니다. 그는 굉장한 부자였지만, 아주 지독한 구두쇠였습니다. 직원들을 착취하고, 그저 자기 금고에 돈을 쌓아두는 일만 평생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 전날 밤 꿈속에서 자기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를 두껍게 감싸고 있던 욕심과 이기심의 껍질이 벗겨지고, 참된 자유와 행복을 누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에 스크루지 영감이 그 껍질을 벗지 못하였다면 그의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삭개오도 부자였습니다. 세리들 중에서도 지위가 높은 세리장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예수를 만났고, 그 예수를 통해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자기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를 둘러싸고 있었던 욕심과 위선의 껍질을 벗게 됩니다. 그리하여 결국 삭개오는 천국을 맛보는 최고의 복을 누리고, 그 천국을 소유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부자가 천국 들어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거의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부자 삭개오는 분명히 천국에 들어갔습니다!<9절> 그러므로 여러분이 아무리 부자라 하더라도, 삭개오처럼 하기만 하면 여러분 역시 분명히 천국을 소유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II. 본론
첫째로, 삭개오는 1. 거룩한 포장을 벗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겉모습을 포장하면 되는 줄로 착각하고, 어떻게든지 멋있게 포장하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진짜 자기 자신인 것처럼 착각합니다. 그러나 포장을하면 할수록 그의 심령은 천국과 점점 더 멀어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욕심으로 자신을 포장합니다. 남들의 형편을 돌아보기보다는 오직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갑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의 것을 뺏어서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지혜자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사람들은 왜 가지면 가질수록 더 욕심을 부리는 것입니까?” 그러자 지혜자가 그 사람들 데리고 깨끗한 창문 앞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자, 밖을 보시오. 무엇이 보입니까?” “밖에 있는 모든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러자 다시 그를 데리고 거울 앞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는 무엇이 보입니까?” “내 모습밖에 안보입니다.” 그러자 지혜자가 말했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러합니다. 욕심으로 자기 마음을 칠하게 되면, 마치 이 거울처럼 오직 자기 모습만 보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기만을 위하여 사는 욕심장이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또 위선으로 포장하기를 좋아합니다. 마치 자신은 아무 죄가 없는 것처럼, 남들보다 착하고 선한 것처럼 거룩한 것처럼 그렇게 꾸미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꾸미면 꾸밀수록 천국과는 멀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깨끗한 물일수록 속이 더 잘 들여다보입니다. 깨끗한 물은 그 속에 있는 좋은 것들뿐만 아니라, 더러운 것들도 다 오이게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깨끗하다면, 우리의 선함뿐만 아니라 더러움도 모두 하나님 앞에 드러나야만 합니다.
오늘 본문 4절 말씀을 보십시오. 키가 작은 삭개오가 뽕나무로 기어올라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우스운 모습입니까? 체면과 자존심을 다 버리면서, 삭개오가 왜 예수님을 그토록 만나고 싶어하였을까요? 겉으로는 부자이고 권세 있는 자였을지 모르지만, 속으로는 인생의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가 하나님 앞으로 나갔습니다. 자신의 더러운 모습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빈털터리와 같은 자신의 추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그는 정말로 하나님의 자비를 필요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비가 그에게 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삭개오는 결국 모든 껍질을 벗어버리고 천국을 소유하는 복된 자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둘째로, 삭개오는 2. 나의 필요성을 기뻐하였습니다.
본문 5절과 6절을 보면, 삭개오는 주님을 위하여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무척 기뻐하였습니다. 자신의 참된 존재 가치(주님이 필요로 하심)를 발견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자기가 할 일이 있다는 것으로 기뻐합니다. 그 회사에서 자신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간부들을 회사에서 쫓아낼 때에는, 아주 큰 방에 그 사람 혼자 쓸 수 있는 아주 고급스러운 책상과 의자를 주고, 아무 일도 시키지 않는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몇 주일 못 가서 스스로 회사를 그만둔다고 합니다.
세상에서도 쓰임 받을 기회가 오면 기뻐하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의무감이나 두려움으로 한다든지 다른 할 일이 없어서 억지로 한다면, 그러한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인생에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겠습니까? 그러니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불평과 불만이 끊어지지 않고 늘 원망하는 마음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서 6장 8절에 보면, 주님이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하며 한탄하시는 장면을 이사야가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이사야는 주저하지 않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외쳤습니다. 그의 적극적이고도 긍정적인 신앙의 자세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자세로 하나님 앞에 헌신합니까? “주님 내가 무엇을 하면 주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그 일을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헌신할 때 오히려 여러분에게는 말할 수 없는 큰 만족과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 심령 속에 임하는 천국인 것입니다.

셋째로, 삭개오는 3. 속을 깨끗하게 하였습니다.
겉모습이 아무리 깨끗하고 아름다워도, 속에 더러운 것이 있으면 결국 다시 썩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내 속에 깊이 감추어져 있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라고 하면서, 또는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그저 지금부터 잘 살면 되겠지”하면서, 또는 “목적만 거룩하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도 괜찮겠지 ”라고 하면서, 여전히 속에 더러운 것을 간직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천국에 갈 것이라고 착각하며 삽니다.
본문 8절을 보십시오. 삭개오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청산하기 위하여 갚아야만 할 것을 갚는 결단을 하였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책망하시는 과거의 죄가 있으면, 나의 욕심을 위해 악한 수단이나 방법으로 취한 것이 있으면, 지혜로운 방법으로 그것을 갚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순간마다 선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또한 미래 계획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이 될 수 있도록 늘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자세로 살아갈 때, 비로소 그의 심령 속에 천국이 임합니다.

III. 결론
여러분, 우리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부자들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욕심으로 집을 짓고, 스스로를 속이는 위선으로 멋있는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그러나 부자 세리장 삭개오는 천국을 소유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참 자유자, 천국 소유자, 구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껍질을 벗어버리고, 주님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기뻐하며, 날마다 속을 깨끗하게 만들어감으로써 여러분 심령 속에 영원히 천국 소유하는 하나님 자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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