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역대하 7:11~18
(11)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필역하고 무릇 그 심중에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에 어떻게 만들고자 한 것을 다 형통하게 이루니라 (12)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전을 삼았으니 (13)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로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염병으로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14)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15)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16)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 (17)네가 만일 내 앞에서 행하기를 네 아비 다윗 같이 하여 내가 네게 명한 모든것을 행하여 내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18)내가 네 나라 위를 견고케 하되 전에 내가 네 아비 다윗과 언약하기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대로 하리라
인간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부터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가 단절되었고, 인간은 다시 원래의 상태로 복귀되기를 열망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열어주셨는데, 성전을 주심으로써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갖게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그 성전의 역할이 잘 요약되어 있는데, 12절에서는 만남의 자리로, 14절에서는 고침의 자리로, 16절에서는 보호의 자리로, 그리고 18절에서는 능력의 자리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세워야 할 네 가지 이유들입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성전이 실제로 모두 이루어지기까지는 세 가지 단계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광야에서 모세를 통해 허락하신 성전인데, 이것은 혈연공동체인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성전이었고, 오늘날 우리의 가정에 이루어야 할 성전을 의미한다고 보겠습니다.
둘째로는 솔로몬을 통해 지어진 예루살렘 성전인데, 이것은 이 땅에 있는 모든 민족들을 위한 성전이었고, 건물로 지어진 성전이었으며, 오늘날 우리의 교회에 이루어야 할 성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는 고린도전서 6장 19절에서 “너희 몸은 성령의 전”이라고 하는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혜사 성령이 모든 인간의 심령에 부어짐으로써 이루어진 성령의 전인데, 오늘날 우리의 마음 속에 이루어져야 할 성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온전한 성전이 이루어지려면, 성전이 세 번 세워져야 합니다. 이 셋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불완전한 성전을 짓게 되는 것입니다. 세 가지 성전을 구체적으로 알아봅시다.
I. 마음에 성전을 세울 때 비로소 개인적 삶이 변화됩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하나님께 예배는 드리지만, 그의 마음 속에 성전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마치 괘종시계에 달려 있는 시계추처럼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조금만 문제가 와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그러나 괘종시계의 시계추는 흔들리면서도 한 곳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고도 변함이 없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변하고 흔들리는 것,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겠지만, 마음 속에 성전을 세우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성전을 통해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문제를 고침 받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이겨낼 수 있는 능력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마음 속에 성전이 이루어진 증거는, 하나님께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고, 하나님을 문제해결의 근원으로 삼으며, 방향이 잘못될 때 항상 하나님께로 다시 되돌아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실제적으로 살지 못하면, 그의 교회 출석 년수가 얼마가 되었든지 상관없이, 그의 마음 속에는 아직도 하나님의 성전이 지어지지 못한 것입니다.
요한삼서 1장 2절에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영혼이 잘 된다는 것은 바로 그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성전이 견고하게 지어졌다는 말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는 일이 잘되고 몸도 강건해집니다.
II. 가정에 성전을 세울 때 비로소 가정 생활이 변화됩니다.
성전이 없는 가정에는 갈등이 많습니다. 남편은 권위로 지배하려 하고 아내는 바가지를 긁어서 자기 뜻을 이루려고 하며, 부모는 위협함으로써 자녀를 다스리려 하고 자녀들은 반항함으로써 자기 고집을 내세웁니다. 온 가족이 교회에 다니고 있는 가정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성전을 세워야 해결됩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고침 받으며 세상으로부터 보호받고 하나님의 능력을 받게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가정 성전이 그 가정에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는 부모의 신앙이 자녀들에게 전수됨으로써 천국확장의 기초를 이루는 것에서 나타납니다. 억지로 아이들을 앉혀놓고 가정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성전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디모데후서 1장 3절로 5절에 “나의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 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라고 바울 사도가 증거하고 있는데, 그는 디모데의 가정에 전수되고 있는 신앙을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이 자녀를 키우는 방법들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버지가 어린 자녀를 낮은 의자 위에 올려놓고 팔을 벌리면서 뛰어내리라고 합니다. 아이는 아버지를 믿고 뛰어내립니다. 몇 번을 반복하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비켜섭니다. 그러면 아이는 방바닥에 떨어지고 아파서 웁니다. 그 때 아버지가 이렇게 말해준답니다. “이 아빠도 믿지 말고, 아무 것도 믿지 마라. 네가 믿을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다.”
III. 교회에 성전을 세울 때 비로소 교회가 변화되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성전이 없는 교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교회에는 분열과 투쟁만 있습니다. 목사는 오직 권위로써만 교인들을 이끌려 하고 교인들은 집단을 이루어 대항합니다. 목사는 겁을 주어서 교인들을 꼼짝 못하게 하고 교인들은 험담을 하여 목사를 쫓아내려고 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욕을 먹는 교회가 됩니다.
이러한 문제는 참된 성전이 교회에 이루어져야 해결됩니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문제를 고침 받으며 하나님의 보호와 능력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참된 성전이 그 교회에 있다는 증거는 건물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새로운 영혼 구원에 열정을 갖고, 그리스도의 군사를 모집하고 훈련하며 파송하는 자리가 될 때 비로소 그 교회는 참된 성전이 됩니다.
어느 부인이 일하러 나가기 전에 거울 앞에 앉아 열심히 화장하고 옷매무새오 잘 단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 이만하면 오늘 하루의 일을 잘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바로 그 때 주님의 음성이 마음 속에 들려왔답니다. ‘네가 외모는 참 아름답게 치장을 하였는데, 영적인 치장도 잘 하였느냐?’
건물만 있고 사명이 없는 교회는 무의미합니다. 건물도 있고 참된 성전이 이루어져 있는 교회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 속에 일어나는 것들 중에 오직 10%만이 실제적인 사건 또는 사실이고 나머지 90%는 사람들의 반응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개인적인 삶, 가정적인 삶, 교회 생활 등등, 그 모든 삶 속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까?
세상에는 완전하고 올바른 해결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방황하고, 헛된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세 가지 성전들이 있으면 해결됩니다. 하나님께 매달려 있으면 하나님의 완전하고도 영원한 방법으로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의 삶이 어떠하였든지, 이제부터는 참된 성전을 건축합시다! 여러분의 심령 속에, 여러분의 가정에, 그리고 우리 교회에 참된 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의 큰 복을 받아 느리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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