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2:37~47
(37)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39)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42)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43)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46)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2007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첫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의 2007년 표어를 "말씀으로 변화되고 행함으로 전도하자"로 정하였습니다. 이제는 우리 교회도 주님의 일을 구체적으로 이룰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디지털TV 등 다른 전자제품은 갈수록 가격이 내리지만, 생활가전은 기능/디자인 개선과 함께 가격이 거꾸로 오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대기업들이 가전제품에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개발하여 판매하는 제품들은 일본이나 미국 제품보다 훨씬 비싸지만, 판매량은 당초 예상을 훨씬 초과했고, 독일 등 유럽에서는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습니다. LG전자 이영하 사장은 어느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주부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까다로운 한국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추다 보니 품질이 좋아졌고, 손 큰 한국 주부들이 내수 시장에서 고급 가전을 많이 사준 덕분에 신기능을 제대로 검증 받을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지식수준이 높고 삶에 적극적인 주부들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가 크게 부흥한 결과로 이방인들에게 선교의 문이 열리고 땅 끝까지 복음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그것 역시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된 자들이 준비되어 있었기에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1. 첫째로, 그들은 지식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으며(38-40절), 사도들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42절) 그 결과로 하루에 삼천 명이나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41절)
호세아 4장 6절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는 백성은 반드시 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잠안 10장 21절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지 못하는 미련한 자는 죽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으므로 죽느니라">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초대교회의 부흥이 지식으로만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2. 둘째로, 그들은 마음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맹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대학교육을 받고 장애인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였던 헬렌 켈러 여사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맹인협회의 초청을 받아 방문한 일이 있었답니다. 그녀의 스승인 설리반 메이시 부인도 함께 왔었는데, 메이시 부인은 헬렌의 예민한 손가락으로 다른 사람의 입술과 목을 만지며 대화하는 것을 실제로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메이시 부인은 그 날 저녁에 맹인협회 회장으로 있던 베이커 박사에게 그 방법으로 대화해 보라고 권하였습니다. 베이커 박사는 헬렌 켈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불행은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헬렌 켈러는 즉각 대답하더랍니다. "그렇지만 눈을 가지고도 보지 못하는 것은 얼마나 더 큰 불행입니까?"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음이 준비되지 않으면 그 지식이 오히려 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유대인 중에 지도자 위치에 있었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과 율법사의 지식이 바로 그러하였습니다.
잠언 4장 23절은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생명의 근원은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지식이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전심으로 기도하였습니다.(42절) 그들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43) 그들은 서로 나누기를 기뻐하였습니다.(44절) 또한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행한 열정이 있었고 하나 되는 마음을 가졌으며 기쁨이 넘쳤고 진정한 친교를 가졌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었고,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러한 교회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부흥이 지식과 마음으로만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3. 셋째로, 그들은 행함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정황'이라는 사람은 "귀로 듣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고, 눈으로 보는 것은 몸으로 행하는 것만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고보서 2장 18절에서 "혹이 가로되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합니다. 행함이 따라오지 않는 지식과 마음은 헛것에 불과합니다.
토마스 왓슨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는 있으나 행하지 않는 사람은 '광명의 천사로 자신을 가장하는' 사탄보다 한술 더 뜨는 사람이다."라고 말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양의 최고 지혜자들 중 하나인 '순자(荀子)'도 "길이 가깝다고 해도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며, 일이 작다고 해도 행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지식과 마음을 토대로 한 행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되었고, 받은 사명을 위해 많은 헌신을 하면서도 기쁨과 즐거움으로 그 일들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행함은 교회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41-46절) 그러나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사람들 눈에 보일 정도로 분명하게 이루어졌습니다.(47 전반절) 그리하여 날마다 그 숫자가 놀라울 정도로 배가되는 엄청난 부흥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47 하반절)
야고보서 2장 26절은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볼 때, 초대교회 성도들은 분명히 "살아있는 믿음의 성도들"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이 2007년 한 해 동안 우리 교회의 표어를 구체적으로 열심히 실천해 봅시다. 살아있는 믿음의 성도들이 됩시다. 하나님께서 초대교회 성도들을 기뻐하시고 복 주신 것과 같이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와 기업 그리고 우리 교회에 복을 넘치게 주실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잘 준비됨으로써 하나님의 능력을 받은 것처럼, 여러분도 받을 그릇을 열심히 준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준비되시고, 마음으로 준비되시고, 또한 동시에 행함으로 준비되기를 바랍니다.
결심하고 다짐하는 의미에서, 한 목소리로 외쳐봅시다. "말씀으로 변화되고 행함으로 전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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