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2, 2012

“분노를 해결하면 천국을 맛본다” (3/16/2003)

본문 : 누가복음 9:46~56
(46)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47)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48)저희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이가 큰 자니라 (49)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50)예수께서 가라사대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 (51)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52)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저희가 가서 예수를 위하여 예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촌에 들어갔더니 (53)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는고로 저희가 받아 들이지 아니하는지라 (54)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가로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55)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56)함께 다른 촌으로 가시니라

I. 서론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왔던 겨울도 이제는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 꽃밭에는 꽃이 피고, 잔디들이 파랗게 돋아날 뿐만 아니라 반갑지 않은 잡초들도 여기 저기 돋아날 것입니다.
잡초는 잘 뽑아내지 않으면 그 자리에 또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눈에 보이는 그 잡초는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 잡초가 나온 것은 거기에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원인은 바로 잡초의 뿌리 또는 씨앗입니다. 뿌리나 씨앗이 그대로 있으면, 잡초를 제거해도 곧 다시 나옵니다. 그러므로 잡초를 완전히 없애려면 그 원인을 해결해야 되는 것입니다.

II. 본론
1. 분노의 본질과 위험성
인간의 감정들 가운데 ‘분노’라는 것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anger'인데, 사전에 보니까 "a fierce feeling of displeasure. usually leading to a desire to hurt or stop the person or thing causing it."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분노는 하나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고, 분노가 있게 한 원인은 따로 있다는 말입니다. 분노의 원인을 갖고 있으면, 지금은 분노를 나타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분노할 조건이 발생 되면 언제든지 폭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치 시한폭탄을 간직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분노를 해결하려면 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분노’는 반드시 해결되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녀들로 하여금 천국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는 장애물이기 때문입니다. 분노가 있는 사람은 마음 속에 천국을 이루지 못합니다. 입으로는 “주여 주여” 부르짖고 겉모습으로는 거룩하게 꾸며서 사람들의 눈을 속일 수는 있겠지만, 그의 마음에 분노가 가득하다면 그 사람은 점점 더 하나님의 나라와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잠언 19장19절에> “노하기를 맹렬히 하는 자는 벌을 받을 것이라 네가 그를 건져주면 다시 건져주게 되리라”라고 말씀합니다. 분노를 가진 자는 하나님의 벌을 받게 되어 있고, 그 분노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분노를 폭발하게 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2. 분노가 왜 쌓입니까?
오늘 본문에 보면, 사도들의 분노하는 장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세 가지 원인들이 있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분노는 46절에 “누가 크냐?”라는 문제 때문에 생겼습니다. 물질적인 가치기준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할 때 생기는 분노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가장 크고싶은데 남들과 비교해 보면 내가 가장 클 수 없음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그 사도들의 마음 속에 분노가 가득 쌓이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누가 크냐?” “내가 더 커야된다”라고 생각하면, 각자의 마음 속에 반드시 분노가 쌓이게 되어 있습니다. 사회 생활의 관계도 그렇고, 교회 안에서의 성도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째 분노는 49절에 “우리를 따르지 않으므로”라는 문제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사도들은 자기 뜻에 다른 사람들이 무조건 따라주기를 원하였는데, 그것이 안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그들 마음에는 분노가 쌓였던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직장 동료들 사이, 교우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기를 원하면, 원하는 만큼 나의 마음 속에 분노가 쌓이게 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분노는 53절에 “받아들이지 않는지라”라는 문제 때문에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모시고 다니던 사도들은 어디를 가든지 당연히 그들이 나와서 자신들을 반갑게 그리고 성대하게 영접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인들이 사는 한 촌에 들어갔을 때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무시하고 천대하던 사마리아인들이 그런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그들의 분노는 더 컸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높여달라”는 마음으로 대접받기를 원하면, 그는 반드시 불만족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받으면 받을수록 점점 더 요구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기 마음 속에 분노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부부 사이, 부모와 자녀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늘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이렇게 볼 때,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 속에 분노의 원인, 분노의 씨앗을 갖고있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사람이 남들보다 더 크고자 하고, 상대방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 하고, 대접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분노‘의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해결해야할 중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분노는 치명적인 전염성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자기 마음 속의 분노를 해결하지 못하고 폭발시키면, 곧 그 옆에 있는 사람들이 분노하게 됩니다. 마치 잔잔하던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멀리 퍼져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뿐만 아니라 남들까지 넘어뜨립니다. 그러므로 이 ‘분노’는 하나님의 자녀들 마음 속에서 더더욱 해결되어야만 할 중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면, 3. 분노를 해결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분노를 참고 억제하는 것으로는 분노 자체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없는 것처럼 꾸며도 소용이 없습니다. 꾸미면 꾸밀수록 점점 더 커집니다. 그러므로, 분노의 원인들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첫째로. “누가 크냐?”는 질문을 “나는 당신보다 작다. 그래도 나는 오히려 기쁘다”라는 말로 바꾸면 해결됩니다. 주님이 가장 크시고, 나는 주님 앞에 가장 낮은 자, 가장 작은 자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또한 삶 속에서 실천하면, 분노는 어느 새 자동적으로 사라집니다.
둘째로, “우리를 따르지 않으므로”라는 문제는,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였던 예수님의 태도를 본받으면 됩니다. “나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이므로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따르겠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또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자!”는 마음을 가질 때 분노가 사라질 것입니다.
셋째로, “받아들이지 않는지라”라는 문제는, “오직 하나님만이 경배 받으실 분이시고, 나는 대접받을 자격이 전혀 없다”는 마음을 가지면 분노가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내가 그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는 대로 그 일을 기쁘게 감당하고 또한 내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하여 충실히 해나가면 우리 마음 속에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분노가 사라지고 오히려 천국의 달콤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무엇보다도 먼저, 당신에게도 분노의 씨앗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그 씨앗 때문에 지금 천국의 기쁨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있음을 하나님 앞에 솔직히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분노의 원인을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남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고, 내 뜻대로 그들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 모두가 움직이기를 바라며. 내가 대접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만 이 영광 받으실 수 있도록 생각과 말과 행동을 바꾸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기 위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실천하면, 여러분의 개인생활과 가정생활과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반드시 천국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심령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풍성하게 이루어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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