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30:1~8, 누가복음 2:25~33 12/19/2004
(1) 여호와여 내가 깊은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2)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3)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감찰하실찐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4)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케 하심이니이다 (5)나 곧 내 영혼이 여호와를 기다리며 내가 그 말씀을 바라는도다 (6)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숫군의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7)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찌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구속이 있음이라 (8)저가 이스라엘을 그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시리로다
(25)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저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27)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전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28)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29)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33)그 부모가 그 아기에 대한 말들을 기이히 여기더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날을 기념하는 성탄절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든지 믿지 않든지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성탄절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다립니까? 하나님의 아들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마음입니까? 아니면 산타가 가져다준다고 하는 선물을 기다리는 마음입니까? 여러분은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얼마나 기다리고 있습니까?
‘기다림’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자전거를 탈 나이가 되기까지 기다려야 하고, 젊은이는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의학도는 면허장을 받을 때까지 그리고 직장인은 승진하여 높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름다운 인생은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긴 세월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옛날에 성질 급하기로 소문난 최씨 성을 가진 부자가 있었답니다. 12월 마지막 날 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냇물을 건너야 하는데 소낙비가 온 후에 물이 갑자기 불어나서 물이 줄어들 때까지 냇가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한 젊은이가 와서 왜 냇물을 건너지 않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물이 줄어들 때까지 기다린다고 하였더니, 그 젊은이는 그 때까지 어떻게 답답하게 기다리느냐고 하면서 옷을 다 물에 적시면서 냇물을 건너갔습니다. 최 부자는 자신보다 성질 급한 것이 마음에 들어서, 자신에게 딸이 하나 있는데, 새해가 되면 며칠 기다렸다가 결혼을 하라고 제안하였습니다. 젊은이는 며칠씩이나 어떻게 기다리느냐고 하면서 그 날로 당장 결혼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최 부자는 급히 서둘러서 결혼을 시키고 신방을 꾸며주었습니다. 그 다음날, 새해 첫날이 되었는데, 해가 뜨자마자 그 젊은이가 소란을 피우다가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결혼을 해서 한 해가 지나갔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으니 그런 아내와는 하루도 같이 살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답니다.
시편 130편은 간절하게 기다리는 마음을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잠자는 사람은 아침이 되어도 별로 기뻐하지 않겠지만, 파숫군이 밤새 망을 보다가 아침을 맞이할 때 느끼는 기쁨은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입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자신의 영혼이 주님을 기다림이 파숫군의 기다림보다도 훨씬 더 간절하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주님의 용서를 받는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장에서 보면, 시므온이 메시야를 기다리는 마음이 그러하였습니다.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기 때문에, 아기 예수를 만나는 기쁨이 누구보다도 컸던 것입니다. 그렇게 기다렸기 때문에, 남들이 받지 못하는 큰 복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만남의 기쁨은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형편이 어려워지자 딸이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어머니는 여기 저기 다니면서 딸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딸은 집을 나가면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지만, 점점 더 어려워질 뿐이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 생각이 간절하여 밤에 몰래 자기 집으로 갔습니다. 대문에 손을 대니, 잠그지 않은 문이 아무 소리 없이 열렸습니다. 어머니의 숨소리라도 듣고 가려고 발을 들여놓는 순간, 방문이 활짝 열리고 딸의 이름을 부르면서 어머니가 맨발로 뛰어나왔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던 어머니가 있었기에 만남의 기쁨이 그들에게 넘치고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만나게 된 사실을 얼마나 기뻐하고 있습니까? 시므온처럼 아기 예수 만난 기쁨 맛보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원합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만나기까지 어떻게 기다렸습니까?
1. 첫째로,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기다렸습니다.
40여년 전에, 링글린 Brothers라는 서커스단이 뉴욕에서 공연할 때, 갑자기 1분간 정전되어 완전히 흑암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마침 쇠로 만든 우리 속에 조련사와 호랑이가 들어 있었는데,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신문기자들이 비결을 묻자, 조련사는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어두움 속에서 호랑이를 볼 수 없지만, 호랑이는 마치 밝은 대낮에 보는 것처럼 나를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호랑이를 보지 못하는 것처럼 행동하면 호랑이는 즉시 나에게 덤볐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빛 속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호랑이는 절대로 나에게 덤비지 못합니다.’
이 세상은 불의와 불경건으로 캄캄하게 어두워져 있습니다. 만약에 누구든지 그 어두움에 휩쓸려 버리면, 그는 마귀들에게 찢기고 결국에는 먹혀버릴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오히려 괴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시므온처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만날 날을 기다리는 자는 예수님을 만나게 될 때 큰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2. 둘째로, 신앙의 인내심으로 기다렸습니다.
시므온은 하나님의 아들을 만나고자 하는 소망을 죽음의 문턱에 다다를 때까지도 포기하지 않는 굳건한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결국에는 큰 기쁨과 평강을 맛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죠지 뮬러 목사님은 평생 동안 다섯 친구의 구원을 위해 52년 동안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기도한 지 5년 되었을 때 한 명이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에 두 명이 교회를 나가게 되었으며, 그로부터 무려 25년 후에 한 명이 예수를 영접하였지만, 12년 동안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도 나머지 한 명이 예수를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죠지 뮬러 목사님은 포기하지 않고 그 친구에게 예수 믿을 것을 유언으로 남겼는데, 결국 그 친구가 그 유언에 감동하여 예수를 영접하였다고 합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은 예수를 만나는 기쁨을 맛볼 수 없습니다.
3. 셋째로, 성령의 지시를 받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시므온은 성령의 지시에 순종하였기 때문에 아기 예수를 만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약속’이라는 단편소설이 있는데, 2차 대전 때, 비행기 조종사가 어느 여인과 펜팔을 하다가 전쟁이 끝난 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조종사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에서 오직 그 여인을 만나는 희망 한 가지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장미 한 송이를 가지고 약속 장소에 나와 잇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나가보니, 아주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가 장미를 들고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그동안 기다렸던 것이 너무 억울해서 그 여인에게 다가가 자신이 편지를 주고받았던 사람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이 멀리 않아서 지켜보고 있는 아주 아름다운 처녀에게 안내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관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만 따라가면, 예수 만나는 기쁨을 맛보지 못할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가야 예수를 만납니다.
성도 여러분, 성탄을 기다리면서, 시므온처럼 기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축복을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주님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그 날을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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