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8, 2012

“성령 충만의 열매" (사도행전 2:1~13) [2007-5-27]



본문 : 사도행전 2:1~13
(1)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4)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5)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우거하더니 (6)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의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다 놀라 기이히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우리가 우리 각 사람의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찜이뇨 (9)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가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 온 사람들과 (11)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다 놀라며 의혹하여 서로 가로되 이 어찐 일이냐 하며 (13)또 어떤이들은 조롱하여 가로되 저희가 새 술이 취하였다 하더라

오늘은 성령강림절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건들 중 하나이며 반드시 기억해야할 절기들 중 하나입니다. 보혜사 성령이 임하신 이 날은 모든 인간이 잃어버렸던 귀한 보물 다시 찾은 날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진심으로 감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성령님은 '인격적인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환영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으면, 그러한 사람과는 함께 머무실 수 없습니다.

1. 보혜사 성령이 임하시기 전에
성도들은 세상을 두려워하고 염려하면서 믿는 자들끼리만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능력하고 무기력하여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러하던 성도들이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서 보혜사 성령을 받고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본문 4절은 "저희가 다 성령 충만함을 받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던 120명의 성도들 모두에게 성령이 임하신 것입니다. 성령 충만을 받은 그들은 마치 잃어버렸던 귀한 보물을 되찾은 그릇처럼 완전히 변화된 새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몇 주 전에 "진주만 폭격으로 헤어진 남녀 60년만에 결혼하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미국의 어느 인터넷 신문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1920년에 버지니아 '크래드도크'라는 어촌마을에 건강한 남자아이 휴가 태어났고, 4달 뒤에는 같은 마을에서 여자아이 홀다가 태어났습니다. 휴와 홀다는 특별하게 놀만한 거리가 없던 이 마을에서 말을 타거나, 바다에서 헤엄을 치거나, 밤에 라디오를 들으며 지냈습니다. 휴는 동갑네기인 홀다네 집 앞마당에서 그네를 타고 놀았고, 홀다의 아버지가 집에 돌아가라고 성화를 댈 때까지 재미있게 놀았던 순진한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이렇게 소꿉친구로 자라난 휴와 홀다는 결국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이들은 각기 다른 대학으로 진학을 했습니다. 홀다는 동부의 명문인 윌리엄 앤 메리로, 휴는 버지니아텍으로. 대학에 가서도 이들의 데이트는 계속되었고 자연스레 결혼 얘기도 오갔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은 뒤에야 결혼을 하는 게 당시 풍속인지라 두 사람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애틋한 사랑을 가로막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일본군의 진주만폭격으로 인한 전쟁으로 청년들이 징집되었고, 대학생이었던 휴도 징집을 당해 학업을 중단한 채 멀리 캘리포니아로 떠나야 했습니다.
전쟁은 끝날 기미가 안 보이고,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홀다는 다른 해군병사와 결혼하였고, 고향으로 돌아온 휴도 다른 여자와 결혼하였습니다. 그리고 6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 결혼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의 나이는 87세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똑같이 어렸을 때 추억을 그대로 기억하면서, "내 생애에 가장 기쁜 날.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쁘다."고 고백하였다고 합니다. 잃어버렸던 가장 소중한 것을 되찾는 기쁨의 고백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도 보혜사 성령을 받음으로써 그러한 감격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자신이 성령 충만 상태인지 아닌지 어떻게 분별합니까?

2. 성령 충만을 받은 증거는
첫째로, 벽을 허무는 행동을 합니다.(7-11절) 편을 가르거나 남들과 벽을 쌓거나 시기와 질투 또는 미움과 분쟁에 참여하는 사람은 결코 성령 충만한 성도가 아닙니다.
둘째로, 담대함과 적극성을 보입니다.(4,6절) 불신자들 앞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부끄러워하거나 자기 자신의 구원으로 만족하는 성도는 성령 충만한 상태가 아닙니다.
셋째로, 하나 되는 마음을 소유합니다.(44절) 자기 고집을 꺾지 않고 자기주장을 내세우며 이기심을 앞세우고 주님을 위한 일에 어떤 손해도 입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성령 충만한 성도가 될 수 없습니다.
넷째로, 복음 증거의 열정을 억제하지 못합니다.(46절)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 자기만족에 시간과 물질을 허비하거나, 세상일과 성공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거나, 핑계를 대면서 복음 전파를 회피하는 자에게는 성령 충만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진단할 수 있겠습니까? "신앙은 행함의 열매로 증거된다"는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신앙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로는 약속하였지만 행동으로 지키지 않으면 그 약속이 아무 소용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위의 4가지를 전혀 실천하지 않고 있으면, 그 사람은 "보혜사 성령을 전혀 받지 못하였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위의 4가지 중 일부분을 조금 하고 있으면, 그 사람은 "보혜사 성령 받기는 했지만 충만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위의 4가지를 최선을 다하여 행할 때, 그 사람은 "성령 충만하다"고 진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혜사 성령을 받으면 우리의 빈 그릇이 하나님의 영으로 채워지고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한 번 받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이 성숙될수록 그 그릇도 계속해서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릇이 커질수록 계속해서 더 많이 채워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만 '성령 충만'의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성령 충만 받기 위하여 초대교회 성도들은
첫째로, 때를 기다렸습니다. 성령 받기를 전심으로 사모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될 때 그들은 성령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그들은 한 곳에 모였습니다. 이기심과 자아를 버리고 하나의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갔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교회의 첫째 사명과 본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개인의 신앙도 중요하지만,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를 이우러 가는 일은 그보다 더 중요하며, 그렇게 됨으로 인하여 개인 신앙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그들은 한 마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그들의 인생을 던져버렸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결국 보혜사 성령을 충만하게 받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보혜사 성령 받지 못하면 가장 귀한 보물을 잃어버린 빈껍데기와 같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성령 충만을 사모하고 또한 충만하게 받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쁨과 감격을 날마다 누리는 복된 성도가 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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