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학개 1:1~11
(1)다리오왕 이년 유월 곧 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로 말미암아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2)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여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3)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4)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5)그러므로 이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 볼찌니라 (6)너희가 많이 뿌릴찌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찌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찌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군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7)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 볼찌니라 (8)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로 인하여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9)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연고뇨 내 집은 황무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에 빨랐음이니라 (10)그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으며 (11)내가 한재를 불러 이 땅에, 산에, 곡물에, 새 포도주에, 기름에, 땅의 모든 소산에, 사람에게, 육축에게,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임하게 하였느니라
오늘은 2006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끝나는 날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오히려 축복이 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해가 시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마지막 날 즉 죽음의 날이 있지만 죽음이 오히려 축복이 될 수 있는 것은 영생의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축복은 지난날들을 수시로 돌이켜보며 반성하고 방향을 바로 잡아야만 가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면에서 실패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은 역사의 교훈을 받지 않습니다. 동일한 죄를 반복하고, 과거에 집착함으로써 후회와 불평불만과 원망 속에서 죽어갔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1. 변명하지 않았는가?
2절 말씀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변명하였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뒤로 미루기 좋아하는 습성이 모든 인간에게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도 여전히 그러한 모습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인간들에게 5절 말씀은, "자기 소위를 살펴 볼찌니라"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판단에 의하면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의 변명이 부당하였기 때문입니다. 4절 말씀에서 보듯이, 하나님의 전은 황무한 상태에 있었지만 그들의 집은 좋은 나무로 벽을 두르고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하면서 변명하고 하나님의 일을 행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중에 즉시 모든 것을 버려두고 좇은 자들은 주님의 제자가 되었지만, 머뭇거리면서 또는 세상 일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제자가 되지 못하고 여전히 세상 사람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주 젊고 유능하고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늘 권면했습니다: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으세요. 조기 진단만이 부인병을 면할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아내가 몸이 좋지 않아서 진찰한 결과 부인병이 심각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받고 얼마 안 되어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문제는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검진을 받은 일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남들을 가르치기는 일반적으로 잘 합니다. 남들이 하는 일에 대해 훈수는 잘 두면서 그것을 자신에게 적용하지는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 이상 변명하거나 뒤로 미루지 맙시다!
2. 앞에서 남고 뒤에서 모자라지 않았는가?
본문 6절과 9절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에서는 남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큰 손해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자기 소위를 살펴 볼찌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근본 원인은 9절 말씀에서 보는 것처럼, 하나님의 집을 황무한 채로 내버려 두고 자기 일로 바빴기 때문이었습니다.
나폴리만 근처에 부유한 로마 사람들의 여름 휴양지 폼페이 시가 있었습니다. 그 도시는 AD 79년 8월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던 날 재와 용암 층에 묻힌채 폐허로 1500여년간 남아 있다가 18세기에야 발굴되었습니다.
한 남자가 돌로 포장된 거리에 누워 있었는데, 그의 손은 아직도 금화 한줌을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땅을 파고 귀중품을 묻으려다 자신들이 묻혀버리기도 했으며 소지품을 마차에 더 실으려다 폼페이의 좁은 성문을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로 용암과 재를 뒤집어쓰고 죽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일단의 사람들은 장례식에 참석하였다가 근엄하게 앉아있는 상태로 발굴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무서운 화산폭발이 그 도시를 파괴했지만 모든 시민이 죽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화산폭발은 지진을 먼저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지진이 내습하자 어떤 사람들은 곧 도망하여 죽음을 면하였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금화를 움켜쥐고 죽은 시민처럼 많은 사람들이 손을 뗄 수 없는 "중요한 용무" 때문에 할 수 없이 그 폼페이 시에 남아있었다는 것입니다.
죽음 앞에서 아무 가치 없는 일들 때문에 죽음을 당한 이들의 모습은 어쩌면 많은 현대인들의 모습일 지도 모릅니다. 영생과 구원에 이르는 길을 외면하고 돈, 명예, 체면, 미움, 쾌락 같은 "중요한 것들"을 움켜쥐고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눈앞의 이익이나 결과만 보지 않는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앞에 서게 될 그 날을 생각하며 살아갑시다.
3. 그러면 하나님의 복을 받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10절과 11절에서 보듯이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인간의 노력이 다 헛되게 됩니다. 8절은 복을 받는 비결을 세 가지로 교훈합니다.
첫째로, 자기 소위를 잘 살펴야 합니다. 즉, 지나온 길을 돌아보아 원인을 자신에게서 발견하고 고쳐나가야만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드릴 때 비로소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내 힘과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공급하심으로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강철왕'이라 불리는 카네기의 사무실 한가운데 벽에는 누가 그렸는지 모르는 커다란 낡은 그림 하나가 항상 걸려 있었습니다. 썰물로 인해 물이 빠져 나간 백사장에 한 척의 배와 노가 놓여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이라기보다는 절망감까지 느끼게 하는 삭막한 그림이었습니다. 그 그림의 제목은 "그러나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였습니다.
그가 청년 시절에 세일즈맨으로 이집 저집 방문하면서 물건을 팔다가 어느 노인이 사는 집에서 이 그림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그림에 쓰인 "그러나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는 글귀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그림을 잊지 못하던 그가 28세 되던 해에 그 노인을 찾아가 "할아버지께서 세상 떠나실 때에는 그 그림을 저에게 주십시오"라고 부탁해서 그 그림을 구입하였습니다. 카네기는 그 그림을 일생 동안 소중하게 보관했고, 그 글귀를 생활 신조로 삼았습니다.
밀물 때가 오면, 절망스럽게 보였던 백사장의 배는 다시 물위를 신나게 달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길에는 썰물과 밀물이 교차하기 마련입니다. 지금이 썰물 때입니까? 절망하지 맙시다. 밀물 때가 오기 마련입니다. 밀물 때입니까? 너무 기뻐하지 맙시다. 썰물 때 절망이 엄습해 올 것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지난 한 해 동안 실패를 경험한 분은 없습니까? 다가오는 2007년에는 반드시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봄으로써 방향을 잘 잡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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