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누가복음 5:1~11
(1)무리가 옹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쌔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호숫가에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띄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도와달라 하니 저희가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이는 자기와 및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을 인하여 놀라고 (10)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일러 가라사대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저희가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I.
서론
요즈음에는 이라크와 미국 사이의 전쟁이 임박하였다는 소문으로 온 세계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여러 척의 항공모함들이
이라크 주변에 배치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이 자랑하는 F16전투기 수백 대가 그 항공모함 실려 있습니다. 그 전투기들이 폭탄을 싣고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 얼마나 빠르고 위력적인지! 그러나 그 전투기들이 활동하려면 항공모함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일단 비행기가 출발지점에 서게 되면, 먼저 제트엔진이 내뿜는 바람을 막아주는 강력한 벽이 그 뒤에 설치됩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면, 전투기 밑에 설치된 발진장치가 스팀에 의해 마치 총알을 쏘듯이 발사됩니다. 100m도 안 되는 짧은 활주로이지만, 비행기가
항공모함의 갑판 끝에 다다를 때에는 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는 충분한 속도에 도달하게 되고, 비행기는 보통 비행장에서 출발하는 것과 똑같이 하늘로
날아 올라갑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하여 영원한 여행을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을 향한 여행은
영원한 세계로 들어가는 여행이요,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로 들어가는 굉장한 여행입니다. 사람의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최고로 아름다운
여행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 천국 길을 “찬란한 보석들로 장식된 황금길”이라고 표현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 길이 아무리 찬란하고
아름답다 하더라도, 비행기가 출발해야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처럼, 달리기 선수가 출발을 해야 달려갈 수 있는 것처럼, 그 여행을 출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출발할 수 있습니까? F16전투기가 항공모함에서 떠날 때 출발장치가 필요한 것처럼, 천국을
향한 우리의 여행을 떠나는 데에도 출발장치가 필요합니다. 그 장치는 베드로가 하였던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는 고백입니다. 베드로는 이 고백을
통하여 예수님을 따라 천국에 이르는 여행을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같은 고백을 함으로써 모두 다 천국 여행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II. 본론
그 고백은 첫째로, 1. “내가 누구인지 알았습니다.”라는 의미였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발견할 때 비로소 자기를 알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인간들은, 자기가 왜 살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알지 못하면서도, 자기가 자기를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대로 자기 멋대로 살아가려고 하며, 또한 자기 힘으로 얼마든지 멋있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소크라테스의 제자들 중에 한 사람이 꿈속에서 천사에게 물어보았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러자 천사는 “소크라테스이다”라고 대답하였답니다. 그 제자는 너무나 기뻐서 당장 스승에게 달려갔습니다. “스승님,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나의 제자여,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부족한 사람이네. 그러나 내가 아는 것
한 가지는,“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내가 안다”는 것이네”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위대하게 된
이유입니다.
본문 5절에 보면, 베드로도 예수를 만나기 전에는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찾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일에만 열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예수를 만났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베드로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알게
되었고 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잠재적 영생의 존재인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 실존의 참모습입니다. 로마서
8장13-14절은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하나님이 없으면 자기가 아무 것도 아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다 동원하였지만, 밤이 새도록 노력을 하였지만, 완전히 실패자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5a>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그물을 내렸을 때, 불가능하던 것이 가능해짐을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영원한 소망의 존재가 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입니다.<5b-6절>
그 고백은 둘째로, 2. “지금까지 잘못 살았습니다.”라는 의미였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세우는 기준은 불완전합니다. 자신의 경험은 지극히 한정적이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찾아가는 인생의 방향은 마치 캄캄한 어둠
속을 헤매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기 고집 속에서 살아갑니다. “내 생각에는 이렇게 해야 돼!”
“내가 알기로는 그것이 아니야!” 이러한 태도는 이사야서 53장 6절의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떠난, 그리하여 예수님을 죽게 만든 죄인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면서 살아갑니다.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 저 사람에게 잘못이 있다.” “나에게는 문제가 없고 저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
그러나 욥기 35장 7-8절에서 엘리후는 욥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네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네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네 악은 너와 같은 사람이나 해할 따름이요 네 의는 인생이나 유익하게 할 뿐이니라.”
베드로도 그러한 고집과 오해
속에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나고 보니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 잘못 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릎을 꿇고
외쳤던 것입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8b>
그 외침은 드디어 빛(진리)을 발견한 자의
고백이었습니다. 빛을 발견하고 보니, 자신이 지금까지 어두움 속에 있었음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진리를 경험하게 된 자의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을 돌이켜 보십시오. 지금까지 걸어온 평생의 발자취, 지나간 한 달, 더 나아가 어제
하루를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의 영원한 빛 영원한 진리에 비추어,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반드시 해야만 하였는데
고의적으로 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여 하나님 앞에 고백하기를 바랍니다.
그 고백은 셋째로, 3. “지금부터는 잘
살겠습니다.”라는 의미였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들에게 있어서 멈추는 것은 곧 후퇴를 의미합니다. 잘못한 것을 발견한 후에 고치지
않으면 발견하지 않은 것보다도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식으로만 동의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은 스스로 속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2장
19절에서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라고 말씀하는 것처럼, 머리로 알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믿음은 귀신의 믿음이요 죽은 믿음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핑계를 댑니다. “나는 할 수 없습니다. 나는 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그것을 한다고 뭐가 이루어지겠습니까?” 이것은 불신앙의 태도입니다. 그 사람의 심령 속에는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베드로도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나고 보니,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나니,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내가 해보겠습니다. 나를
도와주십시오.”라고 부르짖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5b> 본문 8절에서 “나를 떠나소서”라는 말은 이러한 베드로의 마음과 결심에 대한
하나의 역설적인 표현인 것입니다.
행동으로 옮기는 것만이 참 믿음입니다. 개인적인 참 믿음만이 구원을 완성시키고, 병 고침을 가능케
하며, 귀신들이 쫓겨나고, 하나님의 응답이 임하게 합니다. 지금이 바로 여러분의 믿음대로 행동할 때입니다.
III. 결론
여러 해 전에 25세 청년이 시카고에 있는 Sears Tower 벽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110층 건물 높이는 443m였고, 그는 50kg이나
되는 무거운 등산장비를 등에 지고 있었으며, 40km가 넘는 강풍과 싸우면서 한 발 한 발 꼭대기를 향하여 올라갔습니다. 모든 TV 방송국
카메라들과 온 세계 사람들의 눈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성공하였습니다! 놀라운 일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110층 꼭대기
옥상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무슨 영광스러운 트로피나 상금이 아니라, 총들 든 여러 명의 경찰관들이었습니다. 그는 감옥을 탈출한
범죄인이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천국여행을 떠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참된 출발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은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는 고백과 함께 시작됩니다. 자신을 발견하고, 지나간 과거를 반성하며, 믿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한 번만이 아니라, 날마다 새로 출발하는 겸손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천국을 향해 힘차게 날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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